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대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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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대한 느낌...?

M 再會 5 5742 1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는  내가 안본 영화를 다른 친구들이 봤다고 하면...
 
그것이 싫어서 단 한편도 빼지않고 극장에 다니면서 영화봤던 기억이 나네요...
 
고전이나 구작은..  비디오로 다 빌려보고...
 
신작도 극장에서 놓치면...  비디오샵에서 신작 나올때 마다 기다려서 일순위로 빌려보고...
 
그런데 군에 다녀오고 대학에 복학한 후에는 사는것에 찌들어서인지.. 한동안은 전혀 영화를 접하지 못했다는....
 
뭔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봤는지도 모르겠네요...
 
제목하고 줄거리 출연진 달달 외우고...
 
스크린이라는 잡지를 창간호부더 봐오면서 작은 기사하나도 빼놓지않고 읽었는데...
 
분석이나 감상평은 영~~~ 황이라는....
 
그냥 영화자체에 빠져서 본 것 같아요....
 
한때는 꿈이.. 극장하나 해보는 것 였는데....
 
^^
 
신작과 고전을 같이 상영하는.....
 
장르별로  주간을 만들어...  SF주간 독립영화주간 해서...
 
참.. 그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꿈이 있었으니....
 
요즘은 도전정신이 전혀 없으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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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잔인한시  
그 열정에 박수를....

음...영화를 한다는 것은 제작 말씀이죠...
마약과 같이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들 하더군요.

제가 중대를 입학하고 오리엔테이션 겸해서 학과 엠티를 가는 전세 버스 안에서
현재 유명해진 촬영감독 홍종경 선배가 그러시더군요.
야~! 너희들 중대 영화학과 뭐하러 왔냐?
나와 봤자...쌀집, 비디오가게, 택시 운전수 하는데....

전 속으로 생각했죠...
에잇 그래도 영화학과 하면 중대인데..설마...

결국 돌이켜 보면 그 설마가 사람을 잡더군요.

학비가 없어서 밤낮으로 일하고
수석을 해야지만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었기에...
홍종경 선배님이 한 때 제게 
충무로 판은 먼저 누가 발을 들여놓느냐가 중요하니...
학업은 잠시 미루고..
현장으로 뛰는 것...곧 동시녹음 자리가 있는데..
그렇게 권하셨을 때도...
막연히 잘 되겠지..
학과 성적 좋으니 잘 풀리겠지라고만 생각했지..
사양해 버리고 만 것이 지금도 후회가 된답니다.

영화판은 돈을 거의 못 받죠..
영화학과를 나왔다고 해서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밑바닥 부터 기어야하는 경우가 다반사며
당시 연출부 막내로 가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였을테고
20 만원 정도 받고 때론 것도 못 받고
영화 엎어지면 한 푼도 못 받는 경우도 다 반사였고..

단적인 예로...
태극기를 휘날리며...에서 퍼스트 조감독 선배가
당시 충무로판에서 조감독 치곤 제일 돈을 많이 받았다는데...
그게 150 만원이었다 하더군요...

배우 아니면 다 쫄쫄굶는...그런 ....영화...

제작의 입장에서 말씀드렸지만...
당시엔 그랬다는 말씀이고 지금이야 많이 나아졌겠죠...

꿈 얘기를 하시니....
근간 여기 내려와서 알게된 형님들이 하나 같이
제게 꿈이 뭐냐고 하시더군요...

전 꿈 자체가 없어서
하두 당황스러워서
억지로 대충 뭐 얼버무리고 말았더랬죠...

재회님께선 꿈이 있으시니...
지친 맘과 몸을 좀 추스리시구 나아가시면 좋겠어요...

극장도 차리시고...
그럼 전 거기 매점 직원으로 어케 안 될까용? ^^;;;
1 코로라  
터미네이터를 개봉관에서 놓치고 집근처 동시상영관에 올때까지 한 일년넘게 기다렸던 가슴아픈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저도 한때는 그랬었죠. 무조건 많은 영화를 봐야 뭔가 꽉찬듯한 ...
지금은 몇년전 MacCyber님이 쓰신 글 (사람은 평생 몇편의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 )에 100% 공감합니다.
좋은영화 괜찮은 영화만 골라봐도 평생 다 볼 수 없을텐데...
12 모래비  
고등학교 대학교때 주말과 방학이면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하루4편씩 비디오를 빌려봤었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았고 중학교때 보고 싶었지만 연령제한때문에 못봤던 영화들을 찾아보느라
구석에서 한시간씩 비디오를 찾곤 했었는데
어느날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영화 관련 일 하느냐 아니면 매니아냐?
라고 물어보셨던 기억이.. ㅋㅋ
2 guram  
예전에 어렵게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은 잊혀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사촌형에 이끌려 영화관에서 본 쥬라기공원1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공상과학물인데도 공룡발자국 소리에 공포영화처럼 봤었죠.ㅋㅋ
 
지금은 컴퓨터로인해 많은 영화가 소비되지만 그때만큼 강렬한 기억이 남는 영화는 몇안되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 집에서 보는게 집중도 더 잘되고 편하고 좋죠.
 
여친이 영화보고 싶다고 해도 대부분 전 본거거나 재미없는거라 안보게 되서 구박을 받는 단점은 있죠. ^^;
1 잔인한시  
솔직히 저는 궁금합니다.
제가 과연 몇 편의 영화를 봤을까 라구요..

제가 놈팽이 짓을 한 것이 어언...5년
하루에 8~10 편을 봤고
오르락 내리락 할 것없이 대충 뭐 중간으로 5를 잡으면

5 X 365 = 1825
이게 대충 1년치 분량
거기다 5를 곱하면...6인감? 에구 ㅠㅠ
9125 편이 되네요...

제 소원은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영화를 보자!
소장을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니...
보기라도 하자! 이랍니다..

영화란 참 매력있는 예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