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유승준 (한계레신문에서 펀글)

자유게시판

양치기 소년 유승준 (한계레신문에서 펀글)

1 이기환 3 6905 3
더이상 아름답지 않은 '양치기소년' 유승준

 유승준이 미국인이 되면서 군대에 안 갈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저지른 "거짓말" 이라는 죄는 그가 신봉하는 하느님조차 죄악시하는 부분인데 그가 왜 그러한 일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군대에 안 가는 건 죄가 아니다. 물론 유승준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군에 안 가는 것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안티사이트' 하나 없던 아름다운 청년의 '배신'"

즉, 유승준이 한 행위는 전혀 법에 어긋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도덕이라는 것이 있다. 도덕은 강제력은 없지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남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만한 것에 대해 기준을 정하고 강제력을 갖게 한 것이 법이다.


유승준의 행동은 비도덕적이라는 것이 그가 비난받는 이유이다. 유승준이 군대에 안 간다고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거짓말을 해왔다는 비도덕적인 행동에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군대에 간다, 나는 한국인이다, 부모도 다 동의한 일이다"라며 수없이 군대에 가겠다고 공언해 온 유승준이 아닌가. 그런 당당함 때문에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이미지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그 정도 인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몇개 있을 법한 안티싸이트 하나 없었던 그였다.


그가 지금까지 "자신은 한국인이니 군대에 꼭 갈것이다" 라는 말들을 하지 않고 이번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국민들은 "연예인들이야 다 그렇지 머"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유승준은 우리의 머릿속에 다른 연예인들과는 뭔가 다른 그런 연예인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연예인들이 병역기피니 그런 의혹에 쌓여도 당당히 군대를 가겠다고 밝히던 그의 모습은 너무나 당당하고 남자가 보기에도 너무 멋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의 말이 거짓말이었다는 것. 그 비도덕적인 행동이 우리를 화나고 안타깝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유승준의 팬들. 모든 유승준의 팬들이 그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다수의 팬들이 그를 옹호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라고 무조건 따르는 것은 진정한 팬이라 할수 없다. 그 스타가 잘한 일이 있을 때에는 칭찬을 하지만 잘못한 일이 있을때는 과감히 지적하는 것이 진정한 팬이요 그 스타를 위한 일인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에 갈수 밖에 없다. 2년2개월이라는 시간.그 긴시간을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군대라는 곳에 간다. 누굴 위해서? 조국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아니다. 바로 우리를 위해서이다.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다닐수 있는 것.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졸수 있는 것. 극장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볼수 있는것. 모두 그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팬들은 풍선을 흔들어가며 열광하고, 잠자리에서 그 가수를 생각하고 그 가수가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 눈이 내리면 낭만에 젖어 뽀득뽀득 소리를 내며 눈길을 걸을수 있는 것.


그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 한 일인 것이다.우리가 부모님이랑 싸울때 그 부모님이 보고 싶어 베게를 적시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다툴때 그 사람이 보고 싶어 눈물을 흘리는 그들이 있기에. 그들 생각, 그들 걱정은 해주지도 않는 우리들을 위해 인생 중 가장 젊음이 넘치는 2년2개월을 아무런 대가 없이 헌납한 그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유승준도 그러한 희생을 치뤄내겠다고 했다. 군대에 안 갈수도 있지만 자신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 병역의 의무를 지겠다고 했다. 그런데...그 말은 거짓말이었다.


가족때문에 선택한 일이라고 한다. 우리모두 이해를 해주자. 그는 아마도 이제 국내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을 모양이다. 가족이 그리우니 어찌 한국에서 활동을 한단 말인가.



유승준. 아니 스티브 유.


그는 더 이상 아름다운 청년이 아닌 양치기 소년으로 우리의 기억에 남을수 밖에 없을 것이다.



김창완 기자 beloved-cw@hanmail.net

저는 개인적으로 유승준 그사람한테 살인충동이..... 참을 인 휴.....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1 가을사랑  
한때의 인기 몰이 전략으로 돈벌이에만 치중한 그의 비양심에 배신감을 느끼네요 들리기엔 아기예수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운다던데....
1 현호  
유승준 왠지 깡패같은 이미지 땜에 별로 였는데..나나나 뮤직 비디오보고..
1 최민  
이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