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부쩍 좋은 영화가 많아졌다는 느낌?!

영화이야기

최근에 부쩍 좋은 영화가 많아졌다는 느낌?!

5 익난 10 1139 2

 


제목처럼 최근 1년 사이에 좋은 영화들이 쏟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만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좋았던 영화들을 정리해보니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듄1, 그린나이트, 레벤느망, 파워오브도그, 6번칸> +썬다운, 원샷, 핀치 등 2021년 후반기 작 빼고도...)


각종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칭찬 받은 <더웨일, 이니셰린의 벤시, 타르, EO>뿐만 아니라

잔잔히 감동을 주는 드라마인 <애프터썬, 말없는 소녀, 가재가 노래하는 곳> +아마겟돈 타임도 말이죠


-한동안 대중영화의 선봉을 이끌던 마블의 처참한 몰락과는 별개로- 다양한 블록버스터 액션&판타지 영화들도 많았습니다.

<아바타, EEAAO, 매버릭, RRR> +애덤프로젝트, 암스테르담, 3천년의기다림


또한 헐리웃 뿐만아니라 -점진적인 추세대로- 전세계 다양한 대중 영화들의 약진도 돋보였습니다. 

<범죄도시2-한국, 알칼라트-사우디, 림보-홍콩, 완벽한 작전-인도> +해시태그 시그네-노르웨이, 문맨-중국


기존 강자인 팝콘 장르 쪽에도 -A24를 필두로- 흥미롭고 다양한 영화가 많았고요 <놉, 아웃핏, 샤퍼, 폴: 600미터, 더 메뉴>

특히 제가 애정하는 호러의 경우 <엑스, 바바리안, 피기, 듀얼: 나를 죽여라>도 여러모로 신선했죠


심지어 한동안 영화계를 지배하던 PC사상에도 뒤틀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디스바디스바디스, 소프트&콰이어트, 스트레이>

여전히 정치적 올바름을 외치더라도 훨씬 세련 되고 납득이 가게 외치고요. <클로즈, 그녀가 말했다>

+PC의 연장선이기도 한 이슬람이나 이민자, 흑인 차별 문제를 다룬 <보이 프롬 헤븐, 아테나, 신의 나라>도 있었구요. 


이외에도 <파벨만스, 브로커, 바빌론> +미래의 범죄들, 메모리아, 퍼시픽션> 같은 명장 및 유명 감독들의 복귀작도 반가웠고

어디 적을지 몰라 마지막에 낑겨 넣는 <슬램덩크>도 있었고요 :)


끝으로 아직 못본 <헤어질 결심, 애프터양, 슬픔의 삼각형, 피노키오, 더브릿지> 등등... 정말이지 입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처음엔 그냥 개인적 취향에 의거한 우연인가? 등... 심사숙고를 한 결과, 답을 찾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하지만- 바로 전세계를 강타한 펜데믹 코로나 때문이더군요!


2020년 전후로 영화계 마저 일시정지된 상황에서 이제 펜데믹이 해제되니 밀렸던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반대로 2020년 전후엔 그만큼 크랭크인된 작품수가 적어서, 한동안 "요샌 볼만한 영화가 없네..."라고 볼멘 생각을 했던 것의 반사효과도 있겠죠.


어찌됐든 불과 최근까지 영화라는 산업도 사양세가 아닌가.. 라고 여겼던 제 자신이 살짝 부끄러워지는 반추의 시간이었습니다. 

(극장의 사양세에 대해선 여전히 갸우뚱~ 하지만요ㅎㅎ)


긴 글 그냥 마치기 어색해서 사진과 질문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여러분의 2022년 최고의 영화는 무엇인가요?! 



p.s 저는 18c23b692b228ca7291935486f290b74_1680706575_35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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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7 달새울음  
22년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영화를 많이 못봤습니다만, 추억 보정이 있는 매버릭과 시네필 보정이 있는 놉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17 oO지온Oo  
극장 하향세는 대한민국 한정인 듯 합니다. ㅋ
극장의 가격이 물가를 반영하면 그리 높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살기 버거운 80년대부터 계속 영화를 봐 온 입장에서
극장에 가기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최근의 일이라 생각해요.
일단 저의 경우에도 극장을 간다 하면 대부분 아이맥스 3D 먼저 알아봅니다.
이후에 알아보는 것이 4D 영화관이고..
다른 자그마한 화면이 나오는 극장은 솔직히 가고 싶지가 않아요.
가격이 오른 만큼 극장 환경도 좋아졌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영화를 본다는 행위에 영화의 희소성이라는 것도 꽤나 큰 매력 아닐까 하는데
요즘 영화들은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바로 OTT 서비스로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영화관 가고 싶은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집에 있는 TV도 화면만 보자면 만족스러운 상황이고
사운드가 역시나 극장을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하군요.
닛뽕 애니인 슬램덩크나 스즈메의 문단속이 극장에서 성공하는 이유는 유일합니다.
닛뽕 애들은 거의 1년이 지나야 BD가 나오기 때문이죠.
그 전에는 절대로 OTT 서비스나 다른 경로로 감상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쨌건..

가볍게 극장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작작 좀 하라고.. ㅎㅎ
17 oO지온Oo  
헛소리만 하고 질문에 대한 것은 적지를 않았군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메간(M3GAN)
다음 소희........................... 이런 영화는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범죄도시 2
올빼미
더 웨일(The Whale)
헤어질 결심
브로커
블랙 아담....................... 마블 히어로물 폭망인 와중에 그나마 히어로물 중에서는 나름대로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탑건 매버릭.................. 이정도면 선방했다 싶어요
..
..
대충 이정도만 기억나는군요.  나열 순서는 개인 평점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은 거예요.
부럽네요.
영화를 재미있게 볼수있는 것도 축복이죠

제가 이상해진건지...
요새 영화가 부쩍 재미 없어진것 같습니다.
2021년 2022년만해도 몇편 즐겁게 본 영화가 있었는데...
정말 올해는 단한편도 맘에 드는 영화가 없네요
S 푸른강산하  
얼마 전 감상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
최근에 감상한 '더 웨일'
일부로 극장 찾아 관람한 '다음 소희'
1 루토뱅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최근 2년 사이에 부쩍 양질의 (극장에 어울릴) 작품들이 각국을 망라하고 풍성해지고 있죠. 유호 쿠오스마넨이나 예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작품들만 봐도 국내한정으로는 참 낯선 분들이신데 (반대로 국내 한정으로 크리스티안 펫졸트나 파르하디,빌게 제일란처럼 꾸준히 필모가 소개된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런 분들의 신작이 들어오는 추세도 그렇구요.

작가주의 영화들도 그렇고 이번 잭팟을 터뜨린 채드 감독 사단의 존윅 신작 같은 장르 영화들도 있고 해서 마블이 주춤하는 틈마저 아주 훌륭히 채워주고 있죠. 국내한정으로 봐도 독립영화들은 같은속옷여자, 괴인, 빅슬립, 아줌마, 지옥만세 같은 재기발랄한 작품들이 공개되고 있는 경향성만 봐도 그렇고 국내 극장의 불투명한 앞날과는 상관없이 작품들은 양질의 작품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음은 부정하기 힘들어요
10 에버렛  
나온 년도로 따지면 2022년에 공개된 영화보다는 2021년에 공개된 영화들 라인업이 더 좋은 거 같아요. 2022년에 나온 영화 중에서는 <파벨만스>가 가장 좋네요.
1 savagehan  
작년이긴 한데 <가가린>이랑 <메모리아> 정말 좋아용...
1 asdljlkqw  
저는 개취지만 공조2가 개인적으로 좋아서 극장에서만 3번 봤습니다
스위치도 꽤 괜찮았던 영화죠
1 강만수  
저 많은 영화들을 감상하시고, '헤어질 결심' 을 미감상 목록에 올리신 게 의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