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7일 “과외를 줄이고 학교교육을 충실히 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입학자격으로 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외와 학교교육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시행 검토시기는 이미 계획이 확정된 2005학년도 이후 장기과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총리는 또 수능성적 반영 비율을 줄이고 학생부 반영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그렇게 하면 고교생들이 과외를 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총리는 또 지방대 육성에 대해 “지방대 박사 실업인력을 연구와 강의에 활용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업 및 사회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 것”이라면서 “무조건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방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특성화 계획을 마련하는 대학부터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부총리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서울대 공익법인화 방안에 대해 “장관 임명 전 질문을 받고 평소 교수로서 가진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면서 “서울대와 국립대 문제가 심각하면 정책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찬제기자 helpcho65@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