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아버지께서 화가 가득 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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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아버지께서 화가 가득 나셨습니다!!

14 막된장 9 1469 0

 뉴스에서 목사들 지저분한 성범죄 사건들을 몇칠째 보셨나본데

저 집에 오자마자 냅다 화를 내시면서  

"이 잡것들한테 문자좀 그만 오게 해라!!  좋게좋게 얘기 하고 마니까 아주 요즘엔 더해!  고소라도 해버려라!"

하시네요 ㅡ ㅡ.. 

 

 요지는 제 집 근처 동네에서 사는 교회 광신도 급인 사촌누님 인겁니다.

하루에 한두번씩 꼭 자기들 성경책인가에 나오는 문구 같은걸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는데

이걸로로 저와 수차례 다툰적도 많았습니다.

관심없으니 그만 보내라.  관심없는 사람에겐 이런거 역시 공해에 스팸과 다를바 없는데

대체 왜 자꾸 보내나?  그만 좀 해라.  정말 심하게 욕질이라도 하며 불쾌함을 표해야 하겠나?

이렇게 한두번 다투면 한동안은 좀 덜하다가 두어달 지나면 또 시작을 하죠...  

저는 카톡을 업무용으로도 안쓰는 터라 늘 문자로 보내는데 결국 안되겠어서  

4년 전쯤에 아예 사촌누님 전화번호를 차단해 버렸습니다.

 

 문제는 제 어머니, 아버지의 핸드폰으로도 저런걸 보내는데 문자나 메신저를 쓸 일도, 볼 일도 별로 없는 연세시라서  

차단해드릴까요? 하니 그냥 두라고, 안보면 그만이지 하셔서 놔두었었죠.

 

 메르스 때에도 제 부모님 모시고 자기들 교회 무슨 행사에 가려고 해서 제정신이요? 하고 저랑 싸운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한말이... [ 하느님의 성지에는 그런것들이 전혀 범접치 못하는 법이야 ] ..아주 정말 답이 없길래

거의 반 강제로 내 쫓아버렸었는데.. 제가 집에 없는 평일 낮이나 주말에는 저 몰래 전화 하고 찾아 오고 하면서

제 부모님 꼬드기는짓거리가 아주 다반사여서 저도 속에 화가 쌓이고 쌓이던 와중이기도 했습니다.

대체 상대가 싫다. 그만해라. 대놓고 얘길 해도 왜 무시하고 계속 이짓거릴 해대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이젠 제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아주 신물이 나셨나봅니다.. 어이구~

요즘엔 하루에 6,7번 이상씩 어떨땐 밤 12시에도 보낸답니다. 

"한두번 말한게 아닌데 답없는 사람들한테 무슨 대화가 통하겠습니까?  아시잖아요!

 그냥 전화번호 차단해드릴께요" 하니까 어머니께서

그래도 가끔 집안일로 전화할 수도 있으니 그럼 불편하잖아? 하셔서

그간 보낸걸 바탕으로 두분 전화에 스팸등록만 해드릴려고 하는데

카톡에서도 이런걸 차단할만한 부가툴 같은게 있나요?

전화해서 다시 말섞기도 싫어서 그냥 스팸문구 차단 같은걸로 막아드릴려구요...

아버지께선 아예 법적으로 처리해버리고 하시는데.. ㅋ~ 화가 단단히 나셨습니다.

이 글 올리고 맥주라도 한잔 같이 해야할려나 봅니다.

70을 훌쩍 넘으신 연세신데 혈압 오르면 큰일나요 ㅎㅎㅎ

 

 안그래도 낮에 시네스트 게시판에서 목사 어쩌구 글을 보고 참 한심했었는데

그게 데자뷰였나봅니다 1_4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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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6 핑팡치우  
우리나라 개신교의 광신적인 행위는 이미 외국에도 널리 알려 졌죠~~
얼마전 터키에서 이슬람교인들한테 개신교 선교활동하다가 망신당하고 언론에까지 난 적도 있을 정도에요,,
예전에도 정부에서 가지말라고 권유했는데 납치당해서 국민의 세금으로 돈주고 석방시켰는데,,,
한국 돌아와서는 하나님이 풀어 줬다고 하고,,신앙간증하러 다녔답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도에 지나친 집단이 많은지,,,위 아래 옆 가릴 게 없네요,,, 달리 헬조선이 아닌 거 같아요 ㅠㅠ
17 로그인중  
이런... 웬만해선 댓글 안다는데, 바야흐로 또라이들의 시대네요.

예수님이 그렇게 하라고 메뉴얼을 제시하셨던 적이 없는데...

한번쯤은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예를 들면 마태복음 7장 21절부터 언급하시면서...

리처드 도킨스 왈 - 한 사람이 미치면 정신병이지만, 다수가 미치면 종교라고 한다 -
17 로그인중  
아 리처드 도킨스가 아니라 로버트 퍼시그입니다 ^^;;
14 막된장  
이성적인 대화가 전혀 안되는 사람들인거 아시잖아요!
자기는 아주 좋은일을 하는건데 그걸 못받아들인다고 되려 타박을 하는 부류라..
그냥 정신병의 일종이라 생각한지 오랩니다.
어자피 이런거 아니면 평소 안부전화 같은것도 거의 없는 사람들이라
그냥 번호 자체를 차단해드릴려구요.
그런데 핸드폰을 차단해놓으면 집전화로 또 뻘짓을 할까봐 걱정이 되는군요
17 로그인중  
원만히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S 맨발여행  
부모님 몰래 차단해버리세요. 집안 일이면 만나서 하면 되는 것이고...
제 경우엔 서울서 자취할 때, 집에서 공부하는데 근처 교회의 아주머니들이 자꾸 찾아와서 벨 누르더라고요.
옆방 학생도 고시생인데 열 받아서 화가 나있고...
없는 척을 하려고 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저러니...
조용히 책 읽는데 자꾸 방해 받으니 멱살 잡아서 패고 싶었네요.
14 막된장  
아버지, 어머니와 맥주 한잔 하는중입니다!
두분 다 뉴스에서 본 얘길 하시면서 기가차다 하시네요.
대화 하면서 아직까진 두분 다 정신적으로도 정정하신편이라 참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는 그냥 차단해드릴려구요.  집안일이야 집전화로도 할 수 있으니까요.
26 티거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네요
바로 사촌여동생이였는데 첨엔 걍 귀엽게만 생각하고 장난치듯 그만해~ 그러다가
나중엔 좀 도가 지나치다 싶어 화는 내지않고 나름 근엄한 표정으로 "내가 무얼 믿든지 그건 자유고 종교는 강요하는거 아니다"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그만하더군요
종교든 뭐든 그것에 너무 심취해서 주위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건 좀 아니죠....
원만히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22 박해원  
개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하라! 이게 떠오르네요...
ㅉ 목회자라는 인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