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미달 자막의 배포, 이대로 방치하면..

자유게시판

실력미달 자막의 배포, 이대로 방치하면..

1 박영철 23 7131 4
브리치 (breach) 라는 영화는 나름대로 평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지금 나도는 한글 자막으로 보니 이상하게 문맥도 맞지않고 이해가 안되더군요.

사람들이 대화를 하는데 말이 겉돌고 왜 이런 대화가 오가는지 이해가 안가서

영문통합 자막을 받아서 보니 기가 떡 막혔습니다. 지금까지 40분 분량 정도 봤는데

그 이상은 볼 필요도 없이 이 한글 자막은 한마디로 희대의 '개차반자막'이라 단언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자막제작자의 인격을 폄훼하려는게 아니라 그 외의 표현이 없습니다)

지금껏 수백편을 smi의 힘을 빌려 봐오고 또한 평소 대단히 고마운 생각을 간직하고 있으나

이런 자막은 처음 경험해봅니다. 영문을 보면서 분석을 해보니 영화가 나타내려는 뜻에

어느정도 부합되게 번역을 한 비율이 절반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시제의 개념을 모릅니다. 현재를 과거로 표현하고 과거를 미래로 표현하며

완료시제나 진행형 시제, 도치나 주어생략 등은 아예 개념조차 없으며

1,2형식 정도밖에 해석력이 없습니다. 또한 문맥파악을 못합니다. 단어의 뜻을 파악 못하여

예를 들어 창문을 뜻하는 window를 운영체제 window로 해석하는가 하면

정반대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First, we drop ACS, which is a relic.'

이 뜻을 자막에서는 "먼저 ACS 시스템을 깔게, 시대에 좀 뒤쳐진 거지만" 이라고 했으나

사실은 "시대에 뒤쳐진 ACS 시스템을 먼저 폐기하시오"라는 뜻입니다. 등장인물이 반말로 하는것도 안되죠.

한편 쓸데없는데 주석을 다는가 하면 정보,보안장비 용어를 골프채에 비유하기도 하는 오류도 범합니다.

그것도 주석까지 달아서.. 주석을 달려면 처음의 대사에 보이는 Kinko는 사무용품 브랜드라는것에

주석 달아야 합니다. 해석에는 시제도 틀리면서 kinko를 한글로 발음그대로도 제대로 표현 못했더군요.



저는 단언컨데 breach라는 영화의 자막을 만든 사람의 영어실력은 중학생 정도라고 판단합니다.

아마 중학생 중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학생이 자막을 보고 이 글을 본다면 화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남이 주는 떡을 먹으면서 실력 떨어지는 자막이 있더라도

비난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물론 그렇기 때문에 지금껏 수백편을 보면서 좀 떨어져도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막을 전혀 개차반으로 만들어 엄청나게 배포하면 이건 봉사가 아니라 독약입니다.

평가상위 영화를 이 시궁창 자막으로 보다가 중간에 짜증나서 영화 재미없다고 내팽겨치면

누구 손해입니까? 그 오해로 인한 고통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자막이 없으면 차라리 안보고 말지

이게 무슨 고생입니까? 말 안되는 대화를 정치 스파이물이니까 대화수준이 어렵겠지 하고 억지로

이해해보려고 쌩고생하다가 짜증나서 결국 내팽겨치는 고통은 누가 보상해줄겁니까?

저처럼 이상해서 영문자막 받아서 비교분석해보는 사람 몇이나 되겠습니까?

개차반도 좀 정도껏 개차반이라야지요, 이 영화는 안그래도 대화가 많은 지루한 영화인데

뭘 믿고 이런 자막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실력이 없으면 번역만 하고 배포는 하지 마세요!

더욱이 이 영화에는 다른 그룹이나 개인이 만든 자막은 없더군요. 이 엉터리자막이 6월달부터

온 천지를 지배하고 있더군요. 지금까지 수만명이 피해를 보고나서 재미없는 영화라고 치부했을겁니다.

이 영화는 지금 HDrip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피해는 더 갈겁니다.



유능한 자막팀들이나 개인분들께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저질 자막이 나돌면

님들에게도 폐해가 올것이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자체정화는 있어야 할것이 아닙니까?

어떻게 이런 자막이 나돌도록 무시하고 있습니까? 존중도 존중나름입니다. 사람의 인격은 존중하더라도

악행을 하는 자막은 가차없이 제재를 가해서 스스로의 품위를 높히시기 바랍니다.

이 자막을 제작한 사람이 다른 자막도 제작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breach만 봤지만

다른것도 뻔할것입니다. 자막 서두에 수정및 배포시 제작자정보삭제는 금한다고 당당히 써놨더군요

당연할겁니다. 수정하려면 새로 제작해야 할것이며, 배포하면서 제작자정보 삭제하면 배포하는 사람이

욕먹을테니까요.. 경고는 필요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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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omments
S MacCyber  
  자막이 최대한 정확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봤을 때 분명 다들 공감하는 글이라고<BR>생각합니다.  다만 특정자막(특정인)을 지적하지 않고 일반론으로 쓰셨어도 <BR>의미는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주 있어왔던 이슈이기도 하구요.<BR><BR>설사 자막이 부족했다하더라도 그 제작자도 나름의 정성과 노력을 했을 것인데<BR>그것을 '악행'이라고 하는데는 좀 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BR>가끔 일부러 엉터리 자막을 배포하는 일은 있습니다. 그 경우는 삭제나 아이디<BR>정지 등 '조치'가 취해지긴 합니다.<BR> <BR>다른 것보다 요청하신 제재와 품위 제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BR>인터넷의 특성이 그렇듯 자막제작자도 형체는 있으되 실체는 없습니다.<BR>누가해야 한다는 자격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인지도 사실 알 수 없습니다.<BR> <BR>새영화나 화제작, 대작이 나오면 많은 분들이 자막에 욕심을 냅니다. <BR>개인적으로 그런 영화일수록 보다 실력있는 분들이 했으면 합니다만 실제로는<BR>약간은 공명심(?)이라고할 부분이 많이 작용하는 게 현실입니다.<BR><BR>그리고 제재가 무의미(?)한 이유는 바로 너무 빠른 네티즌의 행태때문입니다.<BR>자막의 질에 상관없이 제일 먼저 나온 자막이 모든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BR>그대로 퍼져나가 버립니다. 단 몇시간이라도 늦게 올라온 (더 좋은) 자막이<BR>다시 배포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자막에 불만을 가진 몇몇 분들만 다른<BR>자막을 찾아서 보는 게 전부이죠.<BR><BR>영화팬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제재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영화를 (나은 자막으로)<BR>다시 보게해야 한다는 안타까움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됩니다.<BR>그 자막을 다시 만들기에는 자기 시간을 쪼개어 작업하는 제작자들에게 여유가<BR>없다는 것도 문제죠. 세상은 넓고 무자막 영화는 많으니까요...
1 낚아보장  
  아무튼 자막 제작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1 davin  
  실력이 모자라는 제작자의 자막은 방해만 될 뿐이라는 생각은 이기적입니다
전체적 수준으로 볼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족한 자막으로도 (어떻든) 도움을 받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난받음으로 인해 그분들이 그만두면 결국 다른이의 즐거움을 빼앗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실력이 부족한 분들이 자막을 얼마나 많이 만들든지, 혹은 먼저 만들어 버리든지, 어차피 완벽한 자막의 수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수백편의 영화를 보고도 진정 개차반이라 불러도 좋을 자막은 아직 못보신것 같네요
언급하신분이 공개적으로 이런말을 들어야 할만큼 님에게 손해를 입혔나요?
누구에게도 자막 수준에 관한 권리 같은건 없습니다
3 영화나 볼까  
  많은 분들이 엉터리 자막이라도 없는 것 보단
낫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전 글 쓴 분과 동감입니다.
어떤 자막은 욕나오다못해 머리가 뻗힐려고 하더군요.
차라리 자막없이 그냥 보거나 영어자막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엉터리라도 자막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그런 자막은 차라리 배포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개인적)
번역보다 더 짜증 나는 건 싱크 문제죠.
물론 여러분들이 각자 릴에 맞게 싱크 수정해서 올리지만,
원제작자가 아무게 릴에 맞게 싱크 수정 했네 하며 올린 것도
개판 5분 전 싱크도 수두룩 하더군요.
그런 걸 일일이 수정하다보면 열 받을 때가 많죠.(욕은 기본)

개인적으로 그런 자막은 안 나왔으면 합니다.
1 나무그늘  
  이런 제기럴...<BR><BR>제가 만든 자막에 대해서도 이런 글 올라올까봐 무서버서 더 이상 자막을 못 만들겠네요!!!!<BR><BR>어차피 자유게시판이니까 제가 한 말씀드리죠...<BR><BR>박영철님은 앞으로 시야를 좀 더 넓히시든지...<BR><BR>만약 그게 안되면 여기서 자막 받지 마시고 DVD만 보세요!!!<BR><BR>이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되는 사람은 시네스트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BR><BR>왜냐구요???<BR><BR>자막 하나 받는데 돈 주고 받으셨나요???<BR><BR>공+짜로 받지않았습니까?<BR><BR>자기가 선택해서 아무런 댓가없이 받은 자막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BR><BR>자기 선택의 잘못을 특정인에게 책임 전가하지 마세요!!!<BR><BR>제가 쓴 이 댓글 때문에 내일 제가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 글을 읽고서 정말로<BR><BR>화가 치밀어서 못 참겠습니다!!!<BR><BR>만약 진심에 어린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리셨다면 세 치 혀로 떠들지 마시고<BR><BR>직접 재번역해서 올려주세요!!!<BR><BR>만약 그게 아니라면, 박영철님은 정말로 비겁한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시길 바랍니다!!!<BR><BR>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BR><BR>하지만, 아무나 그 무거운 짐을 직접 들지는 못 합니다!!!
1 카마츠  
  악법이 존재하는거와 거반 맥락이 같은거 아닌가여?
좋고 나쁘고의 질을 떠나서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는 이상 감수해야할 각자의 몫입니다
경력미달의 자막이라 할지라도 그 노고는 무시 못합니다
박영철님의 의견  또한 일리가 있습니다만 너그러이 넘어 가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공유문화를 사랑하니깐여 ^^
1 박영철  
  "영화팬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제재보다 더 중요한건 그 영화를 (나은 자막으로) 다시 보게해야 한다는 안타까움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 자막을 다시 만들기에는 자기 시간을 쪼개어 작업하는 제작자들에게 여유가 없다는 것도 문제죠." McCyber님이 제 글에 손수 달아주신 견해입니다.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죠. 좋은 자막을 뒤에 내놓아도 안 본다면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엉터리자막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여 충격을 주어 정신차리게 만드는것입니다.  그것이 제재입니다.
 

자막을 제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실력자들이며 이런분들의 능력은 경이롭습니다.  팀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고 번역을 하려면 국문학 실력도 대단해야 하니까요. 날카로운 의역을 하려면 설정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도 더불어 겸해야 할것입니다.
 
한편 실력없이 대충 만들어서 비중있는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하는 저질 제작자도 있을겁니다. 이런 인간들의 자막이 선점적 행태로 하나의 작품을 장악해버리고 완전히 망치게 만들 수도 있을겁니다.

이런 어설픈 자막이 제대로 된 자막의 진입을 방해하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평을 통한 제재를 가하여 얼치기들을 솎아내는 수밖에 없을것입니다.

1 고운모래  
  <BR><FONT color=#0000ff><STRONG>비평과 제재</STRONG></FONT>... 이것이 주장하시는 핵심같은데...<BR>그리고 그 비평의 역할을 같은 <FONT color=#0000ff><STRONG>제작자들이 자체적</STRONG></FONT>으로 해야 되지 않느냐는 말씀 같으신데요.<BR><BR>1. <FONT color=#ff0000>왜 제작자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FONT> <BR>  다음과 같은 잘못된 인식이나 선입견부터 제거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BR>  <FONT color=#0000ff>"제작자들은 시간이 남아돌아가기 때문에, 모든 영화와 자막을 스크린할 수 있을 것이다."</FONT><BR>  아닙니다. 제작자 분들은 대부분 생업에 종사하며 시간을 쪼개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보다도 오히려 더 영화를 보실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또한 보더라도 자막과 함께 본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비평과 제재, 그것은 설사 하더라도 실 독자들이 해야 할 일이지 제작자 분들에게 요청할 일이 아닙니다.<BR><BR>2. 독자로서 굳이 꼭 공격적이고 충격적인 비평이나 제재를 해야만 되겠다면 남에게 부탁하기보다 본인이 직접 실천하시되, 보다 예방적인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BR><BR><FONT color=#0000ff>"이 자막으로 보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누가 다시 좀 이해하기 쉬운 자막으로 만들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FONT> 라는 리플을 달아준다면, 일단 제작자들과 독자들간의 의사소통은 이룰 수 있다 봅니다. 또는 원하시는 제작자 분에게 조용히 쪽지로의 정중한 재제작 부탁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 또는 재제작 요청 사유와 함께 <FONT color=#0000ff><STRONG>요청게시판이나 포럼</STRONG></FONT>을 활용하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S MacCyber  
  고운모래님의 방법이 사실 정답입니다. 특히 공유 사이트의 영화 업로드 아래<BR>댓글에 보면 댓글 포인트를 얻기 위한(?) 무의미한 '감사합니다' 라는 리플이<BR>수십개씩 달려 있습니다. <BR><BR>영화에 대한 평, 자막에 대한 평을 짧게라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BR>환기시킬 수도 있지만 다들 안 한다는 것이 문제죠.  받아갈 때는 열심히<BR>받아가지만 다시 와서 평을 써주는 일은 아주 귀찮아 합니다.<BR><BR>불량자막을 마구 퍼뜨리는 게 네티즌의 잘못이라면 그걸 바로 잡는 것도<BR>네티즌, 즉 이용자의 몫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네스트 자료실에도<BR>간혹 '이건 번역기 수준이다' 라든가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겠다' 식의<BR>댓글이 올라오긴 합니다.  그래도 물론 유명한 영화라면 가리지않고 다운받아<BR>보는 게 현실이긴 하죠.<BR><BR>이전에도 그래서 자막에 등급을 매기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무슨 '심사위원단'이<BR>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는 악용과 불신만 키울 소지가 많아서 흐지부지 되었죠.<BR>저도 평가제도는 반대합니다.  영화 사랑하는 마음에서 다들 자막 만들고 계신데<BR>그걸 도마위에 올려놓고 좋네 나쁘네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 그일 할 사람<BR>아무도 없을 것입니다.<BR><BR>자막제작자포럼에 보시면 그런 글들이 있는데 자막제작자분들에게 욕을 하거나<BR>비난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 지 모르지만 모래님<BR>말씀처럼 공격적 비평이나 제재보다는 완만한 방법이 있고 무엇보다 그걸 실천<BR>하려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고 봅니다.<BR><BR>
G 프린스  
  개차반자막 이란 표현은 좀 그러네요 ..  님이 직접자막 변역 해봤으면 적어도 그런말은 안나올거라 생각됩니다
나도 희귀한 영화 자막 2편을 거의 한편당 3,4개월 정도 걸려서 번역 싱크 조절 해봣는데 보통 노가다가 아니더군요 ...  중간에 하다가 때려 치우고 싶은 마음이 수십번은 들었네요 ... 번역하다가 그 영화한편의 내용은 완전 외워버린다는 ..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감상할 기회가 없어지죠 ... 자기가 자막직접만든영화는  아무리 좋은영화도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죠 ...  그 내용이 완전히 잊혀지면 모를까 ...  그래서 자막만드는분은 그영화감상은 완전히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하죠 ...  자막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들은 답답하면 님이 만드세요 !!  자막만들면서 영화감상할테니까요  좋죠 !!  ㅡ..ㅡ 
S macine  
  우리나라 속담에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그 방식이 올바르지 않을 때,그 의도는 정당화되지 못합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의 의도는 저질 자막이 수준작의 영화를 망친다
그러니 그런 자막 제작자는 공개 제재를 통해 걸러내야 한다
대충 이 정도인 듯 합니다
그러면서 적기를 <희대의 개차반 자막>이고,<중학생 정도>의 영어실력이며,<봉사가 아닌 독약>이고,
수 만의 사람에게 고통과 피해를 준 <악행을 하는 자막>이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막제작자의 인격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고,<사람의 인격은 존중>한다고 햇습니다
문제의 자막을 세심히 분석하셨다고 했는데,그 전에 자신이 쓴 단문의 모순도 살피시기 바랍니다
물론 고의적으로 특정인을 인격모독하고,가슴에 생채기를 내 이 사이트에서 생매장 시키기로 하였다면
할말 없지만은.
혹 그러는 당신은 그 자막으로 영화나 제대로 보고나 하는 소리냐 반문할지 모릅니다
내가 수준 이하의 저질 감상자라 그런지 아무 문제 없이 그 영화 잘 봤습니다. 그 외 다른 영화들도.
망설이다 굳이 댓글을 쓰는 이유는 이전에 이와 똑같은 문제제기를 본 적이 있어서입니다
이 정도이면 스토커 수준입니다. 수단이 의도를 짓뭉개는 경우입니다.
이 글을 쓰신 분께서는 공유 사이트에 글을 올리시기 전에 숙독재고 하시기를 권합니다
3 영화나 볼까  
  대한민국은 꼭 이런 사람들이 있죠.
막판에 할 말 없으면 "네가 한 번 해 보라"는 식....
본인이 선택해서 무료로 다운 받았으니 입닥치고 보던지 말던지....
무료인 것은 불평 불만도 말라는 식은 어느 나라 법인지 모르겠군.
무료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 해줘야
더 좋은 자막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그 잘못을 덮어주는 것만이 미덕으로 생각하는 것이
잘못됐다고는 생각 안 하세요?
개인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심각한 문제란 생각입니다.

혼자 만들어 보는 자막이 엉터리든 아니든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지만,
그 자막을 수 천만명이 이용하는 인터넷에 올리는  순간
사(私)가 아닌 공적인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좀 더 신중해야되지 않을까요?
이용하는 사람이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면
제작자도 다음에 올릴 땐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리라 믿습니다.
무료니 잔소리 말고 입닥치라는 말은 잘못됐다고 생각 안 하십니까?

예를 들면, 온 가족이 시청하는 방송시간대에
방송국에서 저질 포르노를 방송했다면 시청자들이 가만 있을까요?
항의가 들어오고 난리 날 겁니다.
그러면 방송국에서는 "무료로 보는 주제에... 입 닥치고 보든지
채널을 돌리든지 해라" 이런다면 옳은 일인지 묻고 싶군요.
물론 KBS에서 시청료 징수하고
타 방송사는 광고 수익이 발생하지만,
그건 이차적 문제라 봅니다.
방송은 특정 개인만 시청하는 것이 아닌
만인이 시청하는 공적인 매체이기에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죠.

자막도 마찬가지란 생각입니다.
물론 자막은 개인의 취미생활의 일부고 수익이 전혀 없죠.
힘들게 만들었으니 입 닥쳐라!.....
이왕 힘들게 만든 거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줌으로해서
좀 더 좋은 자막을 여러사람이 이용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잘 만든 자막은 여러사람이 칭찬하게 되고
감사 답글 한 줄이라도 더 쓰고 싶을 겁니다.
제작자도 칭찬 들으면 기분 좋고
보람도 느낄거란 생각입니다.

자막 제작 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 고전영화만세  
  저 역시, 고운모래님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자막 제작자이다 보니..

그리고, 영화나볼까님..방송국은 직업으로 하는 일입니다.
공개적으로 배포한다고 해도, 자막제작은
단순히 개인적인 취미생활로 봐야하지 않을까합니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개인적인 취미로 하는 놀이니까요..

배포된 자막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이 글에서 처럼, 상당한 모욕적인 발언과 함께 나온다면,
잘못을 지적하는 행위가 아니라,
단순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밖엔 생각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취미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맘에 들지 않는 자막은 받지 않으면 됩니다
제작자에게 자막을 만들 자유가 있듯이..
다운로더에게 자막을 받고 말고를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

리모콘을 누르면, 정해진 프로그램이 전송되어 수동적으로 보기만하는 방송과 달리..
사이트를 찾고, 검색을 하고, 다운을 받고, 이름을 맞춰서
자막을 보는 겁니다..수동적인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자막이 맘에 들지 않으면, 좋은 자막을 직접 찾아 보면 됩니다
분명히 방송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박영철님께는, 이렇게 자막의 잘못을 지적하며,
공적으로 화를 내기전에..정보공유의 기본적인 자세로,
제작자에게 수정을 요구하지는 않으셨는지..묻고 싶습니다
1 davin  
  영화나 볼까님 화풀이성 비난이 마치 정의인양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계시는군요

제작자는 자기가 고생해서 만든 자막 보여주겠다고 내놓았을 뿐입니다 (강요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막을 수가 없어요. 낚을 의도가 아닌한 올리는건 자유니까요

벌어질수밖에 없는 상황에 무작정 화를 내며, 안되면 침이라도 뱉어서 잘 보고 있는 사람들 물 더렵혀놓으면 당하는 사람도 화가납니다

부족한 무료자막을 보는일이 그렇게도 화가나면 입맛에 맞는 제작자를 추려내는등의 수고는 자기가 알아서 할수밖에요

그리고 예를 든 상황도 상당한 오류가 있네요
무료영화자막도 만인이 시청하는 공적인 매체라서 지적하지 않으면 사회악이 되는건가요?
누구나 예고없이 접할수 있으며 한나라의 문화와 신념체제에까지 영향을 줄수 있는 방송과
무료영화자막이 비교대상이 되다니요

입장바꿔서 제가 님의 사고방식에 관하여 인격 자체를 비난해도 괜찮습니까?
주위에 피해를 주는게 누구인지는 관점의 차이로 달라집니다
1 고운모래  
  다들 여기로 가보셔요. <BR>
<A href="http://www.cineast.co.kr/zboard/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353">http://www.cineast.co.kr/zboard/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353</A>
1 박영철  
  관심있는 리플 감사합니다.

네티즌들이 결국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네티즌들은
단합이 안되는 오합지졸 군중일 뿐입니다. 이 자막이 유료라면 다르겠습니다만..

이런 논란으로 예전부터도 많이 올라왔을겁니다. 하지만 불량자막의
행태에 대해서 개선된 건 하나도 없을겁니다. 게시판에 "자막을 다시 제작해달라"는
요청은 대다수 네티즌들이 하지도 않겠지만 한다고 해도, 이미 앞서
배포되어 퍼진 불량자막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에서 어떤 개선효과가
있겠습니까? 혹은 자막제작자에게 쪽지를 보내서 "자막이 너무 터무니 없으니
삭제하든지 완전히 리모델링을 해라" 하는것도 또한 터무니없지 않습니까?
일부 잘못된 오역때문에 그런 요구를 할 리는 없을테니까 말이죠.

미흡한 자막을 배포하는 사람들도 제각각의 질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서두에

"실력이 부족하니, 미흡한점이 있어도 이해해주시고 수정및배포는 자유입니다.
다만 수정하시면 저에게 수정된 자막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런 사람이 미흡한 자막을 설사 제작했더라도 욕은 안 들어먹을겁니다.
자막이 미흡하다는 중요한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렸기 때문이죠. 저는 이런
제작자에는 마음속으로 격려를 해줍니다. 물론 인간이 이기적이라서
더 좋은 자막을 살펴보기는 하지만 말이죠. 또 중간에 번역을 아예 안해놨더라도
이해합니다. 몰라서 안한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적어도 기만은 아니죠.

반면 형편없는 자막을 만들면서

"무단 및 불법 수정은 불허합니다.또한 재배포시 주석과 자막 제작자정보
삭제 및 무단 위치 변경 역시 불허합니다. 이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 일러두기 ***
영화의 등장 인물과 지명은 미국식 발음을 중심으로 적었으며,
영화에 자주 나오는 FBI의 약칭인 'the Bureau'는 그냥 'FBI'로 적었습니다.
또한 일부 전문 용어도 그대로 적었으며 일부는 주석을 달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실제적인 번역수준도 개차반이지만 이런 건방진 멘트를 쓰니 더더욱
"개차반"이란 소리를 직접 듣게 되는겁니다. 이런 서문을 날리면 접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당한 경력을 가진 자막제작자로 오인하게 만듭니다.
한마디로 실력이 안되면서 "공명심"으로 만드는 인간들이 있다는 얘기죠.
이런류의 제작자는 어떤 '노력'이나 '노고'를 생각해주어서는 안되는 부류입니다.

이 영화는 대접은 못받았지만 국내에서도 일부 영화관에서 개봉까지 된걸로 압니다.
아무리 지하배포라 하더라도 적어도 저질자막에 덮어쓰이기에는 아까운 영화죠.
더욱이 이런 영화는 작품성에 비해서 인지도가 없어서 돈주고 보는 사람이 더욱
적으니  그만큼 이 자막이 이영화를 지배하는 영역은 더 커지겠죠.
이쯤되면 적어도 영화팬들에게는 자막 하나 때문에 비평가들에게 박수를 받은 영화
를 제대로 감상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이런 행태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 생각했으며
그것때문에 특정 자막을 집어서 좀 격한 표현을 쓴것은 사실입니다. 그냥
일반화된 생각만 쓰면 결국 일말의 효과라도 전혀 없을테니까요.
또한 무료배포니 어쩌지 마라 해도 그 세계에서도 규칙은 있습니다.
즉, 무단수정이나 제작자정보삭제배포는 금한다..라는 멘트죠. 이것이 규칙이자
불문률입니다. 이런 당부를 했으면 함부로 수정해서 무단배포 않을겁니다.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어도 규칙을 따르는거죠. 보는 사람도 다들 이 규칙
따르면서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한편 그런 규칙이 있으면 자막을 잘 제작해야한다는 자기구속도
이 세계의 보이지않는 규칙이라 생각합니다.

"보는건 산소마시듯이 고마움없이 보면서 자막이 안좋으면 욕하는 이기적인 부류"
자막제작자들은 솔직히 이런 생각이 저변에 약간씩이나마 깔려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있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이런곳에 따지는것 조차 귀찮아서
안 할겁니다. 그 시간에 다른 자막 찾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다른 영화 보겠죠.
오히려 먼저 가로막아서 진입경로를 막는 불량제작자의 피해자는 시청자 외에도
실력있는 제작자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작자들도 "실력이 미흡해도 같은 고생을 하는 사람들인데.."라는
심정으로 변호만 하고 본다면 그건 잘못된것이라 봅니다.
만약 이런 행태가 계속되면
"나도 한번 해볼까..자막제작자 됐다고 여친에게 자랑해야지.." 하면서 아무나 불쑥
제작자가 될 수가 있을겁니다. 이런 부류들도 인정하실겁니까.

그것이 어떤 사회이든지, 솎아내고 잡초를 뽑지 않으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무질서적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법입니다. 댓글을 보면 제가 쓴 글에 결국 관심있는
분들은 자막제작자들입니다. 뭔가 2%라도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해결방법을 위해서도 약간의 관심을 기울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최소한 씨네스트에 "자막평가"라든지 "오역찾아내기(?)" 등의 게시판이라도 하나
더 만들면 불량제작자들이  자신의 실력적 위치를 자각할 수 있게 만들어 함부로
배포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을것이라 봅니다. 굳이 등급제를 만들지 않아도 말이죠.
네티즌들은 단순해서 뭔가 구체적인 장치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할겁니다. 따라서 이대로라면 공명심에 사로잡히거나 자신의 실력 자체를
모르는 망상자들이  활동할 수있는 공간은 앞으로도 항상 열려있게 되겠죠.
S MacCyber  
  먼저, 이 주제에 댓글로 참여하신 분들 모두, 모처럼 성숙한(?) 토론 자세를<BR>보여주신 점, 보기 좋았습니다.  논쟁하다보면 주제 이전에 감정적인 싸움이<BR>되기 쉬운데 강한 어조는 있었지만 그래도 상대방에 대한 비난으로 흐르지는<BR>않아서 서로 자기 생각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BR><BR>결론은, 의도와 목적에는 대부분 공감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보면 과연 제재할<BR>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BR>이전의 비슷한 이슈가 구체적인 대안없이 흐지부지된 이유도 구속력있는<BR>방법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분이든 확실한 아이디어를 내신다면<BR>얼마든지 채택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BR><BR>아래 내용은 반론이나 의견 제시가 아니라 우리가 고려해봐야할 현실적<BR>문제점을 나열한 것으로 차이도 있을 수 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BR><BR>먼저,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어느 조직, 어느 기관, 심지어 국가 조차도<BR>완전히 통제를 하기 어렵다는 점에는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BR>그게 가능했다면 우리가 하고 있는 영화의 공유 자체도 절대로 못하고 <BR>있어야 하겠죠. <BR><BR>시네스트가 자막 사이트 중 가장 크다고 해도 여기서 활동(발표)하는 자막<BR>제작자는 - 확실한 통계는 없지만 -  적게보면 10% 도 안되고 많이 본다고<BR>해도 50%를 못 넘을 것입니다.  시네스트 내에서 정화작업이 된다고 해도<BR>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그 제작자가 다른 곳으로 가서 발표한다면 결국<BR>아무런 효과도 없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범 인터넷(?) 자막 감시기구'<BR>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불가능 하다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BR><BR>다음, 이슈에 늘 따라붙는 문제로, 그러면 평가는 누가 할 것이냐라는<BR>점입니다. 월급받고 그 일만 하던 영화심의위원회나 방송심의위원회는<BR>당연히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단을 구성한다고 해도 나설<BR>사람이 있을 지 난감해집니다.  무보수에 생업이 있는 사람들이 쏟아져<BR>나오는 모든 영화와 자막을 보면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BR>그렇다고 네티즌 투표식으로 맡기면 평가가 아닌 재밌는 영화의 인기투표에<BR>그칠 공산이 큽니다. 여간해서 보지도 않는 예술 영화 등은 아예 관심조차<BR>받지 못할 것이구요.<BR><BR>하지만 평가 이전에 그앞에서 언급한 '완전한 통제', 즉, 누구를 봐준다거나<BR>비평을 하는 문제에 앞서 배포하지 못하게 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있느냐는<BR>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BR><BR>자막사이트는 그렇다쳐도 아무 공유사이트에라도 한글자막과 올리면 결국<BR>퍼져나가고 요즘은 개인 블로그에 자막 자료실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고<BR>비공개 클럽, 자료실, 게시판, 지식검색 등등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배포와<BR>유통이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다는 것이죠.<BR><BR>사실 어떻게보면 이점이 '뜨거운 감자'의 핵심입니다.  뜨거운 감자라는 말<BR>자체가 완전한 해결책이 있었다면 이미 끝났을 문제지만 그게 없다는 말이죠.<BR><BR>물론 작은 시작과 시도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으니 일단 해보자라고 할 수도<BR>있지만 과연 얼마만큼의 참여와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 지 걱정이 되는 것은<BR>순전히 저 개인적인 노파심입니다.
1 고운모래  
  이런 자막도 있고 저런 자막도 있고... 그걸 잘 가려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또한 말도 안되는 소설같은 창작 자막이 있다 쳐도, 그런 자막들의 다양함, 그 자체 조차도 즐기는 분들 또한 있을 수 있습니다. <BR><BR><FONT color=#0000ff>불량 자막의 가장 큰 피해자가 있다면, 그건 하필 불량자막에 걸려들어 재미없는 영화로 인식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는 "영화"입니다.</FONT> 그럼 그 영화가 억울하고 불쌍한 것이냐?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FONT color=#ff0000>그 영화의 운명이요 팔자입니다</FONT>. 만약 그 영화의 운명이 그걸로 끝나지 않을 만큼의 훌륭한 영화라면, 그걸 좌시하고 있을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강간당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지켜 볼 사람은 드뭅니다. 훌륭한 영화가 불량자막으로 난도질 당하는 것을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으니, 그런 영화가 망쳐지고 있다는 안타까움에 참지를 못하고 결국에는 그 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누군가 나타나서 수정을 하던 새로 만들던 다시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지 아니한 것은 그 만큼 그 영화가 대중성이 없거나 별 가치를 못 느낀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영화를 아주 아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인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대충 봐도 될 영화라는 것이지요. 단순히 기존 제작자들 간에 서로 체면을 세워주고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란 것입니다. 제작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불량자막을 방치할 수 없어 나타나는 신규 제작자들도 출몰하게 됩니다. 이런 식의 갈등과 해결, 모든 것은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인 섭리로 움직이게 됩니다.  <BR><BR>"잡초를 솎아내자" .... 포기하셔요. 몇몇 애호가가 아무리 몸부림을 친다 하여도, 그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이 그 정도 밖에 안 된다면 그 영화의 팔자는 거기까지입니다. 대중성이란 그런 겁니다. 그렇다고 너무도 안타까운 나머지 본인이 새로 만들어 배포할 것도 아니잖습니까? 소수 애호가이던 매니아던... 누가 되었던 진정 그 영화를 사랑한다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BR><BR>최후의 수단: 피할 수 없다면 즐기셔요. 너무 속 끓이지 마시고요. 속 끓이는 시간에 차라리 열심히 공부하셔서, 이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오냐, 내가 번역이란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마. 인칭과 시제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마, 어디 한번 잘 봐라"라는 굳은 마음으로 자막 하나 제대로 만들면, 끓던 속도 다 가라앉을 것이고, 제가 뭔 소리 하는지도 다 이해하실 겁니다.^^
3 영화나 볼까  
  본의 아니게 논쟁에 휘말렸군요.

davin 님은 제가 자막을 방송에 비유한 것을 두고 물고 늘어지시는군요.
물론 방송에 비유한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글의 의미는 방송은 공적인 매체이기에
방송국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거죠.
자막을 여기에 비유한 것은 자막을 수천 수만이 이용하는 자막 사이트에
올려 배포를 했다면 더이상 단순 개인의 취미생활을 벗어나
공적인 매체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막제작 자체는 개인의 일이죠.
하지만 완성된 자막을 다수에게 배포했다면
더이상 개인 소유물이라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더욱 신중하자는 의미입니다.
단순 취미생활로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다면 얘기가 다르겠죠.

많은 사람들이 개인취미란 명목으로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군요.
개인 한 사람이 아닌 다수를 상대로 배포했다면
더이상 사적인 행동으로 볼 수 없습니다.
더구나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다수를 상대하는 일인데 두 말하면 잔소리.

해서 제 글의 의미는
이왕 힘들게 만든 자막이니만큼 한번이라도
더 검토하고 다듬어서 신중하게 올리자는 뜻입니다.

글을 이해하시고 답글 다셨으면 합니다.
물론 공적인 매체라는 제 의견과 이견을 가지셨다면 할 말 없습니다.
1 고운모래  
  어차피 자막이 새로 만들어질 영화는 새로 만들어집니다. 그 영화의 운명은 그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에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있느냐 없는냐에 달린 겁니다. 그 안타까움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를 하나 밑에 소개합니다.<BR><BR>------------------<BR>플래닛 테러<BR>-------------------<BR><BR>무명녀님이 만드신 자막입니다.<BR>나뒹굴어진 오역자막을 새로 번역했답니다.<BR><BR>-------------------------------------------<BR>저는 그라인드하우스 열혈 팬 무명녀 입니다.<BR>http://blog.naver.com/quierolaura<BR><BR>플래닛 테러 기존 캠버젼 자막이 오역이 정말 많았는데<BR>이번에 DVDrip 영상 나온것 보니까<BR>그 오역 투성이 캠버젼 자막을 그냥 싱크만 맞추었더라구요. <BR>미국버젼보다 DVD(인터네셔널 버젼)에서 추가된 장면은 거의 빈칸으로 넘어띄고.<BR>그래서 새로 번역했습니다.<BR>불법을 조장하는게 되어서 이 영화 정식으로 수입하신 스폰지 대표님에게는 정말로, 진심으로 죄송하지만<BR>DVDrip 동영상 파일이 우리나라 어둠의 영화계에서의 위치...가 어마어마하다는걸 아니까<BR>오역자막들 그대로 그냥 두면 너무 안타까워서요. 영화 내용의 정보 전달이 완전히 잘못되어 버리는 것도 있으니까.<BR>극장에서 보실 분들은 모두 극장에서 보실거라고 믿고 있습니다.<BR><BR>그리고 본의아니게 자막을 만들게 됬지만. (캠버젼때도 스폰지 대표님에게 미안해서 일부러 터치를 안했거든요) <BR><BR>극장 개봉하면 꼭!!! 보러가셨으면 합니다. <BR>
3 영화나 볼까  
  음~ 그런 일도 있었군요.
아뭏든 말 많은 자막 정화작업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_-;;
모래님 의견처럼 골라 보는 수밖에....
말이 길어지면 안 되니 여기서 끝!
<img src ='http://img.inxzone.net/up/data/20071004214919'>
1 WAP공주마마  
  헉, 죽어라하고 썼는데 "***"은 등록하기에 적당한 말이 아니라는 뭔 상자와 함께
글이 다 날라가 버립니다, 그려, 쩝... 더이상은 못 쓰겠네요, 뭔가 말하고 싶었던
제 마음만 받아주세요, 흐흐흑...  ^^;  뭐 글케 심한 말도 아니었는데, 참 내...
1 뼉다구  
  나도 엉터리 자막을 보고 기가막힌 경험이 있어서 그 심정 압니다. 오역이 아니라 아예 창작을 해놨더군요. 그래서 전 항상 영문자막과 한글자막을 동시에 틀어놓고 봅니다.  자막의 질개선을 위해서 자막제작자에 대한 적절한 평가는 필요하다고 보고 그래서 실력없는 엉터리 자막제작자를 지적하고 실력있는 자막제작자에게 명성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