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이 틀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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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틀렸나요?

28 율은사랑 5 2965 0
주변에 영화계열의 학교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인문계를 갔는데 제가 영화를 많이 좋아하고 매주 극장에 가서 영화보고 영화에 대해서 고찰을 많이(?) 하고 해봤는 편인데요. 제가 꿈이 영화감독이기도 하고... 제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을 들어주는 친구들도 없고 취미가 맞는 친구들도 없고... 솔직히 말해서 외롭습니다. 저는 영화는 하나의 예술이며 문학이며 오락거리라고 생각은 하는데 애들은 오락거리로써의 영화를 좋아하는 반면에 저는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공감대도 없고요.
영화는 어느 사소한 요소라도 중요하다는 게 또 제 생각이거든요. 영화는 영상미가 중요한 요소이고 그걸 즐길려면 고화질로 봐야하는 데 캠버전이나 스캔본 이런걸로 영화를 보면 그게 영화를 본게 아니고 그냥 스토리만 아는 거라고 붕어빵에 팥이 반만 들어간 거라고 제가 카스에 글을 올렸더니 욕만 먹었습니다. 화질은 그냥 부가적인 요소라면서요. 저는 그게 확실하게 틀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상미에 중점을 둔 영화도 있다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제 생각을 읽으셔서 이해해 주시는 사람들이 있으실까 싶어서 적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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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choobaka  
ㅎ 어떤 분야나 매니아와 그냥 흥미를 갖는 정도(?)의 팬층이 존재하죠.
불법 다운족이라해도 블루레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안보는 사람들도 많구요.
화질이 물론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그렇게 본다면 음향도 좋아야하고 화면도 클수록 좋고 한도 끝도 없겠죠 ㅋ)
요소이긴 하지만 과거에 저화질 TV 또는 VHS 비디오로 본 영화의 감동이 꼭 덜하다고 볼 수는 없겠죠.
다만 캠버전은 영화를 즐기기에는 최악의 조건인 것만큼은 동의합니다.
28 율은사랑  

제 생각은 과거에는 제작환경이나 카메라의 발전이 미흡해서 화질을 그 당시 최고화질(지금은 화질이 안 좋다고 말할 수 있겠죠)로 찍었을 거고 지금 와서 다시 고전영화들을 dvd나 재개봉을 할 때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하니까 영상의 화질도 중요시되고 있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12 디자인센터  

저 역시 화질도 어느정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가령 아바타나 밑에도 있는 겨울왕국같은 영화를 캠이나 저화질로 감상하게 된다면 그건 감독 의도에 어긋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음악과 비슷한 부분이라 생각하는데요,

음질이 나쁜(조악한) 음원으로 듣게 되는 것과 CD(혹은 고퀄의 파일)로 듣는 것과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질이 나쁘다고 해도 그 음악의 이해나 좋고나쁨에 대한 판단은 어느 정도 할 수 있겠지만

좀 더 좋은 음질로 듣는 것이 만든 이의 의도나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질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이상의 화질로 본다면)그만큼 더 보이고 안 보이는 세세한 부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더 나은 영상 기법, 음향 기술 및 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그에 맞는 촬영 장비의 발전 등을 가져온다고 봅니다.

게다가 화질이 별로인 파일이 음성이 좋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군요.

어느 정도의 화질 이상이 된다면 개취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보지만 적어도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28 율은사랑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으셨네요. 감사합니다
1 Tolstoyism  
맞고 틀리고의 관점으로 생각하시면 안될듯합니니다 ^^
화질이나 전체적인 면은 영화를 사랑하고 좀더 영화의 깊이를 느껴보고 싶은 의견 필자님의 입장에선 당연한 말씀이고요.
 
영화를 시간때우기나 단순 흥미위주로 생각하는 주위 분들의 의사로 보면 다른 부분도 맞고요.
 
영화를 하려는 입장이라면 필자님 처럼 작가의 식을 가지고 흥미 위주로 보는 사람앞에서 만든 영화를 초연해서
납득을 시켜야 하는 것이니까요.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느낌으로는 좋은 감독이 되기 힘들다 생각해요.
 
예술성이나 진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폭력과 오락성까지 갖춘 준수한 작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해외에서도 요즘엔 그런 영화들이 히트도 많이 하고 갈수록 점점 관객들의 수준은 더 높아질테니까요. 어느 관객을 겨냥하느냐와 더불어 모든 관객을 아우르는 폭 넓은 시각을 맞춰가며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면이 중요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