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가 그 보그여?

영화이야기

보그가 그 보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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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탕이 감독의 백목련, 66 (玉兰 66/Yokelan, 66, 2022)이란 단편 영화를 봤습니다.

노년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무척  깔끔한 코메디물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vogue라는 말이 나오길래 그런 제작사인가보다 했어요.


그러다가 유투브 채널을 살펴보니 보그 회사더라고요.

살짝 놀라긴 했어요.

(그런데 보그가 명품인가요? 그냥 기업인가요?)

이걸 기업 이미지 광고라고 봐야 하는지 저야 모르죠.


그런데 탕이 감독은 재작년 칸에서 '天下烏鴉, All the Crows in the World (2021)'로

단편영화상을 받은 감독이고, 작품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작품은 사회에 대한 풍자를 코믹하게 담은 영화였어요.

한편에서는 사회성과 작품성을 담은 영화를, 한편에서는 기업 후원으로 영화 제작을.


또 다른 작품이 떠오르더라고요.

비간 감독의 '어 쇼트 스토리 (破碎太阳之心, The Broken Heart of the Sun, 2022)'

이 작품은 교훈을 담은 몽환적인 동화였죠.

아주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역시 제작후원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반려묘와 관련된 기업이었습니다.

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반려묘 기업과 연관시킬 만한 건덕지는 없었죠.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제작 영화보다 나은 작품이 꽤 있어서 색안경은 끼지 않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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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2 Lowchain232  
패션 회사들이 영화 복원하는데도 많이 참여하더라고요.
루키노 비스콘티의 '레오파드'도 구찌에서 복원 지원해줬다고 떠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14 Harrum  
ㅎㅎ 그 구찌군요.
한밤중에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가게나 뻔히 알면서 눈 감아준 응응이나 참...
브랜드가 계급을 구분짓는다 소비사회의 신화가...
저는 구찌하면 찹쌀떡(모찌)이 생각나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