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다는,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영화 35편

영화이야기

뛰어나다는,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영화 35편

2 칼도 1 900 3

뛰어나다는,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영화 35편

Visions of a Future Beyond Capitalism
https://medium.com/@secondlines/visions-of-a-future-beyond-capitalism-6271c8db9de0

35편의 영화 중 제목을 들어본 적이 있는 영화가 5편인데, 그 중 Bloody Sunday만 보았다. 제일 자주 들은 Battle of Algiers 는 물론이고 대중적으로조차 알려진 Land and Freedom 도 안 보았다. 한국 영화 Anarchist from Colony (박열) 이 포함되어 있다. 들어 본 적 없는 영화다. 나무위키 설명에 따르면, '독립운동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한국 영화 중에선 유달리 민족주의 요소가 적고 대신 박열이 주장하던 아나키즘, 국제주의의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영화를 거의 안 보고 살아온 것인데, 이런 영화만이 아니라 '드라마' - 특정 장르 이름이 아니라 - 나 '예술적'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는 영화를 잘 안 본다. 물론 '노골적인 정치적 영화'와 어렸을 때 강제로 많이 본 '선전선동 영화'가 언제나 같은 것은 아니다. 얼마 안 본 이런 류의 영화 중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Glengarry Glen Ross 와 Il Pleut Sur Santiago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인데, 둘 다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난 9월 4일은, 최근 기밀해제된 미국 공문서에 따르면, 칠레 미국대사 에드워드 코리가 워싱턴에 '칠레 국민은 조용히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 국가를 갖는 것에 투표했다. 이로써 칠레는 이 선택을 자유롭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한 세계 첫번째 나라가 되었다'는 보고를 워싱턴에 한지 50주년 되는 날이었다.

1973년에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군사 쿠데타로 아옌데 정권이 붕괴된지 2년만에 나온 Il Pleut Sur Santiago 에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쿠데타군측 장성이 빨갱이로 찍힌 장교들을 한명 한명 무장한 군인들이 늘어서있는 재판정 같은 곳에 불러들여 군사정부에 충성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장면이다. 그 건물 근처에서 전향을 거부한 장교들에 대한 즉결처분이 실행되고 있기라도 한것처럼 총성이 울려퍼지고 있다.

Roma, Parasite 같은 영화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나는 이 리스트를 신뢰하기로 작정했다. 상당수는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2 오설록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