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들...
예전에 고딩때(1980년대 초반) 프랑스문화원에가서 프랑스 영화를 참 많이 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관람료가 매우 저렴했기 때문이죠
프랑스 영화의 유니크한 점이라면 결말이 없는 영화들이 대부분 이었단 거죠
미국영화에 길들어진 저로서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끝나버리는 프랑스 영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계속 보다 보니까 남다른 느낌들이 있더군요..뭔가 관람객에게 주는 여운, 여백이라고 할까요
요즘 평점이 좋은 영화들을 보면 예전의 프링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오늘 Leviathan (Leviafan, 2014)을 보고 나서 역시나란 말이 나오네요
요즘 젊은 이들에게는 정말 맞지 않는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2시간 20분이나 되는 긴 런닝타임을 소화하고도 뭔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영화입니다.
물론 감독이 하고자 아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겠지만 그래도 요즘 모바일 세대를 위해서
좀 더 친절한 영화를 만들어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공감의 밴드를 더 넓힐 수 일을텐데요.. 그렇게 끝내버리네요
집안 식구들과도 평점이 좋은 영화들을 몆편 같이 보다가 이젠 제가 보자는 영화는 싫다고 하네요
점점 사람들이 인내심의 한계점에 다다란 느낌입니다.
액션영화는 점점 인기를 더해가고
잔잔한 드라마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그 다음날 VOD 서비스로 넘어가
극장에서 조차 볼 수 없는 그런 세대가 되었네요.....
그나마 시네스트가 있어서 작품성이 있고 여백이 있는 영화들을 접할 수 있고
그런 영화들을 꾸준히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앻입니다.
그냥 재미있는 영화들은 마음에 남는게 없어서 저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저는 책을 그다지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 대신 영화를 통해 교양을 쌓는 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뭔가 생각하게 하고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영화들을 더 좋아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쓰는 이유는
재미는 조금 떨어져도 그래도 작품성이 있다고 남들이 평하는 영화들을
한달에 한편 정도는 보았으면 해서 입니다.
먼 훗날 오락영화만 지구상에 남게되는
그런 슬픈날이 생기지않으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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