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에 관한 ebs방송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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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에 관한 ebs방송에 대해

1 김정군 12 5252 9
어제 토론을 하면서 그분들이 하는 말이 유럽 사람들은 그들이 볼때 새롭게 느꼈기때문에
좋아하나 보죠 속는거죠 이런소리를 하더군요. 하지만 그 새로움이라는것은 모든 예술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 입니다. 왜 우리가 메멘토에 열광했고 기타노 다케시 타란티노감독
데이빗 린치등등의(이런 사람들도 마음먹으면 변태 만들수 있죠)감독을 높게 평가 합니까?
그들은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김기덕을 한국이나 유럽등에서 높게
평가 하는것도 바로 그점입니다. 박찬욱감독이 말한것처럼 유럽에서는 가장 인정받는감독이죠.
유럽사람들이 순진한 얼간이라서가 아니라 바로 그점 때문에. 한국에서는 세계적으로 볼때 가장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 때문이죠.

어제 토론자중 반대쪽의 남자분께서 이미 남녀 평등이 이루어진 유럽에서는 그런것에 별
생각없이 보나보다. 하지만 한국은 틀리지 않은가. 독일에서 히틀러영화 찍는것과 마찬가지
아닌가란 소리를 했습니다. 이건 정말 모순된 황당한 말이죠. 그 이상적인 남녀평등을 이룬
유럽에서는 문제없이 보는데 왜 한국의 여성들은 영화를 보면서 고통을 느끼는가? 왜 그 고통의
이유를 김기덕에게서 찾는가?

그 고통의 이유가 유럽과 달리 남녀평등하지 못한 이 사회에서의 경험때문이라면 김기덕을
원망해서는 안돼는 거죠 김기덕이 남녀평등을 방해했나? 이런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나? 아니
이 질문속에 김기덕은 변태고 폭력 중독자라 이여자 저여자 다 패고 다니고 그런 사람이
만든 영화를 유럽에서는 모르니까 보는거고 한국사람들은 보면 안된다 뭐 이런얘기를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토론을 보면서 느낀건 이 사람들이 김기덕을 정말 지독하게 무시하고 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얼마전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을 타고 온 감독의 영화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토론내내
진지하지 못한태도로 비웃어가며 유치하다. 뻔하다 어린애들같이 생각나는데로 영화 만든다.따위
소리나 하고 있는건 기본적으로 김기덕에 대해 굉장히 무시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좀더 심리를 파고들어 가면 결국 그의 김기덕의 학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자들의 말투에서 이미
저런 사람이 만든 영화는 분명 문제가 있을것이다. 어린애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으로 뭘만드냐

저런사람이 무슨 제대로된 메세지를 전달하겠냐투의 말이 오가는걸 보면서 대표작을하나만
뽑아달라는 간단한 요구도 거부할정도로 이사람들은 김기덕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거 조차
거부하고 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만약 김기덕이 서울대를 나왔다거나 해외의 좋은 대학을
나왔다면 분명 평가가 많이 달라지거나 찬반의 비율이 상당히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김기덕은 남녀불평등,학벌중심 사회의 가장 큰 피해자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 두 가지로 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운 유럽등의 국가 사람들은 영화를 영화로써 바라보면서
김기덕이 보여주려는 미학과 철학을 즐기고 그것에 열광하고 높게 평가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김기덕논쟁의 가장 큰 핵심은 야생성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기덕감독은 야생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와 공간을 설정하고 이미지와 이야기를 풀어 나간
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야생성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쪽에서는 그 야생성에 남녀평등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되면 더이상 그건 야생성이 아니죠. 야생성이란건 힘의 논리에 지배된체 돌아가는거 아닙니까? 이건 김기덕 영화 자체를 거부하는거죠 이런 사람이 영화를 보면 모든걸 부정하면서
보게되죠. 그런사람이 평론가라서 평론을 하게 된다면 영화의 평론보다는 일단 감독을 변태로 만드는
일에 몰두 합니다. 감독을 변태로 만들어야만 자신들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둘의 토론은 항상 의미없는 소모적인 토론이 되어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다양한 표현방식에 대해 너그러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정 표현 방식에 대해 왜 그런걸 하느냐 변태냐? 따위의 질문을 던질게 아니라 그
표현방식은 인정하고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이 그걸통해 전달하려 했던것이
성공적이지 못한것같다라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좀 독특한 방식으로 성적인것들이라던지에 접근하는 영화감독은 변태 안된 인간이 없는것 같던데
오히려 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영화에겐 관대하고..

최근에 김기덕 감독의 스타일이 변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전 두가지 정도를 생각하는데요
첫째는 그의 말대로 자신의 환경이 아무래도 무명일때와는 다르기 때문이라는점 또 하나는 특히
그가 논란을 일으키고 일부 평론가로부터 변태가 된게 나쁜남자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전에도논란이
있긴했지만 특히 이때 심했던것 같고 그 다음부터 조금씩 순화됐다고도 생각하는데 더이상 강심장인
김기덕이라도 견디기 힘들어 진게 아닌지 더이상 변태로 몰리기 싫고 아주 언론에서 내놓고 변태라고
홍보하는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견디기 힘들것같고 그런점때문일수도 있을것같습니다.
그러니까 타협하는거죠 한국에서는 여기까지 만약 이런경우라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자유라는건 그 나라의 영화가 다양성을 가지고 꾸준히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소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받아들이고 인정해줘야 합니다.
지금 김기덕을 보고 자라는 저예산 예술영화를 하려는 재능있는 아이들이 무슨생각을 하겠습니까..
한국에서는 여기까지. 한국에서는 이정도 까지만 그래야 변태로 안찍히고 사회에서 매장안당하지
이런 생각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지나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그녀를 전여옥씨와 비교한건 모든지 비웃고
싶은 그 습성때문입니다. 유지나씨의 토론을 몇차례 보게된 저로써는 혐오감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상대의
나름대로 의미있는 답변중에도 비웃고 토론내내 히죽히죽하고 정작 자신의 말은 설득력도 없고 왜 비웃는지 조차 설명도 못할겁니다 전여옥씨처럼 그냥 비웃고 싶은 습성때문이겠지

그냥 유지나씨는 한국영화계를 사랑한다면 평론가 때려 치시고 전여옥씨하고 커피라도 먹으면서
서로 태극기나 반지의제왕 따위 비웃고 김기덕이 변태인거 비웃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취향도 비슷하고 뭐든지 비웃고 싶은 습성도 비슷하고 그러다 서로 비웃으면서 머리 잡고 싸우
는건지는 모르지만 . 후.. 뭐 이렇게 길게 썻지;.. 도중에 밥도 먹고 오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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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제르  
  개인적으로 학벌이 아닌, 영화적인 이유로 김기덕을 무시합니다. 김기덕의 영화는 새롭다거나 참신하다거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거나 하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죠. 이제 그의 작품이 10편입니다. 10편 동안 계속 같은 얘기를 같은 수준으로 하고 있을 뿐이죠. 더이상 나아지지 않고 그 엽기성 하나만을 무기로 10편을 재탕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변태라는 것은 마음먹고 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당한 사회에서는 변태를 변태라고 합니다. 애꿋은 사람을 변태 만들지는 않죠.(뭐 김기덕의 사생활이 더럽다고 그걸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개인의 사생활이니까요) 그리고 김기덕은 영화에 대한 작업과 가치관부터 더 영화적이어야 합니다. 더이상 비슷한 엽기성의 반복은 이제 지겹기까지 하죠.
1 김정군  
  뭐가 어떻게 비슷하죠? 제가 볼때는 영화마다 개성이 뚜렸다고
독특한데? 그리고 그 사생황도 어디 인조이 잰팬같은곳에서 주서
듣고선 사실인거처럼 믿으면 곤란하죠 -_-;

 김기덕 변태만드는 열정이라면 누구라도 변태만들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1 제르  
  김정군님. 김기덕과 같이 영화를 해보셨나요? 혹시 인조이 재팬같은 곳에서 멀쩡한 김기덕을 변태로 몰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직접 겪지 않았다면 그런 망언은 삼가해주시길...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전 김기덕의 그 변태같은 사생활을 문제 삼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변태 같은건 사실이죠. 누가 멀쩡한 김기덕을 변태 만든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김기덕의 영화를 대하는 자세는 진지함이 없죠. 방송이 아닌 사석에서 얘기를 한번 해보세요. 영화를 왜 하는지가 의문스러울 것입니다. 게다가 10편의 영화가 다르다고요? 강간과 매춘, 엽기, 변태적인 소재 외에 또 무엇이 있었을까요?
1 김정군  
  당신하고 대화는 힘들다는걸 알았습니다 대부분 반대자들이
당신과 똑같죠 쓸데 없이 공격적이고
1 제르  
  당신이 김기덕을 좋아하는거나 내가 김기덕을 좋아하지 않는거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김기덕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의 사생활이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쓸데없이 공격적이다'라는 표현은 좀 유치하군요. 당신은 인정하기 싫은 것은 인정하지 않는 모양인데, 하지만 인정하지 않더라도 변할 것은 없습니다. 근거를 대지 못하면서 반대자들을 싸잡아 '쓸데없이' 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보아하니, 김기덕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아 보이니, 그냥 지금처럼 김기덕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알게되면 실망이 크겠지만요.....
나도 당신과 대화하기는 힘든 것 같네요. 너무 몰라도 대화가 어려우니까요. 언제라도 김기덕과 개인적인 친분을 갖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랑 약간 얘기가 될 듯도 하네요.
1 김정군  
    억지좀 쓰지 맙시다 당신이 경찰입니까 사생활 타령은 으이그...
1 제르  
  경찰이냐구요? 푸하.. 논점이탈은 억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억지를 쓴게 뭐라고 자꾸 이러십니까? 당신이 믿기 싫은 것뿐이지 내가 억지를 쓰는 건 없습니다. 난 없는 말을 지어낸 적도 없고 소문을 듣고 운운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모르면 가만히 계십시요. 억지라고 우기지 말고.
그리고 어떤 주장을 하고 싶으면 근거를 얘기하십시요. 그냥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진리인 것처럼 맹신하며 강요하지 말구요.
1 김정군  
 
 당신이나 근거를 제시하던지 당신이 말꺼낸거 아녀 ?
황당한 소리나 하면서 믿으라는건 뭐야 ? 짜증나는 인간이구만..
에휴 집어쳐야지 ...
1 비트문  
  긴글의 논리적인 글에 비해 리플은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군요. 논리엔 논리로 반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어떤 이유에서 10편의 영화가 똑같은지.. 똑같은 수준이라면 그 영화의 수준이란 대체 어떤 기준에서 매겨지는 것인지.. 엽기성이라면... 그 자체가 나쁜것인지 ..에 대한 자세한 논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가 싫어하니까 무시한다는 의견도 좋지만.. 글쓴님의 긴 글에 비하면.. 리플은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반박이네요.
1 진카자마  
  제르님의 글은 뭐랄까.....보기에도 좀 부담스럽네요..
김기덕 감독님 영화 딱 1편봤구요..수취인불명..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별로 솔직히..관심은 없구요

제르님이 그렇게 김기덕 감독과 친분이 많으신가요?성함이
어떻게 되시고 어디서 일하시는분이신지요?
전 탤런트 김남주씨와 조금 친분(?)이 있다 생각하는데요
제 여자친구였던 사람의 사돈댁 이었으니깐요.
무조건 친분이 있는분인것처럼 하지마시고 구체적인 얘기를
나열해보세요..님의 글에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님의 글은... 숀팬이 연기력이 훌륭하지만 사생활이 아주 몹쓸
사람이니 상종을 말아라는 말하고 일맥 상통인가요?아니면..
차인표씨는 사생활이 아주 훌륭한 반면에 연기력면에서
약간 부족함이 있다.하지만..사생활이 훌륭하니 대 연기자다
그런 말씀이신지~~~
1 진카자마  
  이치더 킬러,풀메탈 야쿠자,오디션, 비지터큐,...를 만든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일본의 거장 미이케 다케시는 아주 몹쓸사람인가요?
변태적(?)인 영화와 폭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불쾌한 영상으로
대중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했으니깐요.

제가 지금 머리속에서 정리가안되서 글로 표현은 안됐을뿐..
1 정영선  
  김기덕 감독을 보고.. 영화를 논한다면 문제가 있죠..
영화는.. 영화로서 봐야하죠... 변태적이라는.. 생각 안들었습니다..
김기덕 감독이 말하는.. 본능에 대해.. 전혀 느끼지 못하셨고..
나는.. 도도한.. 인간이야.. 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듯 합니다.. 인간은.. 추한.. 돼지와도.. 같고.. 깨끗한척 하는.. 고양이와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그런점에서.. 김기덕 감독의 표현은 전혀 변태적이 아닙니다.. 김기덕 감독이 말하는 그런 사랑.. 어딘가에는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답지 못하다 했는데.. 무엇이.. 영화 답지 못하다는지 모르겠네요..
김기덕 감독.. 무시 하지 못할만한 무언가가 있는 사람이며..
그 무언가를.. 영상에 담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박찬욱 감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여타.. 작가주의 시선을 가지고 있는 감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 저것 표현이  다르듯이.. 인정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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