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여행
푸른강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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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08:28
문득..
배낭에 텐트 둘러매고 이산저산 이리저리 나홀로 여행을 떠난 게 무척 오래된 듯 싶습니다.
머리 복잡하고 욕심과 근심이 내 가슴을 짖누를 땐 그저 배낭 둘러매고 마음비우기 여행을 떠났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나이 먹어가면서 욕심과 근심이 가득 채워져도 견뎌낼 수 있고 견뎌내야 한다는 이상한 자기 논리에 빠져 몸뚱아리에 살 붙어가듯 마음 속에 욕심도 점점 더 불어난 듯합니다.
물질적으로 좀 더 나은, 이왕이면 풍요로운 삶을 살고자 근심하고 욕심을 채우는 사이 마음의 똥덩어리는 점점 더 쌓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살아왔나 싶습니다.
나름 많이 버리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못 한 삶을 (언젠가부터) 산 것 같습니다.
나를 돌아보지 못 한 채 일상의 삶에 치이고 지치고.. 그러다..
더 늦기 전에 똥덩어리들을 비우는 노력들을 해야겠습니다.
[덕후와 취미 공간에 있는 여행글을 보면서 문득..]
※ 사진은 올린 분의 허락 없이 차용했습니다.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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