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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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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인 2 5143 3
전 형제많은 집에서 자라서 공유에 아주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상에서 공유도 아주 좋아하는 편이죠. 일단은
제 밥그릇이 안걸려서 그렇겠지만요. (제 친구중에 프로 영상
번역을 하는 얘도 있는데 저보고 제발 이러지 말라고 하더라는...)
친구가 그러거나 말거나, 전 자막만드는게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시네스트를 안뒤에 만든 자막은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서 더 재밌었어요 밤에 잠안자고 헤드폰 끼고 들은 대사
반복해서 듣고 또 듣고 해도 별로 지겹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입시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인생이 바뀌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제가 그렇게 빠질 수 있던건 순전히 같이 즐기자라는 생각에서
였거든요.  비상업적인 한도내에서요!!!
그래서 자막만드는 영화도 나름 세심하게 국내에 정식개봉이 될
가능성이 없는 영화들로 골랐어요  저작권그런것 때문도 있고
저혼자 보고 말기에는 아까워서 그랬어요
그런데 짐작은 가기는 했지만 제가 만든 자막이 끼워져서 디브디
가 팔려나가는걸 두 눈으로 확인했을때 순간 두 눈에서
불이 팍터지더라는!  대한민국 경제활동에 별로 도움이 된 적 없는
제가 이렇게 지하경제에라도 한 손 거들다니 참으로 기쁘다라고 생각
할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될리는 없고  패대기라도 치고 싶었지만
불법으로 동영상받아서 자막만들어 돌린 제 뒤가 너무 구려서 그렇게는
못하겠습디다  더구나 제가 그 사이트에 간건 디브디로 나올 확률이 거의
없는 영화의 비디오맆이라도 구하자 뭐 그런 생각에서 간거였다는....허헛

한편 그 디브디 만들어 파시는 분이 국내 개봉안된 영화들이라
저작권에 걸리지는 않을거고 당신이 만든 자막을 끼워서 디브디를
만들어서 실비에 팔거고 팔리게 되면 한장당 얼마를 주겠다 뭐 이런 말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간사하게쓰리, 제 이런 간사한
마음을 저도 압니다. 어쩌겠어요...)


다른 자막 제작자들분들도 분명 이런 사실을 아실텐데 그냥 모른척하시는건가요.. 

그냥 이렇게 커뮤니티차원에서 나온 것들은 어디까지나 아마튜어 정신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밥그릇뺐는다고 별#@하는 인간들한테 할 말(?)도 있는거 아니거써요 

공유만이 우리의 살길이긴 한데, 디빅스 영화들은 테스트용으로 생각하시고 테스트가 끝나서 소장가치가 있다 생각하시면 정품을 꼭 사주세요  그래야  우리가 좋아하는 감독님들이 계속 영화를 만들어 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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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S MacCyber  
  나인님 말씀대로 다들 '공유정신'에 입각해서 작업들을 하실테구요 ^^<BR>합법적으로는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는 게 사실이죠.<BR><BR>용산 중심의 불법 디브디도 그렇지만 어차피 모든 공유 사이트들도<BR>따지고 보면 자막이 나온 영화, 드라마들을 주고 받게 해주면서 돈을<BR>벌고있으니 그야말로 재주는 누가 넘고 돈은 누가 번다는 말을 '실천'<BR>하고 있는 셈이죠.<BR><BR>인터넷 세상에서는 내 손을 떠난 화살은 내 맘대로 못한다고 생각하는 게<BR>속이 편해요. ^^  하다못해 번역 조금 수정하고 싶어도 이미 퍼져나간<BR>이상은 뒤늦게 손대봐야 별 의미가 없다는 씁쓸함도 있죠.<BR>
1 나무그늘  
  저도 언젠가는 프로영상 번역가가 되고 싶은데 이게 쉽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BR><BR>일단, 번역 자격증 3등급 이상을 따는 것 자체가 그 입문 과정인데<BR><BR>이게 정말로 장난이 아니라는...<BR><BR>이 자격증만 있으면 회사 짤리더라도<BR><BR>먹고 살 하나의 방편은 될 수가 있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더군요...<BR><BR>어쨌거나 인터넷이라는 곳이 워낙 자유로운 공간이라서<BR><BR>저런 일이 비일비재하더라도 따질 상대도 없고 주장할 권리마저도 약하기 때문에<BR><BR>그런 것들을 감수하지 않고 공유를 하게된다면 결국 그 상처는 자기에게만 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