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 인터넷, 정보의 멸종! (피박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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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인터넷, 정보의 멸종! (피박메인)

1 조준휘 2 4946 3
※ 정보의 바다 인터넷, 정보의 멸종! - written by 아나레스

인터넷은 영국인 과학자 '팀 버너스 리'가 저작권을 포기함으로써 전세계가 하나되는 거대한 네트워크가 될 수 있었다.
만약 그가 특허를 내고 저작권을 고집했다면,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저작권료를 내거나 각 기업들이 따로 웹을 만들어 지금처럼 전세계 어디서나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인터넷의 혜택을 무료로 누리는 이들은 저작권을 외쳐대니 아이러니일 수밖에 없다.

70년대만 해도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소스 코드를 공개했었다.

정보의 자유로운 공개와 분배를 주장하는 카피레프트(copyleft) 진영에서는 '프로그램이 저작권 보호를 받게 된 것은 컴퓨터 대중화로 돈 맛을 본 천재 프로그래머들이 등장하게 되면서부터다'라고 주장한다.

지적재산권과 특허권도 그들이 정보를 전유하고 돈을 벌기 위한 장치일뿐이다.

신화적인 해커 출신으로 카피레프트에 서 있는 미국의 리처드 스톨만 교수는 "친구에게 내가 쓰는 프로그램을 복사해 주는 것이 죄가 되는가"하는 의문을 품었다.

그 과정에서 운영체제를 공개하고 무료에 가깝게 설치해주는 '리눅스'시스템을 채택하며 많은 해커들이 리눅스 진영에 가세하게 된다. 잠금 장치의 빗장을 풀려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해커들은 정보 독점을 막는 잠재적 혁명가로 스스로 부른다.

물론, 영화와 음반의 불법 복제는 관련 산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니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악의적이며 상업적 복제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에게 까지 합의금을 갈취하는 이들의 행태를 보면, 돈에 환장한 정보 기득권층의 횡포로 밖에 안보인다. 특히, 이중잣대의 모 민간업체의 영파라치 제도는 가관이다.

'불법다운로드를 막기위해서니 불법다운로드한 후 증거화면을 캡쳐해 업로더만 신고해라!'
'우리 앞잡이 노릇을 위한 불법다운로드는 걸려도 고소하지 않겠다!'

저작권법은 친고죄로 되어 있어 저작권자가 고소하여야 비로소 침해책임을 지게 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이들이 언론을 통해 광고를 할 때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선 자료가 멸종되고 있다.
자연의 생태계에서 한종이 멸종하면 먹이 사슬에 따라 다른종도 함께 영향을 받듯, 이들이 요구한 목록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익한 정보까지 함께 사라지고 있다.

최신영화나 쓰레기 가수들의 노래따위를 다운로드 못해서가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자료,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자료들이 함께 사라지니 안타깝다.

물론 새로운 기억을 위해 과거의 기억을 뇌가 자동으로 삭제 하듯, 엄청나게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를 위해 과거의 정보들은 사라져야 할 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갈되어 가는 정보와 희귀자료가 되어가는 정보를 지켜보며 아까운 마음이 드는것은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느껴지는 안타까움에 늦은밤 두서없는 글 적어본다.

ps. 자료의 보고로써 정보의 파수꾼으로 남아있는 피디박스의 업로더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 참조기사

버너스리 “정보의 바다는 모두의 것…특허 내지 않아” [동아일보 2004-06-15 18:59]

흔히 ‘따따따’로 불리는 월드 와이드 웹(WWW)을 창안한 영국 과학자 팀 버너스리(49)가 15일 ‘천년 기술상(Millennium Technology Prize)’ 초대 수상자가 됐다.

그는 웹을 만들었지만 특허를 신청하지 않아 누구나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점이 수상의 요인이었다. 페카 타르얀네 심사위원장(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이 때문에 수상자 선정이 놀랄 만큼 쉬웠다”고 말했다.

월간지 애틀랜틱 기자 겸 과학 저술가인 제임스 팰로는 “버너스리씨는 자신의 이익보다 공익을 우선한 고전적인 과학자의 사례로 꼽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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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3C, 에올라스 특허권 무효화 요구 [전자신문 2003-10-31 08:30]

세계인터넷표준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이 지난 8월 미국 에올라스사에 패소한 마이크소프트(MS)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8월 미국 시카고 법원이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에올라스의 플러그인 기술 관련특허를 침해한 것이 인정된다’며 5억 2000만달러를 배상하도록 판결한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W3C 이사인 팀 버너스 리는 미국 특허청장인 제인스 E 로건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에올라스의 특허는 부적절하게 승인 받은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인터넷의 발전속도가 더뎌질수 있어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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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누가 그들을 인터넷의 무법자라 하는가…‘해커,디지털 시대의 장인들’ [국민일보 2002-08-01 16:55]

‘인터넷은 누가 만들었을까’ 한번쯤 의문을 품어볼만하다. 태초에 인터넷이 존재한 게 아니라면 인터넷은 누군가의 창조품이 틀림없다. 아마존 물고기의 DNA 지도에도 주인이 있는 ‘지적 재산권의 시대’에 인터넷을 발명한 이는 대단한 부자가 됐음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터넷의 지적 재산권을 팔아 갑부가 됐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없으니 인터넷의 창조자들은 좀 남다른 이들이 틀림없다.바보이거나 대단한 자선가이거나..

인터넷은 개인의 발명품이 아니다. 인터넷의 전신 아르파넷은 미국 정부의 노력 덕에 탄생했지만 인터넷은 철저하게 ‘오픈 소스 모델’에 따라 개발된 해커들의 공동 창작품이다. ‘오픈 소스 모델’이란 아이디어 단계부터 모든 정보가 공개돼 많은 이들이 시험하고 비판하며 끊임없이 진보하는 21세기형 시스템. 2500년전 플라톤의 아카데미에서 그 전신을 찾아볼 수 있다. 월드와이드웹(www) 역시 마찬가지. 웹 개발자 팀 버너스-리는 “많은 이들이 진정 밑바닥에서부터 웹을 만들어나갔다”고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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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1 조준휘  실버(2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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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룰루 ~  
피디박스... 자기는 정작 다운받을것 다 받아간후 신고하는 넘들 때문에 아주 엉망이 된걸루 알고 있었는데... 아직도 지킴이들이 남아있었나요 ?
몇년전 관둘때... 남아있던 사람들 이라고 해봐야... 비번 걸고 친구들만 가능하고... 기타 여러가지 회원가입에 짜증나는 링크 걸려있서서... 이제 망했구나... 싶었는데...
1 룰루 ~  
대부분... 클럽박스로 옮기지 않았나 ~ ~ ~
어차피 그박스가 그박스지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