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책이 넘쳐나는 이유
하스미시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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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11:52
장서가들의 소비 패턴
장서가들은 다음과 같은 낭비를 하게 됩니다.
1. 책을 산다.
2. 반쯤 읽는데 책 내용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쉽게 쓴', '~풀이'라는 제목이 붙은 해설서를 산다.
3. 읽다보니 인용문에 그 책과 관련된 다른 책이 소개 된다.
궁금해서 그 책을 산다.
4. 다시 책을 읽는데 번역이 마음에 안들어서 원서를 사게 된다.
5.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새로 좋은 번역이 나온다. 그 책을 산다.
6. 해당 작가의 전집이 나온다. 또 그 전집을 산다.
7. 3에 소개된 책을 샀는지 안 샀는지 기억이 안난다.
샀던 책을 또 산다.
8. 책이 많아지다보니 책을 어디뒀는지 찾을 길이 없다.
찾다가 포기하고 있는 책을 또 산다.
9. 이제 책장이 휘어지기 시작한다. 책장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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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책장을 둘 곳이 없게 된다. 집을 산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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