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또는 잡기

자유게시판

취미 또는 잡기

17 실룩이 1 1270 1

 국제식 대대 쓰리쿠션에 발을 들여놓은지 그럭저럭 2년 다 되어가네요..처음에 13점 놓고 치다가 하나씩 올리다보니 지금은 17점 치는데요..15점인가 16점 칠 때 하루에 8승1패 한적도 있었는데 작년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한달 뒤쯤 제가 가는 당구장에서 거의 두달 동안 승률이 30%전후였던 적이 있었습니다.14~15점 놓으면 맞을 듯 한데 ㅎ 한번 수지를 올리면 내리는 거는 없다고 하네요..왜냐하면 저는 4구에서 120~150점 치다가 이후로 중대에서 원투쓰리로 좀 치다가 중간에 공백이 4~5년..뭐든지 기초가 튼튼해야 되는데 삼십대 중반에 처음 큐대잡아서 대충 치다보니 잘 늘지 않네요.(당구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건달이나 깡패들이 노는 게임이라는 편견)제가 사는 곳이 대구인데 남자프로선수들은 별로지만 여자선수는 상대적으로 TV에서 우승하는거 두어번 본거 같습니다.여자들이 쓰리쿠션이나 바둑이 취미인 경우 뭔가 있어 보이죠.한 때는 인터넷바둑 1년 유료결제하고 2계단 정도 올려보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작심일주일 되었었지요.일이 바쁘거나 술먹고 노느라고요^*^이후로는 인터넷으로 9단(특히 한국vs중국)이나 바둑채널 구경만 합니다.볼링은 잘은 못쳤는데 그런대로 직장동료들이랑 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었습니다.하이스코어 딱 한번 241점 ㅋㅋ 지금은 오십견이라 볼링공 구석에서 계속 잠자고 있네요.마음만 청춘이고 육체와 정신은 마음과 별도인거 같습니다.공으로 갖고 노는 게임은 회전을 이용하는 게 많은데 당구,탁구,축구,볼링 보면 멋있는데 제겐 그림의 떡입니다.재작년 쓰리쿠션 책을 2권 샀는데 나이먹으니 시스템 기억하기 쉽지 않네요.보다가 말다가 화장실 갈 때 들고 가기도 하고...모든 분야에는 거장들이 있는데 그 거장들의 흑백사진이 바뀌면서 잔잔한 음악이 깔릴 때,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들의 자취를 봤을 때 형용하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 올 때가 있지요.취미도 돌고 도는 거 같기도 합니다.나이가 더 들면 귀촌해서 고디줍고 그냥 텃밭가꾸고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 보면서 사는게 희망사항인데 될지 모르겠습니다.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4 소맥  
쿠션 캭~ 저도 손 놓은지가 오래 됐네요 사회생활할때에는 쿠션보다는 4구 또는 포켓이 더 좋더군요
저도 쿠션 국제식테이블에서 300~400정도까지만 하고 접었어요 ㅎㅎㅎ 오래전 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