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에 대한 내 생각 ㅡㅡ;;

자유게시판

일본영화에 대한 내 생각 ㅡㅡ;;

1 최희진 7 5904 2

먼저 말할것이 하나 있습니다. 금성무.. 일본인입니다.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씁니다. 친척형도 몰랐고 엄마도 몰랐고 형도 몰랐더군요.. ㅡㅡ;;
금성무의 본 이름은 가네시로 타케시. 5개 국어였던가 4개 국어를 할수 있다 하네요.
최근 이 사이트를 보면서 일본영화가 좋다 그러는 사람과 일본영화가 나쁘다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
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저는 일본쪽 영화를 매우 좋아하기에 이런 글을 씁니다. 제가 쓴 감상평이 전
부 일본영화인걸 보면 아실겁니다. Final Fantasy -The Spirit Within- 역시 일본꺼고요.
먼저 일본영화가 이상하다고 그러는데 솔직히 말해서 일본 영화가 국내영화보다 국제적인 상을 훨씬
많이 수상했으며 세계적으로 일본영화가 우리나라 영화보다 인지도가 높은게 사실입니다. 예를 들
어 몇년 전 돌아가신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을 기리는 행사가 일본이 아닌 프랑스에서 있는걸로 보시
면 아직까지 일본영화가 우리나라 영화보다 인지도가 높으시다는걸 아실 껍니다. DVD로 비교하자면
크레이테리언 컬렉션이란게 있습니다. 명작들을 많은 서플과 dts,dd 사운드를 포함하여 수록한 DVD
죠. 근데 이 크레이테리언 컬렉션에 구로자와 아키라의 영화가 있습니다. 일본영화가 포함되었다는
거죠. 그리고 아시아권 영화는 구로자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와 라쇼몽,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
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더 있을것이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또 실제로 칸느 영화제 나 베니스
화제를 보면 국내영화보다 일본영화가 훨씬 많이 수상했습니다.. 그렇다 해서 우리나라 영화가 나쁘
다는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영화의 발전시기가 일본보다 느렸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다
고 봅니다. 국내 영화의 발전시기는 불과 1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영화에 상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시겠지만 상을 받았다는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받았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그러기에 상을
주고 영화에 열광을 하는 것이죠. 최근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이 수상한걸 보시면 일본영화가 어느
정도 세계에 인지도가 있다는걸 아시겠죠.
전 일본영화가 대단하다고 봅니다.. 여러 영화를 접하면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먼저
기타노 타케시가 감독한 그 남자 흉폭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기타노 타케시의 영화인데 제작년도
가 89년도 입니다. 근데 유치하다던가 그런걸 전혀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우리
나라 영화와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가 날 정도로요.. 그러나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일본영화나 국내영
화나 큰 차이를 못느끼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처절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또 일본영화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그 수많은 자본들을 투자한 헐리우드 영화와 비교해서 보
면 저예산으로 제작된 일본영화가 고예산으로 제작된 헐리우드 영화에 뒷쳐짐이 없습니다. 감동이나
메세지, 음악 등등으로요.. 몇월달 인지 모르지만 NT에 아.. 뉴타입입니다. 보면 모토히로 가즈유키
(춤추는 대수사선, 사토라레, 스페이스 트레블러즈 감독)와 안노 히데아키 (나디아, 건버스터, 식일
러브앤팝, 에반게리온, 그와 그녀의 사정) 감독이 대담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걸 보면 일본이란 나
라는 영화를 찍는데 많은 구속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면 일본영화중 헐리우드 처럼 스
케일이 큰 액션신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애니메이션이라 우기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만) 아바론 정도랄까요.. 하지만 그것도 폴란드에서 제작되었다죠.. 그렇지만 감동이나 메세지성만큼
은 전혀 뒷쳐지지 않습니다. 모든 영화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만 물론 많은 영화중에 쓰레기도 있을
테고 제가 말하는 대단한 영화가 있겠죠. 근데 그 대단한 영화가 매년 고정적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자국의 영화가 인기가 없다고 하네요. 러브레터도 국내에서 개봉한 게 일본보다
더 인기있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일본영화는 일본에서만 인기가 없을 뿐입니다. 기타노 타케시가 이
탈리아였던가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상을 수상할때 말한게 있습니다. 일본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일본인 뿐이라고.. 뭐.. 그렇다해서 해외에선 일본영화가 무조건 인기있는건 아닙니다만 세계를 깜
짝 놀랄만한 영화를 만들어도 자국내에선 냉소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일본영화는 매년 세계를 깜짝 놀랄만할 영화를 고정적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뭐.. 편수는 많지
않지만요.. 1년에 한두번 될까나...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론을 보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답니다. 또 아바론 제작자는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ㅡㅡ;;) 워쇼스키 형제한테 아바론을 보
여주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또 표절할것 같아서라고 하네요.. 어째서 그런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런 자신감을 가지게 만드는 영화를 만듭니다. 일본이란 나라는.. 매년마다..
뭐 우리나라 영화는 일본에 떨어진다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우리나라 영화 부흥기 전에 과연 우리나
라 영화는 어땠는가 목적은 어떠했으며 그리고 우리들의 시각은 어땠는지 생각해보세요.. 불과 10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를 수입하기 위해 제작되었고(전부다는 아니지만)말도 않
되는 검열과 삭제속에 많은 영화인들의 창작욕구를 좌절시켰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 영화
는 재미없다 헐리우드 영화가 재미있다 라는 시각을 않가졌는지요.. 억지로 과거를 비춘다는건 좋지
못한 행동이지만 우리가 그럴때 일본영화는 어땠는지 생각해보세요...
이제 지금은 일본영화나 우리나라 영화나 퀄리티 차이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일본엔 이와이 슌지
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허진호 감독이 있고(제 생각입니다.) 일본엔 기타노 타케시가 있으면 우리나라
엔 송해성 감독이 있고(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좀 딸린가요.. ㅡㅡ;;) 또 국내엔 이 밖에 많은 감독들
이 자리잡으며 검열도 역시 약해졌잖습니까..... 우리나라의 영화는 세계에서 주목할정도로 많은 발
전을 거듭했고 급기야 20세기 폭스, 브에나 비스타 같은 대형회사들이 국내에서 영화를 제작할 정도
를 보면 확실히 대단하죠..
근데 제가 말하고 싶은건 우리나라의 영화가 대단해졌어도 일본영화를 무시할게 못된다는 겁니다.
방화가 인기가 없다하더라도 그들은 고정적으로 세계적인 영화를 만들어내고 또한 전세계적으로 유
명한 감독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겁니다. 기타노 타케시, 츠카모토 신야, 이와이 슌지 말고도 전세계
적 감독이 많으며 가네시로 타케시, 비트 타케시, 히로스에 료코 등등 해외로 진출한 연애인이 많다
는걸 보시면 아직까진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가지지 않습니다. 칸노 요코, 히사이시 조, 사카모토 류
이치 등등 많은 영화음악 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걸 아시면 일본영화란 무시할게 못된다
는걸 아시게 될겁니다..
자신이 영화를 재미없이 볼수 있으나 그 영화를 무시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또 자신이 재미없어도
다른 사람은 재미있게 볼수 있을테니까요.. 사람들이 욕 엄청많이 하던 진주만, 저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헐리우드 영화로 기억는걸 생각하면 영화보는 시각이 다양하다는걸 느낍니다.

ps: DivFix 사용법 아시는 분들은 prettywitch로 쪽지보내 주세요.. 아차.. 지니입니다..
스캐리무비2 받았는데 도저히... 어떠케 하는지 몰라서.. 난 역시 무식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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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이승호  
영화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분이시군요. 전 님처럼 그런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일본영화.. 나름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일본영화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편견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좋은 영화들이 많긴하지만 일본영화의 그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은 높이 살만하죠. 가끔 일본영화 특유의 만화같은 연출은 조금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또한 일본영화의 특징이라 할수 있겠지요. 음..그리고 일본이 해외 연예계에 그렇게 진출할수 있는건 그들의 경제력과도 연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누가뭐라고 하더라도 일본은 함부로 무시할수는 없는 나라겠지요..그리고 현재의 국내 영화계는 과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죠?
1 이승호  
지난해부터 붐이 생겨난 조폭시리즈 역시 그 과정이라고 생각 되는군요. 앞으로 님께서 그렇게 좋게 평가하신 진주만에 결코 뒤지지 않을 그런 한국영화가 등장할 날이 올겁니다. 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에서 수익을 올리자면 영화만큼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사업도 드물겠지요. 한국영화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1 Rally  
참... 일본을 좋아하시는 군요... 뭐 좋아한다고 뭐라 그럴 사람없지만...  님말대로 모두의 시각차가 있다고 하는데 님은 일본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군요. 뭐라하는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아발론'을 표절할거 같아 못보여 줬다니... 이거 재밌군요... 아발론에 나타난 세계관이라는게 이제는 초등학생도 아는 그런 흔한 내용인데... 무슨 표절을...
1 구노  
일본영화가 한국영화보다 우수하다고 할수 없습니다..일본에서는 한국영화를 매우 부러워 하죠 왜 인줄 아십니까..일본에서는 헐리웃 영화때문에 일본영화는 침체중이지만 한국에서는 한국영화때문에 헐리웃 영화가 힘을 못쓰기 때문이죠..
1 구노  
일본영화도 매우 우수한 영화도 있고..내용도 다양하고 저예산으로 훌륭한 영화를 만들기도 하지만....진짜 형편없고 쓰레기 같은 영화도 많습니다...한국도 형편없는 영화도 많지만..훌륭한 영화도 많죠?
1 구노  
그러므로..다 똑같습니다..현재 일본은 영화시장이 완전 침체중이며.일본 사람 역시 영화를 잘 보지 않습니다..한국만큼 시장이 활발하지않다 이거죠...그래서 일본은 영화를 만들때..아직도 돈을 투자안하고...저예산 영화를 만들고 있죠....로스트메모리의 그 일본인이..장동건한테 한국이 부럽다고 하죠...많은 투자를 하는 한국 시장을...일본은 영화가 발전되지 못했고..아직도 후진국수준입니다...저 예산 영화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일본에서 대작영화가 안나오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1 구노  
저는 일본영화를 매우 좋아하여..일본영화만...60편정도의 디빅이 있습니다....그중에서 러브레터.메신져..사토라레 스왈로우..등등..괜찮은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지만...진짜 쓰레기라고 밖에 할수없는 영화도 많이 보았습니다..............한국영화도 맣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