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미국 호러블 보이가 한국디워 펜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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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미국 호러블 보이가 한국디워 펜에게 보낸 편지.

1 수타워즈 0 5282 1
안녕, 나 Justinwar야. 그냥 Justin이라고 불러도 돼. 얘기할 게 몇 가지가 있어.

일단... 내 비디오 조회수가 엄청나게 높아서 정말 놀랐어. 5만이라니? 엄청 많잖아? 보통은 20-30이 고작이었는데. 그냥 영화평이었는데 엄청 많이 봤더라. 게다가 내가 한국 웹사이트에 올라가서 "호러블 보이"라고 알려진 모양이더라. 굉장히 놀랐어. 사람들이 날 응원하는 건지 알고 싶어서 찾아가 봤는데 한국어를 읽을 수가 없더라고. 한국 웹사이트에 내 비디오가 올라가 있고 사람들 코멘트가 밑에 있는 건 보이는데, 한국어라서 읽을 수가 없었어.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마음에 안 든다, 증오한다 그러고 어떤 사람은 그만 하라 그러고 어떤 사람은 계속 하라 그러고... 인터넷에서 누군가 나한테 그만 하라고 한들, 내가 유투브 비디오를 만들고 싶으면 만드는 거야. 전혀 알지도 못하고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그만 하라고 한다고 내가 그만 두지는 않을 거야. 난 유투브 비디오를 만드는 거 좋아해. 난 그게 재미있어. 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난 계속 만들 거야. 마음에 안 들면 내 비디오를 안 보면 될 거 아냐. 그렇게 간단한 거잖아? 이걸 그렇게 신경 쓰면서 마음에 안 든다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마음에 안 들면 안 보면 되잖아. 계속 하라고 응원해준 사람들에겐 고마워. 난 당연히 계속 할 거야.

아... 또 뭐 있더라.
'Dragon wars'의 감상을 한 내 비디오가 엄청나게 유명해졌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든다면서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그냥 내 감상이야. 그냥 감상이라고. 내가 미국 대통령인 것도 아니고, 이 영화가 엉망이라고 한국을 폭파시키라고 한 것도 아니야. 그냥 이 영화가 안 좋다는 내 의견을 말한 것 뿐이야. 그냥 내 의견이라고. 그래, 내가 유투브에 비디오를 올리긴 했지만, 내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던 거야. 자기 의견을 남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 많잖아. 그걸 5만 명한데 알리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기껏해야 20-30명이라고 생각했지. 5만명? 내가 뭘 했기에 그러는지 모르겠어. 아마 이게 한국영화라서 그런가?

내가 한국을 욕하는 거 아니잖아. 난 한국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한 거 없어. 이 영화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내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싫어하는 거 아니야. 난 한국에 대해서 잘 몰라. 그렇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잖아. 한국 출신인 사람 두어 명을 알고 있기는 한데, 영화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싫어하는 건 아니야. 아니라고! 내가 유럽 영화를 하나 봤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든다, 그렇다고 내가 유럽인을 싫어하는 거겠어? 아니잖아!

왜 이렇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거야? 왜 이렇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그건 한국인이나 한국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영화에 대한 얘기였어. 내가 보기에 엉망인 영화였다는 거지. 좀 있다가 다른 비디오로 좀 더 자세하게 내가 왜 이 영화가 엉망이라고 생각했는지 설명하겠어. 그건 다음 비디오로 나올 테니까 한 번 봐~~ 새 비디오야~~

부탁이니까 그렇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 필요 이상으로 일을 크게 만들지 마. 그 누구더라.... stanthemovieman이었던가 그 사람도 영화 감상 비디오를 만드는데, 그 사람도 영화를 보고 재미없다고 평을 하는데 왜 전부 나한테만 그러는 거지?
관심 받는 게 싫은 건 아니지만,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냐고. 그냥 영화 감상일 뿐인데. 난 그냥 평범한 틴에이저고, 내 의견을 비디오로 만들고 있을 뿐이야. 내가 한국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나 본데, 아니란 말이야. 그냥 영화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뿐이야. 엄청 재미없다고 생각한 거야.

그래, 한국에서 그 감독이 무슨 전설인가 본데, 한 감독의 영화가 전부 다 좋은 건 아니잖아.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도 전부 다 훌륭한 건 아니야. 좋은 것도 많지만 전부 다 훌륭한 건 아니지. 그렇다고 내가 스티븐 스필버그를 싫어하겠어? 아니잖아. 스티븐 스필버그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도 재미없었지만 감독을 싫어하는 건 아냐. 'Dragon wars'가 재미없었지만 그 감독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 다들 성숙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까, 성숙한 행동을 하자고. 내 의견에 반대한다면, 왜 반대하는지 코멘트를 남겨. 아니면 스스로 비디오를 하나 만들어도 될 거 같고. 왜 그 영화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하면 되잖아.

난 다른 사람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야. 누가 의견을 내면 그걸 들어보고서 찬성하면 왜 찬성하는지 얘기해 줄 거야. 만약 반대하면 아마 왜 반대하는지 비디오로 만들어서 얘기하겠지. 그게 성숙한 대화라는 거잖아.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야? 영화 감상으로도 그렇게 하면 되잖아?  많은 영화평에서 그렇게 성숙하게 토론하잖아. 그래, 찬성해. 아니, 반대해. 내 생각에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게 성숙한 태도지.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있잖아.

어쨌든 이게 내 첫번째 비디오야. 이것도 그렇게 유명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모르지. 이게 어떻게 될지. 지난 번 비디오가 한국 웹사이트에 올라갈지 난 생각도 못 했는 걸. 어떻게 되나 보자.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코멘트를 남겨주겠지. 채널 돌리지 마~ 곧 다른 비디오를 올릴테니까. 내가 왜 'Dragon wars'가 안 좋은 영화라 생각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할게.

지금까지 Justinwar였어.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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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치고는 상당히 논리적이죠. 그 동네가 토론문화가 발달해서 그런지..  버릇없는 일부 한국초딩하고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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