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설날 영하17도 추위에 걸어서 아빠 면회온 두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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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설날 영하17도 추위에 걸어서 아빠 면회온 두형제

1 가을하늘 3 5015 4
서울 남부경찰서 시민참여센터 자유발언대의 전중익 경위님 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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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빠 : 김00(남, 59세) 상습절도, 영등포구치소 수감 중
안양2동 소재
자 녀 : 김00(13세) 만안초교 6학년,
" 00(11세) " 4학년

민족의 명절인 설날 돈오온이 없어 아침밥도 먹지 못한 채 영하 17
도 매서운 추위에 안양에서 서울 남부경찰서까지 걸어온 두 형
제...
두형제는 8년전 이혼으로 엄마 없이 아빠 밑에서 자라면서 안양
시 만안초교 4, 6학년으로 설날 아침 안양2동 집에서 우리경찰서
까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아침밥도 먹지 못한 채 면회를 하겠
다고 걸어왔으나 아버지는 이미 영등포 구치소에 넘어간 상태이
고 또한 공휴일이라 만나지 못하여 영등포 구치소에 면회할 수
있는 메모와 차비를 주어 보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 만안구청
당직실(031-443-1950)직원에게 불우한 형제의 딱한 사실을 설명
하자 사회복지과 직원에 도움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
지만 그래도 따뜻한 밥 한 그릇이라도 먹여 보내지 못한 점이 아
쉬워 제가 다니는 만민교회 박재우(011-751-2975)집사님이 안양
에 살고 있어 급하게 연락하여 위와 같이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
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자 당장 돌아보겠다는 확답을 받
은 후 마음을 놓을 수가 있었다.
설날 쌀도 없고, 보일러는 동파 되어 고장나고, 가스 렌지 고장
으로 라면도 끊여 먹지 못한 채 아버지를 만나더라도 아무런 도
움을 받을 수 없는데도 오직 아빠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영하17
도 날씨에 안양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면회를 왔던 두 형제와 같
은 "소외된 내 이웃을 돌아보는 넉넉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
다" 라고 생각하는 설날 당직근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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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김배성  
  저도 신문으로 봐서 알지만 너무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어찌 지금 사회가 이렇게까지 왔는지..예전엔 아그랬는데.
10 再會  
  이거 조작이랍니다. 헐~~ 이리도 허무할 수가...
1 이종성  
  동정심까지 사기를 치는 세상이 되었을까? 희망이 없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