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위 잔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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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위 잔잔함......!

M 再會 5 560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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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위 잔잔함 

 

잔잔하다가도…….
어느 날 문득 문득
약하게 강하게 파장이 온다.
잔잔한 수면위 낙엽이 떨어지듯…….
무언가 날아와 큰 파장을 일으키듯…….
그 마음의 파장은 피할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항상 수양하고 준비하여
이길 수 있도록 견딜 수 있도록…….
정중동의 마음가짐을 항상 생각한다.
그래서 때론 잘 이길 것 같은 많이 단련된 것 같은 경지를 느끼기도 하지만…….
이것도 인간의 작은 한 마음일 뿐…….
그 불가항력을 어찌다 헤아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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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 guram  
제가 예전에 화를 다스리는 법이란 책에서 본내용과 비슷하네요.

화는 참는게 아니라 마음속에서 무시해서 점점 작게 만드는 거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요즘 처럼 덥고 불쾌지수가 높을 땐 와닿는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
1 잔인한시  
직접 쓰신 시 혹은 일기신가요?

이야~~ 문학 소년?이시다..
아~~ 시심을 발동시키시네요....

무튼 그 파장이 없을 수 없으나...
파장으로 더욱 온전해지시길 바래봅니다.
M 再會  
미천한 글을.....제가 제 블로그에 쓴글 맞는데요.. . 사람이.. 아니 .. .뭐랄까... . 배고프고 외롭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생각이 듭니다.
1 잔인한시  
오래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자와 얘기하지 말란 
그 말...

전 솔직히 어렸을 때 부터 반대했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꼭 그렇게 비참한 경험을 해야지만 알 수 있을까?
란 생각을 어려서 부터 했죠.

근데...
물론 그런 비참한 경험, 삶만 살아온 저 이지만...
여태 살아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겪어보지 않은 것과
그냥 누가 겪어 본 것을 이야기하는 것을 머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구요....

무서운 저주라 하겠죠...
결국 저주가 되어버린...
제 결심이었겠죠..

중학교때인가...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 조언을 해준다면...
내가 좀 아는데..들어서 아는데..읽어서 아는데...
가 아닌...
제가 겪어 봐서 아는데...
제가 당신의 고통을 전부는 몰라도
일부분 겪어봐서 진심으로 
말씀드리고저 합니다란..
제 철칙이 섰더랬죠...

재회님 더욱 아시다시피...
제 나이 사십대...
보통 사람이 못겪는 삶을 살았고
벼라별 사람들을 다 만났죠...

젊은 이십대일 땐 신기했습니다...
마치 ...
주문과 같이....
보통사람이 못 겪는 경험
보통사람이 못 보는 사람
수 없이 겪으면서 
전 인간인지라...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죠...
인간이기에..
인간이기에 나약하고 부족하고...
기댈 대상을 찾아보니
주위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외로울 수 밖에 없던 것이죠...

결국 경험에서 쌓아진 그 진정성으로
수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바로 잡아줄 순 있으나..
정녕 제 자신은 외토리였던 것이죠....

오래전..
어릴 적 봤던 
톰과 제리 만화 영화에서
무거운 역기 들고 있는데...
그 역기에 깃털이 하나 앉으면...
역기를 들고 있는 인물이 주저 앉듯이...

저는 죽어가고 있고..
다만...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어가고 있지만...
저는 오히려 그 죽음을 바라고 있는 인물입니다..

배고프지 외롭지 않고 ..
두 가지를 예를 드셨지만...
결국 인간은 제 생각엔 짐승과 같으며...
단지 언어가 좀 발달됐고..
생각이 많은 피조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피조물로서....
생물학적으로 배고픔에 처하고
사회학적으로 외로움에 처하면...
결국 그것은 비어짐인데...
그릇이란 비어질 수록
위에서 내려오는 비를 더 가득 담을 수 있지 않을까란 게 제 생각입니다.

시란 것도...
그 비어진 그릇에서
외부에서 오는 파동을 되튕기면서
나오는 반응이 아닐까요? 
M 再會  
한 3주전에 영화에 조연으로 몇 편 출연도 했고 조감독 생활도 하다 그만두고 지금은 조금씩 시나리오도 쓰는 친구와(아마도 잔인한시님 후배인지도 모르겠습니다.)술 한 잔 했는데 그 친구는 글을 쓰기기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철저해야한다고 말을 하더군요.
순간 글쟁이들은 뭔가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 이런 심오한 그리고 자기 자신에 철저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글 쓰는 것 하고는 거리가 멀고요…….
누구나 그러듯 가끔 고독할 때 뭔가를 갈구할 때 나오는 넋두리라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그래서 전
비어진 그릇에서 외부의 파동들을 튕기면서 나오는 반응이라는 말 보다는
비어진 그릇에서 자기 자신의 파동들이 튕기면서 나오는 반응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