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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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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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뒷모습
0416_1.jpg

사진 한 장이 또 한 번 전세계인의 가슴을 눈물로 적셨습니다.

자신이 돌보던 10대 환자를 잃고
오열하는 의사의 가슴 아픈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게재한 이는 자신의 직업이 응급구조사(EMT)라고 밝혔는데요.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목격한 사연이라고 합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의사 가운을 입은 한 남자가
건물 외벽을 잡고 주저앉아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큰 슬픔에 비통해 하고 있는지,
살리지 못한 죄책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가슴 먹먹한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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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고 타인의 생명을 구조하는 사람도 있고,
인간 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새 생명을 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타인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순간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사람들의 비난이 아닙니다.
놓친 생명에 대한 죄책감에 스스로 사로잡히는 바로 그것입니다.

누구도 그들의 어깨에 놓인 무거운 사명감을
대신 지어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격려와 존경심을 전한다면,
또 다른 생명을 구해야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
그들이 구하는 생명이 한 명이라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되, 마음속에 늘 자신이 이룬 꿈이
누군가의 또 다른 꿈이 된다는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져라
-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서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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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S dreammaker  
오늘 하루를
슬픔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열심히 살아가야겠지요.
6 천연00  
16 블랑코  
S 푸른강산하  
의사들의 지독한 이기적인 모습을 목도하며
저런 의사 선생님이 더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S MacCyber  
메디컬 드라마에도 비슷한 얘기들이 자주 나오죠.
인턴에게 "네가 잃은 첫 번째 환자를 기억하라." 거나
반대로 환자를 잃을 때마다 우울증에 빠지면
의사 역할을 못 하니 마음 다잡아라 그런 내용이죠.
23 zzang76  
저런 의사선생님들 많으면 참 좋을텐데요...
11 disterbed  
환자를 돈 벌이로 보는 의사란 자격증만 있는 부류와

환자를 위해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로 나눠지는 듯 합니다.

예전 병의원 프로그램 업체(현재 스크가 가지고 있을 겁니다.)에 있을 때에
많은 의사를 만나봤지만 인간적이고 환자를 위하는 의사는 손가락에 꼽을 만큼 밖에 없네요.

한분은 왕진이라는 수가도 없는데 왕진을 갔던 의사
환자들 진료 보면 30분 이상 걸리고 단순히 처방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질병에 왜 걸렸는지를 추적했던 의사

두분다 돌아 가셨지요.

퇴사하고도 종종 연락하고 같이 술도 마시던 분들이였는데 그런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11 이쑤신좡군  
S 맨발여행  
며칠 뒤면 서울대병원도 무기한 휴진을 한다고 하는군요.
38 하늘사탕  
우린 언제 의료 파업이 끝날지..........
20 스카이다이버  
휴~~~
의사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너무나 많이 보았기에,
세상의 모든 의사는 저 사진의 의사같은 분들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작금의 사태를 보니 아닌 것 같네요.
그저 슬프다는...
8 BLACKSARENA  
의사라는 직업은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과연 그런 분들만 있는 게 맞나 싶네요...
14 인섬니아  
저런 모습이 반복된다면 저 의사는 견디지 못하고 의사를 그만두어야 할 겁니다.
환자가 그저 직업적으로 만나는 손님 또는 극단적으로 돈벌이의 대상으로 보여야 할 겁니다.
저런 의사가 진짜 의사라고 생각되지만 의사를 하기엔 너무 인간적이라고 생각됩니다.
1 osdoctor  
왜 다들 의사들을 악마화하면서 지금의 사태에 대해서도 한쪽으로만 인식을 할까요? 그렇게 욕하구선 또 그 의사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맡기는 모순은 뭔가요. 인간이란 것이 어느 집단이던 선과 악이 다 공존하고 있는데, 그래도 선이 더 많은 집단이 의사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남아있던 선한 집단들로 하여금 회의감과 그나마 한가닥 남아있는 사명감마져 다 놓게 만드는 요즘의 작태에, 이제 될되로 되라. 내 이 한몸이야 동료나 내가 돌보면 이번 인생은 끝나는것. 저 사람들을 아무리 더 나쁜 의료환경이 되지 않도록 설득하려해도 다들 편협한,  저런 생각들만 갖고 있으니, 이제 나도 포기하고 그냥 방관자로써, 세상이 흘러가는대로 있어야 하는가 보구나. 현장에서 겪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의견은 죄다 이익단체의 투쟁으로만 들으려하니 참으로 딱하고, 안스럽고 속상하고......
2 safellee  
근데 저 사진이 그 전날 숙취로 속이 아파 저러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저런 사연인지 알 도리가 없다는 거죠. 심지어 의사인지 약사인지 연구원인지 아니면 그저 가운만 입은건지...하도 많은 사진에 속아온 삶이라....스페인 내전당시 올려왔던 로버트카파의 유명한 사진조차 연출된 것임이 드러난 경우도 있었죠. 사진이 그저 선동을 위한 도구로 전락된지 이미 오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