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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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영화

28 godELSA 1 2528 0
우리나라는 영상물 등급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이 있죠.

영등위 주관적으로(?) 과도한 선정성과 폭력성, 도덕성 침해로 매겨지는 등급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간혹 이 등급에 걸려서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하지 못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장면이 블러 처리되거나 특정 장면이 삭제된 채로 개봉을 끝내 하게 됩니다만

3번의 편집에도 불구하고 끝내 과도한 비도덕성과 폭력성, 선정성의 문제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로 국내에는 개봉되지 못한 영화입니다.

바로 영화 <세르비안 필름>인데요.

 

movie_image.jpg
 

 

저는 이 영화를 고2 때 처음 접했습니다. 103분의 무삭제판로요. 지금은 눈깜빡이지 않고 볼 수 있지만 그때는 완전히 충격의 도가니였습니다.

이 영화는 2010년 부천국제영화제 금지구역 섹션에서 상영이 되었고 최고의 문제작이자 화제작이었습니다.

당시 영화제에서는 상영관 밖에 응급차를 대기시키고 "왠만한 사람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라는 게시글까지 붙여놓은 일화도 유명하죠.

부천영화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굉장히 폭력적, 비인간적이고, 성적이라서 일반인들이 보기 힘들것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세르비안 필름>은 비윤리적이고 자극적이고 불쾌한 내용들로 가득차있습니다.

 

영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은퇴한 왕년의 포르노스타 밀로스가 자칭 포르노아티스트 부크미르를 만나며 엽기적인 포르노를 찍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인데요.

일단 섹스의 성적인 놀음판은 이 영화의 기본 전제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어둡고 불쾌한 음악으로 포르노의 한 장면부터 시작하니 당연할 겁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 놀음판에서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질수있나를 실험해보는 듯 해괴한 설정들을 내놓습니다.

영화 내의 주인공이 촬영하는 포르노는 정상적인 포르노를 넘어서서 고아원에서 촬영되는 포르노부터 시작하여 점차 폭력적으로 변질되는데 그러면서 영화는 섹스의 대상의 연령를 최고로 낮춥니다.

바로 갓 태어난 신생아를 강간하는 장면인데 아기에게 삽입하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보여지지 않지만 아이의 울음소리가 커지는 것을 들으면 관객은 충격에 휩싸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외에도 흥분제와 같은 마약류도 연류되면서 점차 내용은 잔인하게 변질되어가는데요

섹스를 하면서 손발이 묶인 여성의 목을 자르는 장면이라던가 동성애 강간, 근친상간 등 엽기적이고 비윤리적인 정석들의 향연에 충격의 연속을 유발합니다.

낮은 화음들의 기계음도 관객의 구토를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죠.

 

어떤 사람들은 <세르비안 필름>을 스너프 무비라고도 하지만

무작정 고어하기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스르쟌 스파소예비치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데요.

세르비아 출신의 감독입니다.

세르비아에서는 불법 포르노 산업이 만연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린 여성들이 팔려가고 성 노예로 지낸다고 하니

이 영화는 그런 세르비아의 어두운 기반인 포르노 산업의 피폐를 극단적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자극적으로 영상으로 점철되어 있어서 이게 뭐냐 할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이것이 세르비아의 현실이다"라고 강하게 외치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도 끔찍하다고 싶을 정도로 비정한 인간상을 그려내죠.

그렇지만 영화는 극단적 리얼리즘에 충실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픽션 같이 보여서 양날의 칼이 아쉽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부천영화제 상영시 불쾌해서 상영관을 나가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니

고어에 강하고 호기심 왕성하신 분들은 한번 관람을 추천합니다.

전 구토까지는 안 했지만 멘붕이었어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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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5 하경  
이영화  괴상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