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PC 손봐주고 왔습니다.
둘째형님 아들네미가 고등학생 인데 (갑자기 학년이 헷갈리는...)
얼마전 PC를 하나 맞추었나봅니다.
그리고 제 기준으로 볼때는 사기당한거나 마찮가지로 가격대에 비해 부품 조합이 엉망이었습니다.
게다가 케이스 마저 완전 싸구려 소형에다 CPU 쿨러도 AMD 기본쿨러 뿐이어서
소음과 발열이 완전 엉망진창...
전원 켜고 1분이면 CPU 기본온도가 50도 이상부터 시작하고, 전체적인 쿨링 자체가 엉망이라
애 방이 굉음+무슨 난로를 때고 있는건가 싶다면서 와서 좀 봐줄래?
하고 형님한테 연락이 왔길래 지난주에 잠시간 들렀다가 좀 어이가 없어서...
나한테 한번 물어나 보고 할것이지 이게 뭐람... 으29 온식구가 컴맹이니 누구탓을 하리오 ㅠ ㅠ
메인보드도 MSI 최하위 미니보드에 CPU와 VGA만 그나마 쓸만합니다.
어쨋거나 발열과 소음은 해결해야할것 같아서 형님한테 20만원은 더 써야지 해결이 될거라 했더니
왜 니생각을 몬했을까.. 어쩌냐, 그렇다면 해야지 뭐.
20만원 안쪽으로 케이스와 CPU쿨러를 고르다가, 오래 쓸 생각으로
케이스는 브라보텍 1200M 타이탄 으로, 쿨러는 리큐맥스 3 RGBG로 고르니 돈이 좀 남더군요!
부품이 어제 도착했다기에 오늘 오후에 가서 전체적으로 다시 조립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메인보드가 후져서 그런지 전체적인 밸런스와 성능이 잘 안나오는군요 ㅎㅎㅎ
어쨋든 케이스도 빅타워로 바꾸고 쿨러도 내장수냉으로 하니, 소음과 발열은 제대로 잡혔습니다.
전원 올리고 잠시간 사용해보더니 너무 조용하고 열도 안난다며 놀라네요 ㅡ ㅡ;;
그리고 연결된 케이블들이 CPU 수냉쿨러 빼놓고는 거의 안보인다면서
어떻게 한거에요? 하며 조카놈이 우와~ 합니다.
대갈통에 한방 박아주면서, 아빠+엄마+누나가 컴맹이면 너라도 좀 빠릿해야지
맨날 게임만 하고 아는건 쥐뿔도 없으니 이자식 뭐에 써먹어?
게임만 하지 말고, PC로 할 수 있는 다른 분야가 얼마나 많냐? 좀 범위를 넓혀봐 임마!
하고 혼을 좀 내주었습니다.
삼촌한테 미리 좀 물어나 볼일이지, 이돈으로 내가 PC 맞추었음 성능이 1.5배는 더 나왔을거다.
거기다 추가로 20이 더 들어갔잖냐 으이그!!
쿨러 등록해서 누수보증 받아놓고 형,형수하고 집에서 삼겹에 소주 한잔 하고 왔습니다.
오면서 생각해보니, 이거 괜히 일거리만 만들어 놓은거 아닌가 하는 아뿔싸가!!!
ㅎㅎ 어쨋거나 오는길 시원한 밤바람이 참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