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가 뽑은 앞으로 20년간 영화계를 선도할 영화감독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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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앤 사운드>: 봉준호가 뽑은 앞으로 20년간 영화계를 선도할 영화감독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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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는 영국영화협회가 발간하는 Sight & Sound의 3월호 객원 편집자가 됨.

사이트 앤 사운드 83년 발행 역사상 첫 객원 편집자라고 함.

그래서 3월호는 봉준호가 이슈를 선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향후 20년간 우리의 시각을 형성하며 영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믿는 차세대 영화 감독 선정.



"올해는 2020년으로, 그 자체로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숫자다.

나는 영화의 미래를 논하기 위해 이 감독들을 소환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그들이 이미 만든 영화들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 (설사 그것이 2~3편에 불과할지라도)
그러나 결국 이것은 불가피하게 영화의 미래에 대한 관한 얘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왕가위의 두 번째 영화 '아비정전'(1990)을 봤을 때, 
우리는 이미 우리의 마음 속에서 '화양연화'(2000년)를 꿈꿨을지도 모른다.
또는 우리가 '코엔 형제'의 '블러드 심플'(1985년)을 봤을 때, 
우리는 이미 20년 후에 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년)를 경험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id 사이트에 그중 10명이 공유됐길래 명단만 퍼옴
(20명 뽑았다는데 10명만 공개되어 있음)


알마 하르엘

<봄베이 비치 Bombay Beach>, <사랑, 진정한 LoveTrue>, <허니 보이 Honey Boy>


로즈 글래스


<세인트 모드 Saint Maud>



알리체 로르와커


<천상의 육체 Corpo Celeste>, <더 원더스 The Wonders>, <행복한 라짜로 Happy as Lazzaro>



하마구치 류스케


<해피 아워 Happy Hour>, <아사코 Asako I & II>



마티 디옵


<애틀란틱스 Atlantics>




윤가은


<우리들 The World of Us>, <우리집 The House of Us>




조던 필


<겟 아웃 Get Out>, <어스 Us>




아리 애스터


<유전 Hereditary>, <미드소마 Midsommar> 




클로이 자오


<내 형제가 가르쳐준 노래 Songs My Brothers Taught Me>, <로데오 카우보이 The Rider>




로버트 에거스


<더 위치 The Witch>, <더 라이트하우스 The Lighthouse>

- 디미트리 헐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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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제가 주목하고 있는 감독이 많아서 반갑네요.
저기 리스트 중에 마티 디옵은 세네갈의 지브럴 지옵 맘베티(<투키 부키>의 감독)의 조카입니다.
<애틀란틱스>는 신식민주의를 호러와 결합시킨 영화인데 작년에 나온 영화 중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클로이 자오는 <로데오 카우보이>는 입이 떡 벌어지는 작품을 만든 중국계 미국인입니다.
<내 형제가 가르쳐 준 노래>도 보고 싶네요.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는 감독이죠.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 감독을 마블에서 데려간 거죠.
지금 안젤리나 졸리와 마동석을 캐스팅해서 <이터널스>를 찍고 있는 중입니다.
(마블은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로 촉망 받던 신예 라이언 쿠글러를 채용해서 <블랙 팬서>를 만들고 재미를 좀 본 모양입니다)

하마구치 류스케는 일본 영화계를 이끌 핵심 인물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한데..
최근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차기작(TV 드라마)에 각본을 맡았더군요.

조던 필과 아리 에스터는 두 사람 다 공포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계속 호러물을 만들지는 모르겠네요/
아리 에스터는 호러 영화라는 장르에 제한을 두기에는 아까운 재능입니다.
저는 조던 필 보다 아리 에스터에 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에거스도 호러물에 어울리는 감독입니다.
이 감독도 정말 대단한 감독이고 앞으로 더 대단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라이트 하우스>는 네이버에 등급이 올라와 있는 걸보니 수입이 된 것 같네요.
영상을 정말 아름답게 찍는 감독인데 스크린으로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 큰바구  
영화에대한 해박한 지식 아주 잘 읽고 갑니다.ㅎㅎ
하스미님덕분에 영화에대해 많은지식을 얻게 됩나다.
2 paula  
마블은 시네마가 아니니까 업종을 변경한 것입니다 :)
29 써니04™  
이런 정보 너무 좋네요. 한번 쭉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2 paula  
조던 필도 아리 애스터도 잘 봤지만, 뭔가 미래를 선도하는 리스트라니 좀 시시한 선택처럼 느껴지네요. 내 편견 같기도 하고..
특히 조던 필은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다소 의심
2 wwww8  
알리 아바시 (이란)
<셜리>, <경계선>

비간 (중국)
<카일리 블루스>, <지구 최후의 밤>

자이로 부스타만테 (과테말라)
<익스카눌>, <트레머스>, <더 위핑 우먼>

커스틴 존슨 (미국)
<카메라를 든 사람>, <딕 존슨 이즈 데드>

제니퍼 켄트 (호주)
<바바둑>, <나이팅게일>

올리버 라세 (프랑스-스페인)
<유 아 올 캡틴스>, <미모사>, <파이어 윌 컴>

프란시스 리 (영국)
<더 파머스 와이프>, <신의 나라>

피에트로 마르첼로 (이탈리아)
<늑대의 입>, <상실과 아름다움>, <마틴 에덴>

데이빗 로버트 미첼 (미국)
<아메리칸 슬립오버>, <팔로우>, <언더 더 실버레이크>

제니퍼 리더 (미국)
<Accidents at Home and How They Happen>, <나만의 필살기>, <나이브스 앤 스킨>

나머지 10명입니다
추가 리스트 감사합니다.
여기다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감독 몇명을 더 보탠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 번햄 - Eighth Grade(2018)

벤 자이틀린 - Beasts of the Southern Wild(2012), Wendy(2019)

이가라시 고헤이 - 밤비 내리는 목소리(2008), 연인처럼 숨을 멈춰(2014), 다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2017)

기요하라 유이 - 우리 집(2017)

아담 레온 - Tramps(2016)

매튜 포터필드 - 솔러스 포인트(2017)

조세핀 데커 - Madeline’s Madeline(2018)

데이빗 젤너 & 나단 젤너 – Damsel(2019)

테드 펜트 - Classical Period(2018)

에반 글로델 -  Bellflower(2011)

안나 로즈 홀머 - The Fits(2015)
2 너바나너바나  
20명 중에 사프디 형제도 분명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