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복면가왕에 나왔습니다ㅠㅜ
3라운드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역량을 보여주시더군요.
비강 충만하고 탄탄한 허스키 중음에 여유로운 비브라토, 송곳같은 샤우팅도 그대로고
무대매너도 뭐.. 여전히 껌 질겅질겅ㅋㅋㅋ 제가 실제로 4번쯤 봤는데 한결같습니다.
실제로 스틸하트는 자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런 그들이 한국에서 빵 뜬
이유야 당연히 쉬스곤ㅋ 특유의 4단 고음으로 한국 정서를 제대로 자극해 허리케인 블루를
포함한 X세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죠. - Eagles의 Sad Cafe도 이러한
돌연변이 곡(?)이랍니다.
미국에서 비교적 유명한 건 'I'll never let you go'라는 몬스터 발라드와 '록스타'라는
영화의 OST로 쓰인 'We all die young'이 있습니다. 사실상 후자의 경우도 앨범 버전보다
영화 OST용 리메이크가 훨씬 유명해요ㅠ 역시 영화의 힘은 대단하죠...
쉬스곤 하나로 한국에서 최정상 외국 밴드로 우뚝 선 스틸하트... 마치 스타크래프트 하나로
한국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블리자드같은 기분 아닐까요? 아직까지 쉬스곤 한곡에만
열광하는 걸 보면 이제 대중이 그들의 다른 곡을 접하는 걸 바라긴 늦은 거 같습니다ㅠㅜ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나누면 좋을테지만ㅜ 그렇다고 한국에서 '록스타'라는 영화가 뜰 리도
만무하구요 크흑...
무튼 넘넘 반가웠어요ㅋㅋ 만감이 교차하네요. 롱런하시고 한국에는 항상 오던 만큼만 와주시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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