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에서 "밥은 먹고 다니니?"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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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에서 "밥은 먹고 다니니?" 질문입니다~

1 나르시스 3 5173 2
후반부 송강호가 박해일에게 하는 대사

"밥은 먹고 다니니?"

저 대사에 담겨진 의미가 무엇인가요?
친구의 말로는 "너 같은 쓰레기도 밥은 먹고 다니냐?"
뭐 이런 의미라는데,
제 생각엔 그 순간 너무 황당한 나머지 할 말을 잃어 그냥 내뱉은 말이라
생각했거든요..

음.. 저 대사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영화 고수분께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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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뇌분실  
  예전에 필름2.0이란 잡지를 편의점 에서 본건데요,

송가호씨가 애드립친 대사인건 알고 계시죠?
극의 흐름상 범인은 잔인하게 여성들은 강간하고 살인합니다.아주 인간 같지 않는 쓰레기죠.그런 쓰레기를 계속 박해일이라 생각 해왔는데 정액 검사에서 범인이 아닌걸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영화흐름상 박해일을 냉정하고 먼가 뒷끝이 있는 듯한(관객들로 하여금 범인으로 추측하게 하는)케릭으로 나오는데 범인이 아니라고 밝혀 지고 그의 인간적인모습등이 나옵니다.(눈물을 머금는 장면등.)그리고 송강호는 박해일의 그동안 보여줘왔던 모습과 달리 그저 평범하고 나약한 청년이란걸 알고 걱정하는 말투로 '밥을 먹었냐?"라는 대사를 했던 거라 더군요.
타지 생활하는것도 어찌보면 서러운건데 거기다 살인 누명까지 썼다면 ...불쌍하죠?그동안 받아왔을 심적 고통을 송강호는 알고 그런거랍니다. 이해 돼셨나요?
G 이학수  
  그정도 까지는 생각 못했었는데... 뇌분실님 덕에..다시 생각할수
있는 기회가 됐네요.. 그 한마디에 많은 의미가 닮겨있구나..^^

1 부리나케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