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타운 Bordertown, 2007

자유게시판

보더타운 Bordertown, 2007

34 음악의정원 1 7886 0

 photo_poster_16230_96925_L.jpgphoto_poster_16230_138748_L.jpg




보더타운 Bordertown, 2007


감독: Gregory Nava

로렌: J. Lo

디아즈: Antonio Banderas



FTA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강력하게 비판하다.


이미 FTA가 체결된 상태에서 그 실체를 알고 막아내기에는 시간이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래 전 NAFTA(북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멕시코의 현실은 그런 생각을 바로 날려버릴것이다. 자유무역협정 얼마나 좋은 말인가? 그러나 그것은 있는 자들만의 Money Game일 뿐이고, 정작 그 근본취지라고 보여지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사고팔아서 이윤을 창출하는 의미 또한 그들만의 리그에서 통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분명히 약자인 것이 분명한 멕시코 빈곤층의 모습은 FTA이전보다 퇴보하고 있다. 그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한다던 허울뿐인 FTA는 자유의 협정이 아니라 종속의 노예계약임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아니 실제 강간당하고 죽어가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엄청난 수위의 비판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현실에서의 느껴지는 것들이 그 이상임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국경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미해결살인 사건 Female homicides in Ciudad Juarez Wiki 에 기초를 하고 있다. 1993년 이후 수 백명의 소녀들이 강간, 납치, 고문 살해당하고 있는 있는데 그 대부분의 사건에 있어 범인은 잡히지 않은채 미결 상태이다. 이 사건을 취해하러 온 미국여기자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처음에 나오는 지문이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서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지만 추측으로 나프타 체결이후의 멕시코의 상황과 이 대규모 살인 사건에 대한 내막이 있지 않을 까 추측해본다. (정보를 찾아서 덧 붙일 생각)- 오프닝 타이틀은 미국기업이 NAFTA에 의거하여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도시에 대규모 마퀼라도라 Maquiladora 1 를 설립하게 되는 것을 설명한다. 이 마퀼라도라에서 일하는 대부분은 멕시코 여성으로써 대량생산을 위한 저임금에 장시간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과 맞닿은 국경마을인 멕시코 Juarez의 대규모 TV 조립공장에서 많은 여인들이 일을 하고 있다. 에바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일당 5달러를 받고 있는데 동생에게 줄 인형선물을 사려고 시내에 들르게 된다.버스를 타고 가다 늦은 시간에 마지막 승객이 되었을 때 버스 운전사와 악마라고 느껴지는 어떤 인물에 의해서 강간당하고 상처입은 채 땅에 파묻혀버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여기는 시카고. 경력을 쌓아 더 큰 직책을 얻어내려 노력하는 로렌(J. Lo)은 편집장 조지의 명령으로 계속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멕시코의 Juarez로 진상을 조사하러 가게되는데, 그렇게 달갑지 만은 않다. 그녀는 스페인어를 할 줄도 모르고 멕시코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그 곳에는 과거에 함께 일했었던 알폰소 디아즈(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있는 곳. 알폰소는 Juarez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들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노력하는 지역신문의 발행자. 알폰소를 만난 로렌은 도움을 요청하지만 쉽게 수락할 사항은 아닌 듯 하다. 때마침 겨우 살아남게 된 에바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알폰소를 찾아오게 되는데. 로렌은 에바를 도울 결심을 하고 일에 착수하지만 각종 방해에 부닥칠 수 밖에 없다.


에바는 악마의 존재를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환각일뿐이라는게 모두의 대답. 로렌과 에바가 안전을 이유로 참석한 상류층의 자선파티에서 에바와 로렌은 그 악마를 보게 된다. 에바를 폭행하고 암매장한 버스운전기사를 확인하고 로렌자신이 미끼가 되어서 확인하게 된 진실은 무시무시하기만 하다. 그곳은 수많은 여인들이 죽어 있는 대규모 무덤, 킬링필드였다. 공범의 존재를 묻는 로렌에게 알폰소는 제2의 범인의 존재는 없었다고 하지만, 로렌은 그 존재를 확실히 느낀다. 이제 에바의 증언을 기다리는 살인범의 재판이 열리려고 할 즈음, 로렌은 FTA와 그에 따른 현실을 이 사건에 대해 연관 지은 내용의 기사를 시카고로 보내고, 편집장의 최고였다라는 칭찬에 고무되어진다. 이제 재판만 끝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동료로부터 걸려운 뜻밖의 전화. 그녀의 기사가 발행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미에서의 FTA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상원의원이 여론악화를 이유로 발행을 막은 것이다. 부랴부랴 귀국한 로렌이 알게된 것은 자신이 원했던 직책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조지(마틴쉰)는 뉴스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니며, 미래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면서 포기를 종용하지만, 로렌은 그럴 수가 없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녀 자신이 부모인 멕시코 이민자 부부이며 그들이 살해된 이후, 입양되었으며, 만약 자신이 멕시코에 있었다면 그 많은 여인들의 시체 중의 하나가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며 떠난다. 멕시쿠 후아레즈로 돌아온 로렌은 뜻밖의 상황에 곤란을 겪게 되는데, 동료이자 최고의 파트너인 알폰소가 암살당한 것이다. 거기에 업친데 덮친 격으로 에바까지 사라지고 만다. 에바를 찾아서 헤메는 로렌. 로렌을 뒤 따르는 악마의 발길. 에바가 사는 빈민가에서 누군가가 도둑전기를 사용하려다가 불이 일어나게 되고 그 와중에 로렌을 습격하는 악마. 죽기 일보직전 '에바'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지만 이곳 빈민가는 모든 것이 폐허가 되어버린다.


폐허위를 노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처량하기만하다. 증언을 하러 재판정에 출두하는 두 사람. 로렌은 후아레즈의 진실을 밝히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알폰소가 발행하던 지역신문을 인수한다. 그러나 새로운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악몽은 계속 되어진다. 영화는 후아레즈에서 살해당한 모든 여인들에게 바친다는 지문과 함께 끝난다.


이 영화에선 살인사건도 진실의 추구도, 인권부분에 대한 멕시코의 대응이라던지 하는 모든 것들이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것만으로 본다면 영화는 그리 뛰어나지도 않으며 헛점이 꽤 많다. 그러나 몇가지 상징성을 부여하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다. 멕시코 빈곤층 즉 노동자들을 에바와 수많은 죽음들이 상징한다고 하면, 악마로 묘사되어는 FTA제도와 부유층. 정부, 미국에 의해서 그들이 어떻게 방치되어서 죽어가고 있는지를 논하면서 부당한 현실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에바와 가족들은 고향에서 땅을 일구며 평범한 삶을 누리기를 바랬을 뿐이다. 그런데 발전을 명목으로 행해지는 FTA는 미국과 정부의 비호를 받으면서 그들의 땅을 빼았았고 이 곳 후아레즈로 이주케 했으며 와 푼돈으로 TV를 조립하게 만들면서 착취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만든 제품은 엄청난 부를 일부에게만 제공한다.(얼마전 빌게이츠가 세계최고갑부에서 물러나고 멕시코의 재벌이 1위로 올라섰다고 하는 것은 그 부의 편중이 얼마나 심한가에 대한 확실한 증거일런지도 모르겠다) 과연 누구를 위한 발전인가. 이러한 비난은 영화속에서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끊임없이 계속되어진다.


이런 악순환의 연속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자유적 협정인 FTA의 실상이라는 것이다. 그 폐허에서 채 묻히지도 않고 방치되어 있는 수많은 시체들은 단지 살인마에 의한 범죄의 희생양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멕시코에서 FTA로 인해 고통에 신음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임이 분명하다. 이제 FTA의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도 시간이 흘러 내가, 당신이 그곳에 누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FTA는 자유무역협정이다. 그것도 수백권의 무게를 가진 종이에 전문용어들로 가득채워진 협정이다. 어떤 함정이 어떻게 당신을 넘어뜨릴지 어떻게 알겠는가? 조지와 로렌의 대화에서 NAFTA는 이제 어쩔 수 없는 미래이며 자유협정이라고 하지만, 로렌이 느끼는 것은 종속의 사슬을 죄어올 노예문서임에 불과한 것이다.(그녀가 신문사와 맺은 계약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후아레즈의 킬링필드에서 그것을 확실히 깨달은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시각이 FTA에 대해 편향적인 시각을 내포하고 있고, 일방적인 내용전개인 건 분명하다. 그래서 FTA 추진자들에게는 굉장히 불편할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들도 양심이 있다면 생각이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다. 그들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를 냉철하게 계산해야만 한다. 남의 목숨가지고 장난치거나 절대 도박하지마라. 그럴거면 로또 시트나 열심히 채워라. 물론 FTA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순기능으로써의 장점도 분명히 있긴 하겠지만, 별로 와 닿지가 않는다.


원래 인간이란 혜택보다는 사소한 불편에 더 민감하기에 앞으로 올지도 모를 미지의 불안감은 나를 굉장히 불편하게 하는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느끼는 것들도 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밝히면서 이만 줄인다. FTA의 실상이란 것에 대한 진실과 공포를 실제 사건과 잘 매치시켰다. 하나의 진실도 무서운데 두개의 진실은 전율스런 공포가 될런지도 모르겠다. 아래는 작년에 적었던 짧은 메모에 약간의 살을 덧붙인 것이다. 참고 삼아 덧 붙인다. 


난 FTA에 대해서는 관심도 크게 없었고 아는 것도 별로 없다. 내가 아는 것은 작년에 보았던 MBC의 PD수첩과 KBS스페셜 멕시코 FTA 12년 그 명과 암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정도에 국한된다. 두 다큐를 보면서도 영화부문에 관련된 것에만 관심을 가졌기에분명히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맘대로 글을 적는 것임을 미리 밝히는게 낫겟다. (두개의 다큐를 꼭 보시기를 바란다. 아마 영화보다 더 섬뜩할 것이다.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다, 동영상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방송사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볼 수 있거나 구할 수 있는 곳을 아신다면 공유하시기를) 아래는 두개의 다큐를 보고 느꼈던 짧은 느낌을 보충한 것이다(원문은 허접한 단문과 부분적인 감상에 불과하다) 이 방송을 보면서 처음 느낀 것은 무능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무능한 것들이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가 없으며, 이미 이 정부에는 개선의 여지가 없음이 분명하다. 왜 정치를 하고 있는 건가? 도대체 어느나라 국민을 대변하는 것일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열을 받다 못해서 그 용감한 무식함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는 인물이 있으니 협상대표란 직책을 가지고 있는 김종훈이란 사람이다.. PD수첩의 내용 중 공청회에서 스크린 쿼터 문제에 관련하여 영화산업의 무역수지 적자가 25배인데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었이냐는 질문과 불공정한 것 아니냐는 표현에 "그러면 미국사람들이 볼만한 영화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 " 미친 새끼.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냐?(꽤 흥분해서 말이 거칠다, 또 걔네들은 자막영화 잘 안 본다) 바로 이말에서 영화를 보는 위정자들의 썩어빠진 시각이 나타난다.


애하고 어른 싸움에서 애보고 너도 때리면 되지 않겠느냐는 말인데. 맞아줄 어른도 아니고, 맞는다고 해도 그게 아프기나 하겠냐? - 이것은 작금의 현실에서 바로 드러나지 않는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서 스파이더맨, 캐러비안해적, 슈렉, 트랜스포머, 해리포터등 각종 헐리우드 블락버스터들의 공습에 국내영화산업은 지금까지의 호황처럼 보였던 한국영화의 흥행에 대한 진실을 보여준다. - 아 물론 여기에는 분명히 영화인들의 책임도 엄청나다.


그들이 스크린쿼터라는 비닐우산의 보호막에 안주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느낀다.- 어쨌던 원래부터 싸움이 될 수가 없는 시장인 것이다. 생각해보라 1000원짜리 과자를 사먹는데 그 개발비용이 1억원 든 제품하고 불과 100만원도 들이지 않은 제품이 있다고 가정할 때 당신이라면 어느 것을 고르겠는가? 그러니까 원래 애들하고 어른이 경쟁할때는 핸디를 주는 것 아닌가? 최소한 애들이 클때까지는 말이다. 


이명박의 무능함에 의한 전반적인 시스템 구성의 오류.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게 만드는 황당한 상황. 과연 너네들은 무엇때문에 FTA를 하고 있는지. 나라 망하게 하는 지름길로 가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명박이 대표할 뿐이지 모든 것이 그의 책임은 아니다. 단지 눈에 좀 많이 뜨이고 그 파이가 더 커기는 하다.


거지 같은 정치인들 니전투구하는 모습은 눈 둘데가 없는 현실 아닌가? 일제 강점기의 을사오적이 있다. 그 현대판을 보는 기분이다. 과연 너네가 얻는 것이 무언가 심히 궁금하다. 우리가 잃을 것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만약 의료분야, 공공서비스 분야 등의 후진 행정조차 더 후퇴한다면 남은 건 혁명뿐이려나. 의료분야에 대한 걱정은 마이클 무어의 Sicko KLoG 를 보면 아마 당신이 생각하는 악몽이상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의료부분이라던지 일련의 공공서비스를 지키지 못한다면 이 나라는 끝장날 것이다.

 





 



PA_1150760_16198049.jpg



 



 



위의 NAFTA에 따른 상황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로 Donde Voy 가 있다.  Tish Hinojosa의 Donde Voy는



애절한 멜로디로 유명하지만 그 실상은 애절한 정도가 아니라 슬픈 현실에 대한 만가이며 애가(lament)이다.



parent.ContentViewer.parseScript('b_374318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부두구천  
옛날에 80년대 만화던가 보더타운이란 일본 만화가 있었는데
이 만화를 참으로 감명깊게 본 적이 있는데
이 만화를 구하기가 참으로 힘들더군요.

제 기억에 재수생인가 삼수생하고 히말리야 던가 사하라 사막이던가
이 곳을 횡당하는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하여튼 이 만화륻 돈주고 살 수 있으면 당장에 사겠는데......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