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선택한 영화들

영화이야기

2023년에 선택한 영화들

S 컷과송 5 779 3

2023년에는 극장 방문 37회를 포함하여 장편 275편, 단편 1편을 감상했다.

2023년 1월 1일 극장에서 만난 첫 영화는 <아바타 2 : 물의 길>,

12월 31일 극장에서 감상한 마지막 작품은 <사랑은 낙엽을 타고> 이다.


극장 개봉작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올해의 영화는 <타르>다.   

관객, 예술가, 작품...각 자리에 대한 솔직한 토로가 미더웠다.


ccbbae0a44b46c7f073eb3810df36004_1704011982_5298.jpg

위 작품 외 36번의 극장 관람작 중에서는

<애스터로이드 시티>, <성스러운 거미>, <토리와 로키타>의 전환이 주목했고,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의 온기, <너와 나>의 태도,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괴물>의 퇴행을 의식했다.

<바비>, <잠>, <여덞 개의 산>이 행한 백래시와 관련없지만, 의도치않은 반 페미니즘적 복색이 남루했다.


씨네스트 자막을 통해 감상한 영화들에는 해당 자막 아래 감상문을 덧글로 남겼다. 

한글자막으로 감상한 239편 중 즐거웠던 작품들은 아래와 같다. 


1. 불명예 (Dishonored) 1931년작 : 조세프 폰 스턴버그 

2. 조용하고 깊게 출항하라 (Run Silent, Run Deep) 1958년작 : 로버트 와이즈 

3. 라이언의 딸 ('Ryan's Daughter') 1970년작 : 데이비드 린 

4. 피카소의 비밀 (Le Mystere Picasso) 1956년작 : 앙리-조르주 클루조 

5. 팻 시티 (Fat City) 1972년작 : 존 휴스턴 

6. 프론티어 마샬 (Frontier Marshal) 1939년작 : 알란 드완 

7. 레이디 이브 (The Lady Eve) 1941년작 : 프레스톤 스터지스 

8. 운명의 박차 (The Naked Spur) 1953년작 : 안소니 만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5 Comments
13 리시츠키  
스턴버그, 디트리히의 <불명예>는 정말 끝내주죠. 유성영화로 넘어와서 무성영화 시기의 그 스턴버그식의 속도감 있는 숏들의 편집이 아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엔딩은 역시 잊지 못할 명장면이었습니다. 성별만 바뀌었지, 죽음앞에서의 그 태도는 죠지 밴크로프트와 똑같구요.
클라이막스에서 남자를 탈출시킬 때의 그 시커먼 어둠이라는 미쟝센이나 고양이로 환유된 디트리히 역시 발군이구요. 한번 더 보고싶네요.
S 컷과송  
스턴버그의 작품들은 능히 회고전이라는 명예가 가능한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님의 문장 중에 '속도감있는 숏들의 편집'이 본편 속 인물의 태도와 동일한 미학적 형식입니다.
10 뻐꾸기1124  
영화 엄청 많이 보셨네요~!
S 컷과송  
제가 술, 담배, 커피를 하지 않고 운전면허증도 없는 것이 일상의 여유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 땅의 직장인이 가지는 작은 틈을 영화보기로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사회과학보다는 영화 관련 독서가 후순위로 밀리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17 바앙패  
으와 수준높은 기운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