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하다
애플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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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2 18:55
엊그제 차로 밤 마실을 돌고 있는데
어디선가 개의 비명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려니하다가 유턴해서 돌아보니 누렁이 한마리가 로드킬 당해있었습니다.
그런데 두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는 아직 강아지 숨이 붙어있다는것
둘째는 뒤늦게 강아지를 피하려다가 사고가 날뻔 한다는것.
그래서 제가 강아지 뒤에 차를 대고 막아섰습니다.
그리고 경찰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관할 아니라고 시청으로 구청으로 일명 돌림빵을 당했습니다. ㅡ_ㅡ 기분이 미묘....
그런데 이럴땐 소방서로 전화해야 처리가 빠르더군요
근처를 지나던 마을 분과 저를 뒤따라오시던 다른 분께서 신고를 해주셨고
10분도 되지않아 경찰분께서 오셨습니다.
그 사이 저는 자리를 이동해야하는 상황이었고 다른 시민분께서 먼저가시라고 하셔서
그자리를 떠났습니다.
일을 보고 다시 돌아와서 몇분 기다리니 유기견센터 수의사님이 오셨더군요
-_- 좀 미덥지 않았지만... (사람 선입관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유기견센터 뉴스 몇번보고 이런 이미지가...)
저도 어쩔수 없어서 일단 거기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만 유난 떠나 싶어 내심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름도 모를 강아지 한마리에도 이렇게 마음써주는 사람들이 아직 있구나 싶어서
아직 살만하다 싶었습니다.
강아지는 레트리버 믹스견이었는데
입에서 피를 토했으니 살려낼 재간은 없었겠지요...
다음 생에서는 더욱 더 사랑받는 존재로 태어나길 기원해봅니다.
상태로 보아 들개나 유기견은 아니고 관리 받던 개 같던데
이유를 모르고 기다리실 주인분께 작은 위로와 원망을 해봅니다.
요즘 다이어트와 현생 챙기느라 컴퓨터를 마주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ㅎㅎ
여러분은 살만하십니까?
어디선가 개의 비명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려니하다가 유턴해서 돌아보니 누렁이 한마리가 로드킬 당해있었습니다.
그런데 두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는 아직 강아지 숨이 붙어있다는것
둘째는 뒤늦게 강아지를 피하려다가 사고가 날뻔 한다는것.
그래서 제가 강아지 뒤에 차를 대고 막아섰습니다.
그리고 경찰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관할 아니라고 시청으로 구청으로 일명 돌림빵을 당했습니다. ㅡ_ㅡ 기분이 미묘....
그런데 이럴땐 소방서로 전화해야 처리가 빠르더군요
근처를 지나던 마을 분과 저를 뒤따라오시던 다른 분께서 신고를 해주셨고
10분도 되지않아 경찰분께서 오셨습니다.
그 사이 저는 자리를 이동해야하는 상황이었고 다른 시민분께서 먼저가시라고 하셔서
그자리를 떠났습니다.
일을 보고 다시 돌아와서 몇분 기다리니 유기견센터 수의사님이 오셨더군요
-_- 좀 미덥지 않았지만... (사람 선입관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유기견센터 뉴스 몇번보고 이런 이미지가...)
저도 어쩔수 없어서 일단 거기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만 유난 떠나 싶어 내심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름도 모를 강아지 한마리에도 이렇게 마음써주는 사람들이 아직 있구나 싶어서
아직 살만하다 싶었습니다.
강아지는 레트리버 믹스견이었는데
입에서 피를 토했으니 살려낼 재간은 없었겠지요...
다음 생에서는 더욱 더 사랑받는 존재로 태어나길 기원해봅니다.
상태로 보아 들개나 유기견은 아니고 관리 받던 개 같던데
이유를 모르고 기다리실 주인분께 작은 위로와 원망을 해봅니다.
요즘 다이어트와 현생 챙기느라 컴퓨터를 마주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ㅎㅎ
여러분은 살만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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