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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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고비...

M 再會 10 403 1

혹시 죽을 고비를 넘어 본 것 같은 경험이 있으신지요... 


저는 중2때 강원도 강으로 놀러 갔는데 평탄하던 곳 수영하다 급류에 휘말렸는데....


중간에 힘이 빠져서 발을 디딜려고 뻗어보니.. 닿지 않더라고요.. 순간 당황해서 허부적 거리다가... 몇미터 떠내려 갔는데 다행이도 낮은 곳에 걸려서 살아나왔습니다.(순간 진짜 죽는구나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때 정말 죽을 수도 있었다는 .... 주변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ㅠ.ㅠ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낚시 다니면서 구명조끼 입었는데도....  바다에 빠지는 걸 질색합니다. 일단 바닥이 안보이면 겁이 너무 나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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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S 맨발여행  
너댓살 때 동네 형들과 개천에서 수영하다가 깊이 빠진 적이 있습니다.
허우적거리며 위를 보는데, 똥덩어리 하나가 한가롭게 떠다니더군요.
그 뒤에 바닥에 발이 닿아서 기다시피해서 빠져 나왔습니다.
그 뒤로는 수영을 하지 않습니다. 똥덩어리 생각만 납니다.
S 맨발여행  
안면도에서 두 달 지낼 때는 바다에 딱 한번 들어갔는데요.
같이 지내던 사람들이 놀러가자고 해서 따라갔었죠.
다같이 가슴 깊이까지 들어가서 놀고 있었는데
파도가 스윽 다가오더니 몸을 위로 떠올리더군요.
발이 고작 10cm 정도 떨어졌을 뿐인데, 자칫하면 파도에 쓸려나갈 수 있겠구나 싶어서 얼른 나갔습니다.
제 경우에는 느끼는 것을 증폭해서 받아들이는 버릇이 있어서, 바다가 위험하다는 걸 실감했었죠.
S Cannabiss  
개울에서 수영하다 발 안 닿이는 곳에 가서 잠수했는데
밑에 짚신이 있었어요 조선시대 사람이 거기 빠져 죽었는데
기겁하고 다신 안 들어갑니다 개울이든 바다든...
S 푸른강산하  
그런 일이 한 번 생기면 그 트라우마가 평생간다고 합니다.
34 금과옥  
초등학교 댕길때 옥천쪽인가... 냇가에서 놀다가,,,, 꼬리뼈하고 돌뎅이하고 쿵짝하는 바람에
무릎위로 올라오는 물가에는 아에 쳐다도 안 봅니다.~  ㅠㅠ
그래서 다슬기=올갱이=,,,,, 많이 잡고 싶어도 한계를 느껴요~
17 달새울음  
1미터 정도 되는 물에 빠졌는데 친구가 밀어서 뒤로 빠진거라 발이 땅에 안닿으니까 계속 허우적대더라고요.
그때 얕은 물에서도 익사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9 조사하면닭나와  
여덜살땐가 아파트 3층높이쯤 되는 낭떠러지에서 추락한적 있습니다 급경사가 아니고 완만한 경사의 낭떠러지였고, 발 헛디뎌서 구르다가 밑에 또래 여자아이들이 소꼽장난을 하고 있었는데
그중 한여자애 등에 머리를 박아서 다행히 팔만 부러지고 살았습니다ㄷㄷ 그 여자아이 없었으면 죽었을 수도...(여자애가 커다란 돌덩이 위에 앉아있었거든요)
25 윤발  
첫번째는 아주 어렸을때 가족끼리 배 타고 놀러가다가 배에서 떨어져 죽을뻔했던 기억때문에 아직도 물을 무서워하네요.
두번째는 91년도 군 전역하고 알바로 서울 한강쪽에 15층짜리 아파트 노가다 하다가 15층에서 발을 헛디뎌서 떨어질뻔 했는데 반장이었던 삼촌이 덩치가 워낙 좋고 힘이 좋으셔서 잡아주는 바람에 살았던 기억이;;;
3 킹오뚜기  
저는 바다 조류에 휩쓸려 죽을 고비 넘었지요
1 DanielOCK  
동해바다에서 우리 둘째 아들 먼저 보낼뻔한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허우적거리는걸 발견해서 직접 구조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