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막을 만들면서 드는 생각
쉐도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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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13:35
자막을 만들다보면 오역 및 어색한 번역을 수도 없이 하게 됩니다.
애초에 번역을 잘 하면 그런 게 거의 없겠지만, 공부가 부족하여 자막을 만들 때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방영 중인 드라마의 자막의 경우에는 조금이나마 빨리 올리고 싶은 욕심에 시간을 들여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고 올리게 됩니다.
이러면 꼭 나중에 실수들을 발견하고 계속 수정을 하지요. 수정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이미 많은 분들이 잘못된 자막으로 감상을 하신 후겠죠. 그런 분들에게 다시 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보상을 바라고 하는 일도 아니고, 그저 내 자막으로 사람들이 재미있게 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것 뿐인데 저의 실수로 오역된 자막으로 감상한 분들이 계시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냥 최대한 검수를 하고 올리는 것이 맞을지,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서 빨리 올리고 차후에라도 계속 수정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올린 지 몇 주나 지난 자막들에서도 다시 보면 오역들과 어색한 번역들이 꽤 눈에 들어와서 계속 수정해서 올리게 되지만, 이러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같이 느껴져서... 주절거려봤습니다.
애초에 번역을 잘 하면 그런 게 거의 없겠지만, 공부가 부족하여 자막을 만들 때 수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방영 중인 드라마의 자막의 경우에는 조금이나마 빨리 올리고 싶은 욕심에 시간을 들여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고 올리게 됩니다.
이러면 꼭 나중에 실수들을 발견하고 계속 수정을 하지요. 수정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이미 많은 분들이 잘못된 자막으로 감상을 하신 후겠죠. 그런 분들에게 다시 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보상을 바라고 하는 일도 아니고, 그저 내 자막으로 사람들이 재미있게 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것 뿐인데 저의 실수로 오역된 자막으로 감상한 분들이 계시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냥 최대한 검수를 하고 올리는 것이 맞을지,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서 빨리 올리고 차후에라도 계속 수정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올린 지 몇 주나 지난 자막들에서도 다시 보면 오역들과 어색한 번역들이 꽤 눈에 들어와서 계속 수정해서 올리게 되지만, 이러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같이 느껴져서... 주절거려봤습니다.
27 Comments
오히려 아마추어 냄새가 나니까 좋은거 같은데요
아마추어 자막을 보면서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의 자막을 본다면
그분에게는 프로의 길로 가라고 해야겠죠
그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오역 의역은 당연히 따라 다니는 겁니다
다만 프로가 오역 의역 투성이의 자막을 만든다면 욕을 먹겠죠
왜냐면 돈주고 보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마추어는 무료 아닙니까?
자막 만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영알못의 한명으로서 만들어주는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영알못이지만 그래도 번역기 자막은 보면 티가 납니다
그리고 자막 만들면서 최소한 어법은 맞아야죠
그런 거만 주의하면 오역 의역 자막이 무작정 나쁘진 않습니다
검수를 잘해서 오역 의역이 줄어드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전혀 실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신의 영역이 아닌 이상 말이죠
아마추어 자막을 보면서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의 자막을 본다면
그분에게는 프로의 길로 가라고 해야겠죠
그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오역 의역은 당연히 따라 다니는 겁니다
다만 프로가 오역 의역 투성이의 자막을 만든다면 욕을 먹겠죠
왜냐면 돈주고 보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마추어는 무료 아닙니까?
자막 만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영알못의 한명으로서 만들어주는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영알못이지만 그래도 번역기 자막은 보면 티가 납니다
그리고 자막 만들면서 최소한 어법은 맞아야죠
그런 거만 주의하면 오역 의역 자막이 무작정 나쁘진 않습니다
검수를 잘해서 오역 의역이 줄어드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전혀 실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신의 영역이 아닌 이상 말이죠
개인적으로 아마추어리즘 = 낮은 실력 또는 허접한 결과물에 대한 핑계로 삼는 기조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입니다만, 제 글은 그런 문제보다는 자막을 늦게 올리더라도 퀄리티를 더 우선 해야 할 지, 퀄리티보다는 빨리 올린 후에 계속 수정을 해 나가야 할 지 스스로 딜레마에 빠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떤 컨텐츠든 "공짜니까, 또는 프로가 아니니까 허접하더라도 그냥 보세요(또는 즐기세요)"라는 말은 제작자나 감상자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응원의 의미로 적으신 글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떤 컨텐츠든 "공짜니까, 또는 프로가 아니니까 허접하더라도 그냥 보세요(또는 즐기세요)"라는 말은 제작자나 감상자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응원의 의미로 적으신 글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거야 결국 개인 의견이라고 봅니다
만약 그렇게 고퀄을 찾다가는 제 생각에 자막 작업할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왜냐면 아마추어 자막 자체가 봉사활동이거든요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봉사활동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건 그런 이유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자막 만드는 사람 중에 고퀄 자막을 만드는 분은 추앙을 받는 거겠죠
그러나 그런 자막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다들 그런 고퀄 자막을 만들만한 실력도 못되구요
또 그 정도 되면 저는 아예 프로로 전향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물론 저의 개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만약 그렇게 고퀄을 찾다가는 제 생각에 자막 작업할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왜냐면 아마추어 자막 자체가 봉사활동이거든요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봉사활동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건 그런 이유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자막 만드는 사람 중에 고퀄 자막을 만드는 분은 추앙을 받는 거겠죠
그러나 그런 자막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다들 그런 고퀄 자막을 만들만한 실력도 못되구요
또 그 정도 되면 저는 아예 프로로 전향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물론 저의 개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이런저런 조건 다 제쳐놓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속도보다는 무조건 완성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일단 글에서 좀 더 정확한 자막을 만들고 싶은데 조급하게 올리게 되는 상황이 느껴집니다 (답이 본문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ㅋㅋ)
경쟁자(?)자 딱히 없는 영화같은 경우도 조금이라도 빨리 올리려는 마음이 들게 마련인데 방영 중인 드라마는 그 압박이 심할 수 밖에요
게다가 다른 사람의 자막으로 다 봤는데 뒤늦게 올리면 조금 허탈한 마음이 당연히 들겠죠
하지만 조급하게 올리면 여지없이 나중에 수차례 수정을 하게 되더군요
그럼 이미 받으실 분은 다 받으시고 볼 사람은 다 봤는데 혼자 뒷처리를 하는 상황이 되죠
여러 차례 수정을 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자신의 작업물의 완성도를 올리고 싶어하는 마음일 테니 최대한 검수를 하고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드라마 자막을 만드실 생각이라면 최대한 다른 작업자가 붙지 않은 작품을 선택하시거나 (아니면 그런 압박이 덜한 영화 쪽으로 오쉴?? ㅋㅋ)
다른 작업자보다 빨리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천천히 최대한 수정을 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같은 경우는 같은 제작자의 자막으로 쭉 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분명 엘프 님의 자막이 조금 늦더라도 그 자막으로 보려고 기다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안정성과 정확성이 가해진 자막을 꾸준히 제작하다 보면 결국엔 다들 알아 주십니다
보는 사람도 눈이 있으니까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 작업물 수정하는 건 대부분의 자막러라면 그렇게 할 겁니다
저 역시 몇 년 된 아무도 안 보는 자막 자주 고칩니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일단 글에서 좀 더 정확한 자막을 만들고 싶은데 조급하게 올리게 되는 상황이 느껴집니다 (답이 본문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ㅋㅋ)
경쟁자(?)자 딱히 없는 영화같은 경우도 조금이라도 빨리 올리려는 마음이 들게 마련인데 방영 중인 드라마는 그 압박이 심할 수 밖에요
게다가 다른 사람의 자막으로 다 봤는데 뒤늦게 올리면 조금 허탈한 마음이 당연히 들겠죠
하지만 조급하게 올리면 여지없이 나중에 수차례 수정을 하게 되더군요
그럼 이미 받으실 분은 다 받으시고 볼 사람은 다 봤는데 혼자 뒷처리를 하는 상황이 되죠
여러 차례 수정을 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자신의 작업물의 완성도를 올리고 싶어하는 마음일 테니 최대한 검수를 하고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드라마 자막을 만드실 생각이라면 최대한 다른 작업자가 붙지 않은 작품을 선택하시거나 (아니면 그런 압박이 덜한 영화 쪽으로 오쉴?? ㅋㅋ)
다른 작업자보다 빨리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천천히 최대한 수정을 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같은 경우는 같은 제작자의 자막으로 쭉 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분명 엘프 님의 자막이 조금 늦더라도 그 자막으로 보려고 기다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안정성과 정확성이 가해진 자막을 꾸준히 제작하다 보면 결국엔 다들 알아 주십니다
보는 사람도 눈이 있으니까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 작업물 수정하는 건 대부분의 자막러라면 그렇게 할 겁니다
저 역시 몇 년 된 아무도 안 보는 자막 자주 고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