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대한 느낌...?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는 내가 안본 영화를 다른 친구들이 봤다고 하면...
그것이 싫어서 단 한편도 빼지않고 극장에 다니면서 영화봤던 기억이 나네요...
고전이나 구작은.. 비디오로 다 빌려보고...
신작도 극장에서 놓치면... 비디오샵에서 신작 나올때 마다 기다려서 일순위로 빌려보고...
그런데 군에 다녀오고 대학에 복학한 후에는 사는것에 찌들어서인지.. 한동안은 전혀 영화를 접하지 못했다는....
뭔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봤는지도 모르겠네요...
제목하고 줄거리 출연진 달달 외우고...
스크린이라는 잡지를 창간호부더 봐오면서 작은 기사하나도 빼놓지않고 읽었는데...
분석이나 감상평은 영~~~ 황이라는....
그냥 영화자체에 빠져서 본 것 같아요....
한때는 꿈이.. 극장하나 해보는 것 였는데....
^^
신작과 고전을 같이 상영하는.....
장르별로 주간을 만들어... SF주간 독립영화주간 해서...
참.. 그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꿈이 있었으니....
요즘은 도전정신이 전혀 없으니... 쩝~~!
5 Comments
그 열정에 박수를....
음...영화를 한다는 것은 제작 말씀이죠...
마약과 같이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들 하더군요.
제가 중대를 입학하고 오리엔테이션 겸해서 학과 엠티를 가는 전세 버스 안에서
현재 유명해진 촬영감독 홍종경 선배가 그러시더군요.
야~! 너희들 중대 영화학과 뭐하러 왔냐?
나와 봤자...쌀집, 비디오가게, 택시 운전수 하는데....
전 속으로 생각했죠...
에잇 그래도 영화학과 하면 중대인데..설마...
결국 돌이켜 보면 그 설마가 사람을 잡더군요.
학비가 없어서 밤낮으로 일하고
수석을 해야지만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었기에...
홍종경 선배님이 한 때 제게
충무로 판은 먼저 누가 발을 들여놓느냐가 중요하니...
학업은 잠시 미루고..
현장으로 뛰는 것...곧 동시녹음 자리가 있는데..
그렇게 권하셨을 때도...
막연히 잘 되겠지..
학과 성적 좋으니 잘 풀리겠지라고만 생각했지..
사양해 버리고 만 것이 지금도 후회가 된답니다.
영화판은 돈을 거의 못 받죠..
영화학과를 나왔다고 해서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밑바닥 부터 기어야하는 경우가 다반사며
당시 연출부 막내로 가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였을테고
20 만원 정도 받고 때론 것도 못 받고
영화 엎어지면 한 푼도 못 받는 경우도 다 반사였고..
단적인 예로...
태극기를 휘날리며...에서 퍼스트 조감독 선배가
당시 충무로판에서 조감독 치곤 제일 돈을 많이 받았다는데...
그게 150 만원이었다 하더군요...
배우 아니면 다 쫄쫄굶는...그런 ....영화...
제작의 입장에서 말씀드렸지만...
당시엔 그랬다는 말씀이고 지금이야 많이 나아졌겠죠...
꿈 얘기를 하시니....
근간 여기 내려와서 알게된 형님들이 하나 같이
제게 꿈이 뭐냐고 하시더군요...
전 꿈 자체가 없어서
하두 당황스러워서
억지로 대충 뭐 얼버무리고 말았더랬죠...
재회님께선 꿈이 있으시니...
지친 맘과 몸을 좀 추스리시구 나아가시면 좋겠어요...
극장도 차리시고...
그럼 전 거기 매점 직원으로 어케 안 될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