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넉살'이라는 말이 너무나 어울리는 작품! 플레이 내내 플레이어를 향한 드립이 만발하고

멘붕을 자아낸다. 역시 코믹스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본인이 만화 캐릭터인 걸 아는 히어로ㅋㅋ

뿐만 아니라 어설픈 듯 화려하고 신박한 액션까지 뒷받혀줘 웃다가 놀라고를 반복하게 된다.

이녀석 특성상 진지한 걸 참지 못해 영웅심 불타는 장면이나 간지 작렬 씬에서도 개그를 치고

유쾌하고 괴팍한 분위기를 꾸준~히 유지한다. 정말이지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는 매력 칼섹남!

원작의 아성에 부족함이 없는 퀄리티를 보여준 본격 4차원 액션 겜이었다.

물론 각종 파격적인 개그와 휘양찬란한 액션에도 불구 못내 신경쓰인 부분은 데드풀의 멘붕,

다중인격을 무기삼아 어색하거나 부족한 부분도 다 드립이나 유머로 넘겨버린다는 것. 비슷한

플레이 방식인 '울버린 더 오리진'만 생각해봐도 훨씬 다양한 맵에 큰 스케일, 스킨·스킬 등의

아이템이 다채로운 인상을 제공했지만 데드풀은 배경부터 시작해서 코스튬까지 뭔가 한가지에

국한돼 있는 듯한 인상이 강했다. 단적인 예로 몸을 뭔가를 걸치는 경우는 '데스'편이 처음이자

마지막... 맵도 전체적으로 썼던 거 재탕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고ㅠ 여러 인격을 지닌 캐릭터로서

모순적인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것들만 제외한다면 개념 상실 놀이계의 으뜸이자 '데드풀'이라는 히어로의 캐릭터성을

만방에 선포하기에 합당한 짱잼겜이었다. 입도 잘 털고 뜬금 췌장 적출, 2D성 짙은 횡스크롤·

열스크롤 플레이가 등장해도 당황하지 않고 드립드립ㅋㅋㅋ 플레이어를 당황시킬 줄 아는 겜!

약간의 부담감을 안고 즐기면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기 딱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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