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인가 증오인가, 충격적인 워마드 가입 절차.. 페북지기 초이스
再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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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8 23:23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60728135825799
음 이거 왜이러는 거죠..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제가 있어보이고 지금까지 해온 행태를 봐서는.. 반 사회적이고 굉장히 언어 폭력적인 그룹인데..
진중권, jtbc 손석희, 정의당... 기타 등등..
이걸 비판하는 커뮤니티들을.. .싸잡아서 일베로 몰아버리는 ..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는지.. 이해가 전혀 가질 않습니다.
정말 이상한 나라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이해도 잘 안되고.. ! 특히나 믿었던 방송인 마저 .. 으음... 혼란이 오네요.. ~~!
14 Comments
참 판단하기 쉽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하지만 전 여성들이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진중권 선생의 얘기에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제 입장과 무관하게, 여성(페북 친구입니다. 당사자를 밝히진 않겠습니다)의 입장에서 현재 상황을 바라본 글 하나 올릴게요.
논란을 야기하거나 부추기고 싶지 않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생리휴가 가려면 생리대 제출하라"고 발언한 KBS 일베 기자, 아기 많이 낳는 순서대로 비례대표 공천을 줘야 한다는 김무성 의원, 생리대라는 말이 거북하니 공식적인 자리에선 쓰지 말자고 발언한 박삼용 의원, 거듭된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장동민 씨, 여성 배우의 덕목이 기다림과 애교라 발언한 류승룡 씨와 그 발언을 옹호한 고경표 씨, "앞자리에 앉으신 여자분들은 내가 힘을 받을 수 있게 다리를 벌려 달라"고 공연장에서 발언한 유희열 씨, 무릎담요 챙기는 여성 연예인에게 "남자분들에게 실례되는 행동"이라 말한 십센치 권정열 씨, 여성 뮤지션의 음악에선 '자궁 냄새'가 난다는 쏜애플 윤성현 씨, 여성혐오 가사에 대해 '해명'하며 자신은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여성혐오자가 아니라 말한 중식이밴드 정중식 씨, 아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뭘 봐! 지금 일하는 거 안 보여? 설거지나 해!"라고 일갈한 강호동 씨... 그 외 무수히 많은 남성분들,
잘 지내시죠? 밥그릇 걱정 없이도.
그러나 페미니즘 티셔츠 한 장 샀다고 SNS에 인증하고 #내가메갈이다 해시태그 하나 달아 놓은 여성 연예인은 대중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먹고살 수 있군요. 아마 '메갈충'이라는 '낙인'은 이 여성 연예인에게 앞으로도 계속 따라붙겠죠? 메갈리아가 일베나 다름이 없다고 여기며 '진정한 페미니즘' 운운하는 무리들은 왜 앞서 나열한 남성들에 대해선 침묵을 지킬까요? 그리고 남성들은 왜 여성혐오성 발언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없이, 혹은 사과 한 번으로 모든 것을 털고 아무 탈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전 여성들이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진중권 선생의 얘기에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제 입장과 무관하게, 여성(페북 친구입니다. 당사자를 밝히진 않겠습니다)의 입장에서 현재 상황을 바라본 글 하나 올릴게요.
논란을 야기하거나 부추기고 싶지 않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생리휴가 가려면 생리대 제출하라"고 발언한 KBS 일베 기자, 아기 많이 낳는 순서대로 비례대표 공천을 줘야 한다는 김무성 의원, 생리대라는 말이 거북하니 공식적인 자리에선 쓰지 말자고 발언한 박삼용 의원, 거듭된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장동민 씨, 여성 배우의 덕목이 기다림과 애교라 발언한 류승룡 씨와 그 발언을 옹호한 고경표 씨, "앞자리에 앉으신 여자분들은 내가 힘을 받을 수 있게 다리를 벌려 달라"고 공연장에서 발언한 유희열 씨, 무릎담요 챙기는 여성 연예인에게 "남자분들에게 실례되는 행동"이라 말한 십센치 권정열 씨, 여성 뮤지션의 음악에선 '자궁 냄새'가 난다는 쏜애플 윤성현 씨, 여성혐오 가사에 대해 '해명'하며 자신은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여성혐오자가 아니라 말한 중식이밴드 정중식 씨, 아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뭘 봐! 지금 일하는 거 안 보여? 설거지나 해!"라고 일갈한 강호동 씨... 그 외 무수히 많은 남성분들,
잘 지내시죠? 밥그릇 걱정 없이도.
그러나 페미니즘 티셔츠 한 장 샀다고 SNS에 인증하고 #내가메갈이다 해시태그 하나 달아 놓은 여성 연예인은 대중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먹고살 수 있군요. 아마 '메갈충'이라는 '낙인'은 이 여성 연예인에게 앞으로도 계속 따라붙겠죠? 메갈리아가 일베나 다름이 없다고 여기며 '진정한 페미니즘' 운운하는 무리들은 왜 앞서 나열한 남성들에 대해선 침묵을 지킬까요? 그리고 남성들은 왜 여성혐오성 발언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없이, 혹은 사과 한 번으로 모든 것을 털고 아무 탈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자유게시판에 정치 시사글도 허용되는군요. 지금 언급하신 유명인사들의 옹호는 마녀사냥에 한정된 것이지만, 메갈리아 관련 논점은 역시 그들의 방법론이 사회운동으로서 정당하고 유의미한가에 맞춰져야한다고 봅니다. 그 외 중간 이간질의 일베꾼들이나 과도하게 열폭하시는 남성분들에게 메갈이 원하는 것은 미러링을 통한 성찰입니다. 문제는 이 성찰에 있는데, 그 성찰이 과연 실천으로 얼마만큼 전환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다소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세월호 사건에 침묵하거나 그것을 비꼬는 이들에게 진보 진영이 극단적 언어 미러링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방법론에 대해 논쟁이 필요할 듯 합니다. 게다가, 여성 대통령과 여가부 장관 등이 실재하는 상황에서 여성 일반 혹은 남성 일반을 관념화하는 것이 타당한지도 점검해볼 문제구요. 지금 현재 상황은 메갈리아의 후예들도 그동안 여성 비하 문화에 침묵했던 남성들도 원하지 않는 대결 국면이 되고 말았습니다. 방법론과 책임의 논점은 사라지고 오직 신념의 순결성만을 강조하다보면 이 논쟁이 쉽사리 정리될 것 같지는 않네요. 누구나 아시겠지만,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은 일베류와 남성 가부장제의 정점에 있는 0.01%의 무리임은 당연합니다. 페미니즘이 침묵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 일반의 순결함이라는 신화는 계급, 지역, 종교, 젠더 등으로 좀 더 복잡하게 읽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되는 지상 논쟁은 현재 미디어오늘에서 진행 중이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상황에서 <부산행>의 흥행 질주와 독해가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감상문을 그 쪽에 집중해서 기록해 게시판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