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많다, 청춘이다
맨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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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0 21:46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로 힘든 모습들이 화면에도 나옵니다.
가장 번화했던 거리는 대낮에도 인적이 끊겼구요. 공장에서 일하던 분은
어머니의 분식집에서 일하고 있네요.
군산의 호떡 카페 앞에 붙은 문구 하나를 읽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뜨거우니까 호떡이다.’
청춘을 가리키는 말 가운데 근래 화제이면서 욕을 많이 듣는 말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였죠. 김영철 씨가 카페 주인의 사정을 듣고,
그 문구를 고칠 것을 권하네요. 청춘은 아프면 안 된다면서
‘꿈이 많다. 청춘이다.’가 어떠냐고 하네요. 그 섬세한 지적에 감탄했습니다.
방송을 보면 김영철 씨 본인의 성품인지 대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세심하고 깊은 안목에 종종 놀랍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실없는 소리를 하던 대학교수보다 멋진 어른이네요.
방송 말미에는 그날 걸은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숫자로 나오는데, 보통 1만 보 내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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