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40대 “나만 왜 가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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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40대 “나만 왜 가난할까”

M 再會 1 6073 0
 
저도 나이만 먹어가는 것 같아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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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잔인한시  
어제 말씀드렸지만....
Up in Air를 봤었죠....

그 가진 자신의 베낭 안에 무얼 넣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은 바뀌어질 수 있다?

무튼 주제로 따지자면...
두 번째 봤지만 그런 내용이었답니다.

저 또한 40 대인데...
전 저만 가난하다고 생각지 않고
꼭 그 나이대만 가난하다고 생각지 않는답니다.

요며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일 뿐이다...

근데 제가 여태 살아온 삶을 되돌아봤을 때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님에도...
주변의 상대주의적인 관점의 일반인, 凡人들은
그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고
가난한 사람을 부끄럽게 만든단 생각을요...

스무살 때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3때 아버진 돌아가시고...
지병을 앓아오셨기에...당연 재산은 없었고
그 살아생전 어머니께서 홀로 가계를 꾸리셨고...
저희 집은 가난했었죠..

그 당시 스무살 때인가 그 이전인가 확실히 기억은 못한답니다.

이런 생각을 전 했답니다.

인간의 가지고자 하는 욕구는 끊임없다.
만약 더 가져서 행복하다면
결코 그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그 기대치는 언제나 올라갈테고
현실은 늘 못미칠 테니까....

저는 그 때 결심을 했습니다.

제 기대치의 기준을 제로, 0 으로 잡자구요...

만약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 공수래 공수거의 기준으로 잡자면....
아무리 하찮은
금액으로 따지자면 10원이라도
난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라구요....

전 여태 그렇게 살아왔답니다.

주변사람은 다 절 보고
가족도 그렇고 전부!!!
절 이해를 못하더군요..

근데 행복의 문제가 마음의 문제라면
꼭...
물질적인 것에 연연할 필요가 있을까...
전 아직도 일반인들을 이해를 못합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죠.

마른 떡 하나를 가지고 화목하는 것이
육선(각종 고기반찬)이 가득하고도 불화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제가 하나님을 믿기에 
성경을 아주 많이 읽었기에 꼭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성철 스님이시던가요?

무소유...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결국 그뜻이 그 뜻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남을 보고 나를 보고
나를 나로 보지 못하고
남의 시선으로 날 본다면
언제나 자신은 초하라고 못났고...
부족하고 불행할 수 밖에 없고...
가난할 수 밖에 없을 거란 생각...

그리고 사회의 역사의 구조의 흐름 속에서
꼭 그 나이대든 아니든
위 기사의 40대의 삶은 어느 나이대든
어느 역사시대든 다 살고 있는 것...

억울해 할 필요도 없고
가난하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가난은 상당히 불편한 것입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것은 아니죠...
근데 주변이 부끄럽게 하는 것이구요...

그 시선을 싹둑 잘라버린다면...
더 자유로와 지지 않을까 전 싶답니다...

재회님께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위의 글이 재회님께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제 삶의 그냥의 고백이었을 뿐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문득 그 때의 기억이 난답니다....

당시 처음 다닌 대학을 다니면서
부산 철도 우편운송국 곧...
부산역에서 기차에 화물을 실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거기 일하시는 주사님(거기 공무원 되시는 분) 한 분이
부산에서도 
전국에서도?
아무튼 알아주시는 시조 시인이셨답니다.

왜소한 키에
보잘 것 없는 직책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그분...

하지만 그분을 절 특히 아끼셨고..
시에 뜻이 있는 저에게...

그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너는 저 연예인들의 허망함을 아느냐?
(전 그 분께 제가 영화공부하겠다고 말씀드린 적도 없었고
당시 저는 공무원에 뜻을 두고 현실에 순응하며..하고 싶은 예술을 그냥 시나 쓰면서..
곧..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되는...시를 쓰고자 했기에...가난했기에...)
넌 이미 성공했단다...

그러셨죠...
흠...
그래요...세상의 모든 관점은...
물질적인 것이고 보여지는 것이지만...
과연 그것이 영원할지 않할지는 믿는 사람...
영원을 믿는 사람
진리를 믿는 사람
(종교를 떠나...)
만 알겠지요...

저는 자유롭고 싶습니다.
그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