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6일 (로이터)- 북한은 중거리 로동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고위 관계자를 인용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로동이다"며 "여러가지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북한의 최근 영변 원자로 재가동 조치와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인해 긴장하고 있는 주변국들의 우려를 증대시키 한반도의 긴장을 더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하면 일본 정부에 사전 통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일본 본토에 도달이 가능한 사정거리 1,300km의 노동 미사일 100기를 배치한 것으로 보고있다.

1993년 일본은 로동 1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으며 5년 후에는 일본을 통과한 3단계 대포동 1 미사일 시험발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북한은 시험발사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지난 해에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국방 전문가들은 북한은 사정거리 6000km에 이르는 대포동 2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관계자들은 지난 2월 대포동 2 미사일은 미국의 서부지역에 도달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시험 발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힌바 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이 지난 1월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위한 로켓 추진장치를 동해안에서 시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니혼 게자이 신문은 6일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여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의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4대의 구축함에 고성능의 에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 장착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방위청 관계자들은 이런 보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