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본가 갔다가 왔습니다
실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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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02:28
어제(10/23)오후 2시쯤 출발해서 와이프랑 둘이서 본가에 가니 개략 2시 40분...작년 12월 끝자락에 큰형이 예전에 다녔던 회사의 지사에 1층을 월세로 줬는데 대충 3~4명이 씁니다.대문 열쇠로 열고 들어가 보니 일요일이라 1층은 문이 잠겨 있고 담배꽁초가 여기 저기... 쓰레기 분리도 안되어 있고 100리터 봉투에 차고 넘쳐서 고무 다라이(?)에 쓰레기 가득있고 감나무 낙엽이 이리 저리 굴러다니고... 금년3월에 가고 두 번째니 7개월만에 본가에 갔는데 거의 흉가 수준이었습니다.2층 텃밭엔 온갖 잡풀이 우거져서 포기하고,예전에 아버지께서 감 따시던 걸로 감만 따가지고 왔습니다.와이프랑 둘이서 개략 40분 정도 청소하고 슈퍼에 가서 50리터 짜리 쓰레기 봉투 사서 챙겨놓고 집을 나서는데 어머니의 웃으시던 모습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부모님 두 분 다 계실 때는 감도 많이 열렸는데 아버지 먼저 돌아가시고 한 그루 베고난 뒤로는 양이 팍 줄었네요..
집에 와서 한 박스 남짓 되는 감을 닦고나서 저녁먹고 TV 보다가 깜빡 잠들어 깨니 새벽이 됬네요.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시겠지만 감이 큽니다.와이프도 시골 출신인데 우리 집 감만큼 맛있는 건 처음이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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