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근무 힘듭니다 T . T 그리고 불닭!
필라델피아 쪽 업체 몇몇과 밤새워 온라인 미팅 하며 조금 전까지 밤새 떠들어 댔더니
정신이 다 혼미 합니다 ㅡ ㅡ;;
직접 컨펌을 하는게 아닌 중간위치 라서 꽤 조심스럽고 주의 깊게 해야 하는 처지라
제가 직접 일을 맡았더니 아주.정말 힘드네요.
목이 다 뻐근+삐걱 하고 커피를 몇잔인지 기억도 안날 만큼 마셔댔더니 머리도 몽롱하고 ㅋ~
직업상 종종 경험하는 시차 무시 근무인데 이젠 나이 먹어서 그런지 몸이 제법 부대낍니다!!
10년 전에는 일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출장에 희생당하면서도 멀쩡 했었는데 말입니다.
어쨋든 다 끝내고 제가 현지 담당으로 직접 추천해 계약직원으로서 많은 도움을 준 지인 교포의
아내분과 피날레 채팅하며 수고 많았다 덕담 주고 받다가 뭐 필요한거 없냐, 아쉬운 한국산 있음 말해라
내가 보내줄께 했는데 영상통화 저 너머에서 딸네미 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말
"불닭 볶음. 불닭 볶음. 불닭 볶음!!"
좀 당황스럽... 아니 21c에 거기라고 불닭이 없을까? 왜 하필 그걸?? 하고 되물으니
지인 왈, 자기도 잘 이해가 안가는데 요즘 이쪽에선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유행이라고 하네요.
그 매운게 인기라고? 왜? 갸네들 매운거 잘 못먹고 싫어하지 않나?
유투브에서나 좀 반짝했지 누가 그걸 먹을까 설마... 했는데 아니라네요 헐~
그쪽 한인마트나 마켓 등에서 팔지 않아? 하고 물으니 사러 갈때마다 없답니다.
없어서 없는거야? 다 팔려서 없는거야? 에이 설마..
진짜랍니다 ㅇ ㅇ.
불닭 뿐만 아니라 요즘 미국내에서 매운 음식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고
그 첨단에 한국 음식이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인스턴트 라면중에선 한국의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압도적으로 1등이라고 합니다.
본인도 주변 현지인 친구들에게 매콤한 치즈닭갈비로 유명하다고 하면서
이거 해줄께 놀러와~ 하면 10시간 거리에서 사는 사람도 달려오곤 한다며 과장 섞인 너스레를 떠는데
진짠지 뻥인지... 내가 출장 갔을때 보면 한국식당들이 좀 늘어난게 보이긴 하지만
매운거 먹어대는 현지인들은 거의 본 일이 없구만 뭐 젊은층들 사이에선 그게 또 아닌건가 싶기도 하고.
어쨋든 국제배송으로 보내는게 하필 매운 인스턴트 라면이란게 좀 아깝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수출업에서 일하는데 그동네에 그정도 한국산 인스턴트라면이 없겠나 그냥 다른거 골라라 했더니
옆에서 딸네미 둘이 고질라의 외침으로 [불닭 볶음면요~~] ㅡ ㅡ;;
결국 딸네미들의 만세삼창을 들으며 불닭 시리즈에 매콤한 비빔면 시리즈를
종류별로 잔뜩 보내주기로 약속 했습니다.
(비빔면은 지인의 요청인데 배흥동 비빔면? 여튼 이걸 넣어달라네요. 뭐지 정말?!!?)
채팅 닫은 후, 유투브 등을 검색해보니 미국에서 의외로 매운 음식들 수요가 많아지긴 하는거 같긴 한데
유투브 이다보니 그다지 신뢰가 가진 않습니다.
코리언 스파이시 누들 챌린지 따위로 한때 반짝 하며 불닭볶음면이 수출효자상품으로 등극한건 알고 있지만
이제와서 이정도로 인기가 있다는게 좀 이해가...
나도 매운걸 잘 먹는편이긴 하지만 불닭 시리즈는 별로 맛 없던데 말입니다.
알 수 없는 세대별 트랜드 인건가 합니다 ^ ^.
기쁜 나머지 펑펑 우는 영상이 인기였는데, 삼양이 통크게~ 한 트럭 갔다줬다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shorts/mXgO-df0dws
https://www.youtube.com/shorts/zS3eNdWpQ3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