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나온 김에, 건의 하나 해봅니다

자유게시판

말 나온 김에, 건의 하나 해봅니다

11 붉은입술 6 3726 5
상자 안에 좋은 사과들과 썩은 사과들이 함께 들어있으면
누구나 상자 안의 사과들을 싸잡아서 가볍게 보게 되는 법이지요.

그러나 좋은 사과들과 썩은 사과들을 구분해서 각각의 상자에 담아 놓으면
양질의 사과가 담긴 상자 안에 물건에 대해선
누구건 간에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이걸 심리학 용어로 뭐라 하던데... 세월 탓에 잊었네요 )

현재의 시네스트의 자막자료실을 사과 상자에 비교하자면... 
좋은 품질의 자막들과 그렇지 못한 품질의 자막들이 함부로 섞여있는 실정이지요.

따라서, 누구나 함부로 자막의 오/남/악용을 해도 별 가책을 느끼질 못할 뿐만 아니라 
룰루님같이 저품질의 자막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적지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차제에 시네스트 홈페이지 개편 때에는 저품질의 자막들만을 따로 모아놓는
가칭 '습작자료실'을 별도로 운용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아래 재회님의 '명예자료실' 안이 더 긍정적이네요, 그걸 참조하시길...)

예를 들면, 자료실에 올라오는 자막들중, 3명 이상이 습작용으로 추천하면
자동으로 '저쪽 방'으로 옮겨지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자료실에는 정말 시네스트 '품질보증의 자막'만 존재하게 만든다면,
자정 장치에 따른 감시 기능으로 인해, 감히 졸속 자막을 함부로 올리는 사례나
혹은 자막을 함부로 오/남/악용하는 사례들 까지도 억제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생기는 것도 없이 수고하시는 재회님께 또다른 압박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데...
지금처럼, 관리자는 관리자대로, 자막제작자들은 제작자대로,
자막이용자들은 이용자대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기저기서 각종 불만이 표출되는 건 당연지사일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여기저기 안내문 정도로 무마해 놓고 있는 게 웬지 불안해 보여 (나만 그런가?)   
뭔가 근본적인 장치가 필요할 것 같아서 드리는 제안입니다.

참고하시기를...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6 Comments
1 룰루 ~  
  나쁘지는 않은데...<BR>악용될 소지가 좀 있군요...<BR>워낙이... 네트에... 골때리는 분들이 많아서리...<BR><BR>어쨋거나 리뉴얼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 나무그늘  
  너무 어려운 이야기라서 전 그냥 pass 할게요... ^^;;
10 再會  
  습작 자료실로 하기에는 뭐하고요..<BR><BR>걍 활동 많으신 혹은 이미 정평이 있으신 분들만 모아서....<BR><BR>명예의 전당 자료실(뭐 대충 비슷한 의미로..)...... ㅡ,.ㅡ 하는 것이 어떨까요..<BR><BR>훨 덜 부담스럽고...<BR><BR>어찌들 생각하시는지...<BR><BR>
1 검은 초승달  
  저는 별로 좋은 생각 같지는 않은듯 합니다, 자막제작자가 시네스트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시네스트가 인위적인 rating으로 제작자들 사이에 간극을 형성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건 자연히 정화되어야 할 문제라고 보여지거든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분들이라도 그 분들에게도 항상 자막을 만들때 무언가 심리적인 압박을 줄게 뻔하고, 습작 자막실로 옮겨지는 분들도 좋은 기분만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정평이 나 있는 분이 항상 양질의 자막을 만든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반대로 익명의 제작자가 만든 자막이라도, 또는 섭 자막 중에도 훌륭한 자막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구요.

학교도 아닌데, 우열반으로 나누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괜히 제작자분들을 위축시키지나 않을지 걱정이군요.

 
1 사이보그  
  자막은 자막일 뿐 제작자가 하고 싶은 데로 하게 해야 합니다.<BR>좋은 자막이든 나쁜 자막이든 간에 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거겠죠.<BR>그저 다운받는 회원님 입장에서는 "감사합니다" 하고 다운받으면 그뿐 아니겠습니까.<BR>각자 알아서 취사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BR>자유롭게 자막제작을 해야 옳다고 봅니다.<BR>그리고 남의 창작물을  존중해야 해서... 제작자를 바꾸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1 고운모래  
아이디어는 좋으나 아래의 사유로 전 반대에 한표...

1. 모략 중상 안티 악플 3개면 습작실로... 으~~윽 이건 너무 악용의 소지가 큽니다.
2. 부담됩니다.
3. 위화감 조성됩니다.
4. 명예의 전당으로 갈 경우, 미안하고 머쓱하고 민망합니다.
5. 뭔가 우스꽝스럽고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6. 일반인들의 판단 기준은 예측 불허입니다.
7. 각자의 제작 취향은 제작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소설을 쓰건, 만화를 그리건... 자유롭게. 그리고 판단은 사용자가 알아서...)
8. 지금 이대로도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9. 품질 명성이나 브랜드 가치는, 입소문에 의해서건 체험 기억에 의해서이건 저절로 쌓여야 한다고 봅니다. 인위적인 나누기는 뭔가 어색하고 반발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10. 새내기들의 제작 활동이 상당히 위축될 수 있습니다.
11. 전 개인적으로 유치찬란한 멘트들도 매우 재미있게 즐기며 감상하고 있습니다. 공통적인 실수들... 마음 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귀엽게 보아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것도 없으면 너무 삭막합니다. 언더그라운드 자막은 그래서 재미있고 나름대로의 묘미가 있습니다. 영화감상에 쬐끔 지장을 주는 것... 그것이 지금의 자유로움을 박탈할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는 안 봅니다.^^
12. 썩은 사과도 같이 있어야 맛있는 사과에 대한 애착이 생깁니다.
13. 스트레스 받는 분들, 그건 남들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입니다. 제 성질에 못이겨 스스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습니다. 엔딩에 "감사합니다"라는 별 의미없는 문구 하나에도, 제작자들이 잘난 체하는 것으로 확대해석하고 오바하여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면, 그건 남들이 도와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예컨대, 실제로는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도 남들(제작자들)에 의해 마치 큰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여기는 경우는 피해망상을 되도록이면 줄이는 방법이 정신 건강에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