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여자들 참 대단해요!!
사내 직원들 편의,후생시설에 대한 +보수와 확충을 하자는 건의가 받아들여져서 제가 점검을 떠맡게됬습니다.
남직원들은 샤워실이 딸린 헬스시설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고, 여직원들은 현재 사용되고있는 여직원들 휴계실겸, 탈의실겸,
캐비넷룸을 좀더 확장해 제대로 된 휴계실과 샤워실로도 사용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둘다 공간 여력상 쉽지 않은 요구인데 뭐 일단 안되도 본전이란 생각으로 잘 꾸며서 올려봐야지요.
자판기등이 있는 일반 휴계실들과 흡연공간으로 사용되는곳 등등을 거쳐서 여직원들의 공간으로 갔습니다.
캐비넷 같은거 열어볼 일은 없으니 룸 안이나 대충 정리좀 해놔라 하고 사전 공지도 해놔서 우리팀 여대리 대동하고 들어갔죠.
우와................ 맙소사, 세상에.............................
냄새가 막..... 이곳이 냄새의 지옥인건가??!! 싶을만큼 어마어마한 냄새들로 가득차있었습니다.
창문도 있고 환기장치도 있었지만... 그걸 완전 무시할만한 엄청난 냄새들!!!
물론 제가 평소에도 여자들 화장품 냄새등에 아주 조금 민감한 편이긴 합니다만
이건 거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더군요.
눈이 아플지경이었어요. O~M~G~
시간이 조금 지나니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올것도 같아서 일단 작전상 후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대리애에게 너는 괜찮으냐? 하고 물어보니? 화장품 냄새가 좀 심하긴 하죠? 하는 정도네요 ㅡ ㅡ;;
애들은 무슨 냄새킹인가? 아니면 뭔가 다른 종족인건가? 신기할정도라는...
저런 어마어마한 냄새들 속에서 옷도 갈아입고, 모여서 수다도 떨고, 군것질도 했을거란 생각을 하니
정말 이들의 코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곳 점검은 대충 포기하는걸로 하고 다음장소로 갔습니다.
대리애는 키득거리며 내가 미혼자라 더 그럴거라며 놀리더군요... E C.......
그런겁니까? 기혼자분들은 확실히 더 익숙한 면이 있을려나요?
하지만 그정도의 냄새킹에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은건 여자들 뿐일겁니다.
오전 내내 머리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서 고생했어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