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ter is Wide - 너무 멀리 떨어져서 그리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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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ter is Wide - 너무 멀리 떨어져서 그리워 합니다...

S 줄리아노 15 157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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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ter is 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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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답고 구슬픈 노래입니다.

Karla Bonoff 카알라 보노프의 애잔한 목소리를 타고 흐르는

잔잔한 선율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뜨겁게 하지요.

마치 나의 아픔을 대신 노래하는 듯합니다.

 

LA출신의 Singer-Songwriter싱어송라이터인

Karla Bonoff의 앨범 Restless Nights(1979)에 수록된 이 곡은

글을 읽어 내려가듯 담담하고도 아련한 멜로디로

가사 역시 마음을 두드리며 안타까운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The Water is Wide

 

                                           sung by Karla Bo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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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ver
And neither have I wings to fly
Give me a boat that can carry two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널 수가 없네요
그리구 난  날아갈 날개도 없어요
두사람이 탈 수 있는 배를 구할 순 없을 까요?
내 사랑과 내가 노를 저어 갈 수 있게 말예요...

Oh, love is gentle and love is kind
The sweetest flower when first it's new
But love grows old and waxes cold
And fades away like morning dew

오, 사랑은 부드럽고 사랑은 따듯하네요..

처음 싹틀때 가장 향기로운 꽃이지만 그러나
사랑도 시간이 흐르면서 시들어가고 차갑게 굳어가고
그리곤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가는 군요...

There is a ship and she sails to sea
She's loaded deep as deep can be
But not as deep as the love I'm in
I know not how I sink or swim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가 한 척 있네요...
그 배는 짐을 아주 가득 실었지만 

내 맘속 내 사랑만큼 가득하진 않아요.
나도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걸요..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ver
And neither have I wings to fly
Give me a boat that can carry two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널 수가 없네요
그리구 난  날아갈 날개도 없어요
두사람이 탈 수 있는 배를 구할 순 없을 까요?
내 사랑과 내가 노를 저어 갈 수 있게 말예요...
 

내 사랑과 내가 노를 저어 갈 수 있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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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의역이 있었는데요...

그래야 이 노래의 의미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불편하지 않게 조금 더 가사에 접근해볼까요?

 

............................................................................................................................................

 

나와 내사랑은

우리의 꿈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도저히 그곳에 닿을 없게만 보입니다.

지금 이렇게 믿고 있는 사랑 마저도 언젠간 소리없이 스러져갈것을 알면서도

나는 나의 사랑을 감당하지못할 만큼 넘치게 끌어안고 있군요

그래서 우리 사랑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난 작은 희망의 한 조각이라도 있다면 그와 함께 붙들고

힘들게 힘들게 조금씩 조금씩 이라도 나아가 보려합니다..그러나... 

그곳은 너무 멀리 떨어져 도저히 닿을수  없게만 보입니다.

너무 멀어서 영영 닿을수 없을것만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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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곡은

연주곡으로도 즐겨 사용되는데요..

그중에서 Ed Gerhard의 기타연주가 또 한번 심금을 울립니다.

가사를 음미하며 그의 반주에 맞추어서

음색을 아껴 따라 불러보시어요.. 

 

Ed Gerhard - The water is 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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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도대체

이렇게 듣는이의 가슴을 적시는걸까요? 

 

그 대답은 이 곡이 Ireland 아이얼랜드 민요 이기 때문입니다.

 

Ireland 아일랜드

그들의 종교(카톨릭)와 언어(게일어)까지 철저히 억압한

약 750년에 걸친 영국의 상상하기 힘든 차별과 인종적 멸시와 탄압속에서 

그들만의 저항정신과 애틋한 슬픔을 절절한 그리움과 쓸쓸함을

애절하고 은유적인 가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특유의 악기와 선율로

표현해 왔습니다.

 

이곡 The Water is Wide 역시

19세기 영국에 의한 아일랜드인들의 강제이주를 배경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루지 못할 사랑의 애절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민요(Celtic Music)는

이런 오랜 핍박의 역사속에 그들의 슬픈 정서를

세련되고 부드럽게 담아내고 있읍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알고 있는

Danny Boy 대니보이

The Last Rose of Summer 여름의 마지막 한떨기 장미

Green Sleeves 푸른 옷소매

그리고 영화 타이타닉에서의

My Heart Will Go On

등에서도 거의 비슷한 정서를 느낄 수가 있지요.

 

좀 더 아일랜드풍으로 노래한

James Taylor의 노래를 들어보시면  

그 느낌을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습니다.  

 

 

 James Taylor - The Water Is Wide

(2절과 3절의 순서, 약간의 가사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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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 할때

그를 사랑하는 것 만큼의 고통이 밀려올때

이것이 정말 사랑인가 의심스러울때도

당신이 곁에 있다면 고통스런 사랑도 현실도 이겨 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 버릴걸 안다는건 정말 견딜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때가 결국 오고야 만다면

제발 내 사랑을 다치지 않게 떠나가 주길 바랍니다.

내 사랑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하지 않게 떠나가 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감사할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물이 아무리 넓고 우리의 길이 아무리 멀어도

당신과 당신의 사랑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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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S 줄리아노  
비도 오고
실룩이님 포스팅 때문에 괜히 쎈치해져서 글을 올려봅니다...

추카추카 8 Lucky Point!

11 Retroboy  
새벽에 들으니 더 가슴을 적시는 듯한 느낌이군요...올만에 들으니 참 좋습니다. 번역해주신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니 더 좋고요~

추카추카 35 Lucky Point!

S 줄리아노  
비가 그친 조용한 새벽
정말 빨려들어가는 기분이군요... 언제 들어도 말입니다.^^
15 냥냥이1  
오랜만에 들으니 옜날 생각 나네요
15 냥냥이1  
노래 들으며 금맥 캐러 왓어요
15 냥냥이1  
제 다음분부터 터질것 같네요..
노래 잘들었습니다. 굿 밤되세요

추카추카 28 Lucky Point!

S 줄리아노  
이 노래의 추억들은 다 있으실걸요?
제겐 조금 가슴아픈 이별 이야기가 있네요...
17 실룩이  
팝송은 깜깜이지만...  노래 좋으네요. 20대 풋풋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 여학생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세월이 흘러 저도 흰머리에 주름살이 장난이 아닙니다ㅠㅠ
와이프가 저에게 머리 염색을 해주고,저는 와이프에게 안마서비스로 갚아줍니다.아직 갈길은 먼데 해가 저물어 가는 느낌...
S 줄리아노  
풉, 저는 아직도 그때 그 여학생을
일년에 서너번은 꿈속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하고싶은 말 한마디 못하고 깬다는 점... ㅠㅠ
11 Radioheadism  
카페에서 자주 흘러나오던... 좋은노래 감사합니다~!
S 줄리아노  
아일랜드 노래는 전주만 나와도 뭉클해지고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하네요... (주책 바가지)
14 소맥  
그림은 액박으로 나오네요 줄리아노님 오랜만의 게시판 활동 봅니다
S 줄리아노  
아직도 액박 인가요?
전 잘 보이는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인지 걱정이네요....
26 마른가지  
비가 올수록 신나는 음악을 들으세요 이런 음악 들어시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S 줄리아노  
저는 그저 조금 우울한게 느낌이 좋습니다.^^
약간 배고플때의 느낌 같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