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장파장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신사가
옆에 앉아 있던 젊은 아가씨에게 물었다.
"미안하지만 지금 몇 시죠?"
그러자 그 아가씨는 큰 소리로 말했다.
"아니, 왜 이렇게 추근대는 거예요"
술집 안의 손님들 시선이 자기에게 집중된 것을 알자
신사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난 단지 시간을 물어봤을 뿐이잖아요"
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그 아가씨는 조금 전 보다 더욱 큰 소리로 말했다.
"아니, 자꾸 그러시면 경찰을 부르겠어요"
신사는 더 견딜 수가 없어서 술잔을 들고 구석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 이 따가운 시선에서 어떻게 벗어날까 하고 고민했다.
잠시 후, 조금 전의 그 아가씨가 다가와서 신사의 앞 자리에 앉았다.
"아까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실은 전 심리학을 전공하는 학생인데
충격적 상황에 처한 남자의 반응에 대해 논문을 쓰고있는 중이에요."
잠자코 그녀를 보고 있던 신사가 갑자기 그녀를 향해 외쳤다.
"뭐라고? 5천원만 주면 어디든 따라올 수 있다고?"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1:4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7 Comments
아 네... 뭐 그정도 ~ 에서... 조금 ... 뭐랄까...<BR>별건 아니고요...<BR><BR>오래전 부산엘 놀러갔을때... ...18년전 ??? 쯤.<BR>터미널에서... 교복입은 여학생애한테 길을 물었었는데...<BR>그애가... 대답은 안하고 빤히 쳐다보는것 아니겠습니까.<BR>그러더니 <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내손을 덥석 붙잡더라구요.</FONT><BR>깜짝 놀라서... 이애가 왜이러나...하고 굳어 있는데...<BR><BR><FONT style="BACKGROUND-COLOR: #80ff80">"이리 오이소 ~"</FONT> 하면서 다짜고짜 내손을 끌고 가지 않겠습니까.<BR><BR>어...어... 하면서 끌려갔지요... 힘 좋습디다... ;;;<BR>조금 끌려(?)가니... 버스 정류장입니다.<BR><BR><FONT style="BACKGROUND-COLOR: #80ff80">"여기서 예... ***타시고, **에서 내려서... ****타시면 됩니더 ~"</FONT><BR>(부산 사투리가 맞는지 모르겠네요...)<BR>라면서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즐겁다는 듯이 손짓해가며 <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친절하게</FONT> 안내해 주더이다.<BR><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내 왼손을 꼬옥 부여 잡은채로</FONT>... ;<BR>풋풋한 미소를 지으며...<BR><BR>그때...는... 여자 친구도 없을때,,,인데...<BR>피 끓는 젊을때... 제가 얼마나 가슴이 두근 거렸겠습니까.<BR><BR>안내(?)를 마치고 내 얼굴을 올려다 보며 잘 알았냐고 되묻는데...<BR>알기는 뭘 알아... 암 생각도 안나는구만... 내 손이나 좀 놔주지... ;;;<BR>고개만 끄덕거리자... 그제서야 손을 놔주며 인사를 하더이다.<BR><BR><FONT style="BACKGROUND-COLOR: #80ff80">"잘 놀다 가이소 ~"</FONT> 손까지 흔들며 겅중 거리며 제갈길을 가더이다.<BR><BR>전 한참을... 이게 무슨 경우야... 하면서 멍하니 있다가...<BR>그냥 택시 잡아타고 목적지까지 갔지요.<BR>돈만 무척 깨졌다는 ~<BR><BR>2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 소녀가 잊혀지지 않소이다.<BR>참으로... 발랄하고, 명랑하고, 싹싹한 학생입디다.<BR>그때 참... 문화적(?)으로다가 충격을 받았다...랄까...<BR><BR>'부산 여자들은 다 이렇게... 대찬가...'<BR>'필요이상으로 심하게 친절하네... ㅡㅡ;'<BR>'부산 꾸냥은 전부 저렇게 귀여운가... <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내숭도 없이</FONT>...'<BR>'마치... 다른나라에 온듯...'<BR><BR>그때가 처음 갔을때인데...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BR>그 이후로 부산은 제2의 고향이 돼버렸지요 ^^;;<BR>부산엘 무척 마니 놀러 댕겼다는 ~ 추억도, 재미난 야그도 무척 많지요 ~<BR><BR><BR>그시절...광안리 카페같은데... 친구들과 앉아 있으면...<BR>1-2시간 정도 있으면... 꾸냥들이 다가와 이런말을 합니다.<BR><BR><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같이 얘기좀 하이소 ~"</FONT> 환한 미소를 지으며...<BR><BR>부산 꾸냥들 덕에... 깜딱 깜딱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니지요 ~ ^^;<BR>서울에선 남정네들이 헌팅을 하는데... 부산서는 그 반대더라구요.<BR><BR>그 꾸밈없는 표정과 순수한 얼굴, 살짝 웃음 짓게 하는 어투의 부산 낭자 ~<BR><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여자가 먼저 말을 건넨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FONT>...<BR>그래서...<BR>룰루의 첫 여친이... 부산꾸냥... 이었다나 뭐라나 ~<BR>훗후 ~<BR><BR><BR>(뭐 그런저런 이유로... 다시는 여자들한테 길을 묻지는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