홀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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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여행

S 푸른강산하 15 978 0

문득..


배낭에 텐트 둘러매고 이산저산 이리저리 나홀로 여행을 떠난 게 무척 오래된 듯 싶습니다.

 

머리 복잡하고 욕심과 근심이 내 가슴을 짖누를 땐 그저 배낭 둘러매고 마음비우기 여행을 떠났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나이 먹어가면서 욕심과 근심이 가득 채워져도 견뎌낼 수 있고 견뎌내야 한다는 이상한 자기 논리에 빠져 몸뚱아리에 살 붙어가듯 마음 속에 욕심도 점점 더 불어난 듯합니다.

 

물질적으로 좀 더 나은, 이왕이면 풍요로운 삶을 살고자 근심하고 욕심을 채우는 사이 마음의 똥덩어리는 점점 더 쌓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살아왔나 싶습니다.

 

나름 많이 버리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못 한 삶을 (언젠가부터) 산 것 같습니다.

 

나를 돌아보지 못 한 채 일상의 삶에 치이고 지치고.. 그러다..

 

더 늦기 전에 똥덩어리들을 비우는 노력들을 해야겠습니다.

 

 

 

 

 

[덕후와 취미 공간에 있는 여행글을 보면서 문득..]   

 

※ 사진은 올린 분의 허락 없이 차용했습니다.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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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26 naiman  
아름다운 사진이네요...여행가고 싶네요. ^^
15 냥냥이1  
저기 텐트 쳐도 되나요? ㅎㅎㅎㅎ  그림은 정말 멋집니다.
22 CINWEST  
헉! 저랑 같은 생각을...ㅋㅋㅋ
헌데 멋지긴 하네요 ㅋ
15 냥냥이1  
밤에 저기서 야경보며 맥주한잔 마시면 좋을것 같네요 ^^
M 再會  
지송합니다 초기 입문때.. 뭣도 모르고 올라갔더니.. 입암산.. 내장산 자락 국립이라고... ㅠ.ㅠ
어째든 그 이후로 국립은 절대 안갑니다. 맹세코..
15 냥냥이1  
캠핑 좋아하시나보네요 ^^
16 퐉스몬  
하...운치 있네요...
저기가 어딘가요?
S 푸른강산하  
위에 재회님 글 확인하시면 됩니다.^^*
41 나무꾼선배  
안무섭나요? 한 밤에 홀로 산행 섬뜩할텐데요.

추카추카 5 Lucky Point!

S 푸른강산하  
달빛 비치는 고요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야간 산행은 정말 느낌이 좋습니다.
그러다 저만치 사람 모습이 보일라 치면 얼마나 반가운지.. 도심 속 부데끼는 사람의 냄새랑은 너무 다릅니다.^^*
41 나무꾼선배  
저런걸 한번 못해봤네요.
S 푸른강산하  
나무꾼선배님도 언제고 한 번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41 나무꾼선배  
네...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네요.
S 푸른강산하  
^^*
23 자막맨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