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어느 날 맹구가 세발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오토바이를 탄 배트맨이
그의 세발 자전거를 비웃으며 지나가는 것이었다.
한참을 달리던 배트맨이 뒤를 보니까
맹구가 바로 자기 뒤를 쫓아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놀란 배트맨은 속력을 더 높여 빠르게 달렸다.
그리고는 '이제 못 따라 오겠지?' 하고는
여유있게 뒤를 돌아보는 순간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맹구가 다리가 안보이도록 페달을 밟으며
뒤를 쫓고 있는 거였다.
배트맨은 맹구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올 수 있는지 궁금하여
오토바이를 맹구 옆에 세웠다.
그리고는 물어보았다.
"어떻게 세발 자전거로 시속 80km로 달리는
오토바이를 따라잡을 수 있는 거죠?"
그러자 아주 고통스러운 얼굴로 맹구가 말했다.
"오토바이에 허리띠가 걸렸습니다. 아이구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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