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깡패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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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깡패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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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ITchosun.com |  날짜:2002년 08월 08일 

회원 42만명의 초대형 인터넷 동호회 ‘뮤직비디오와 음악감상(뮤음감)’은 지난달 21일 2년 동안 정성껏 모아온 자료를 깡그리 파괴당했다. 정체를 모르는 ‘가짜 운영자’가 등장해 자료를 모두 삭제한 것이다.

확인 결과 이 ‘가짜 운영자’는 “운영자 비밀번호를 바꾼다”며 동호회 관리회사에 가짜 주민등록증을 팩스로 보내 자신이 동호회 전체의 운영자 자리를 차지한 뒤, 순식간에 자료를 삭제하고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진짜 운영자’ 김준혁(22·천안대 2년 휴학)씨는 “수십만건에 이르는 각종 음악파일과 게시물이 통째로 날아갔다”며 “사력을 다해 복구하고 있지만 회원도 2만명이나 줄고 활동도 크게 위축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 내에 있는 동호회 ‘문자를 사랑하는 모임’은 지난달 회원 10만명이 “500원 갖고 정기모임에 나오라”는 엉뚱한 메시지를 받았다. 역시 정체 모를 네티즌의 장난이었다.

회원 규모가 수만~수십만명에 이르는 대형 인터넷 동호회들이 올초부터 ‘사이버 깡패’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해킹 등으로 운영자의 비밀번호를 바꿔 자신이 운영권을 차지한 뒤, 동호회 내 게시판에 쌓인 회원들의 소중한 자료를 날리거나 전체 회원에 엉뚱한 이메일을 보내는 등 ‘행패’를 부리고 있다. 회원 10만명을 넘어가는 대형 동호회들이 주 공격대상이다. 피해 양상으로만 봐서는 딱히 어떤 이유로 훼방을 놓는지 짐작하기도 힘들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A사 동호회 운영자들의 집계에 따르면 올 1월 이후 이같은 피해를 입은 동호회는 38곳. A사는 지난 2일 이 중 피해근거가 확실한 4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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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문종찬  
  시네스트도 공격대상이 될수 잇을까요... -ㅅ- 무섭네.. 자-막들이 다 날라간다면.. 으으.. 끔찍... 동호회라고 봐서는 프리첼이나 다음같은데.. 으음..
1 문종철  
  시네스트에 이런일이 발생 한다면... 커억.. 
1 임청하  
  허헉 시네스트 운영자님들 백업좀 해두셨으면 ㅡ,ㅡ;; 큰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