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 카우리스마키 베스트 5 (혹은 5번의 망명도주에 관하여)
1. The Match Factory Girl, 1990
독살은 언제나 부정한가? 명사와 동사로만 써내려간 가장 지독하고 건조한 <죄와 벌>
2. Ariel, 1988
날이 몹시 추웠기 때문에 헬싱키의 어느 한 은행을 털었지만, 그때 라디오에서 차이콥스키의 <비창>이 흐른건 우연이었나 필연이었나?
3. Shadows in Paradise, 1986
"프롤레타리아트에게 조국은 없다" 나에게 국가란 헛그림자일 뿐이야. 비가오고, 바람이 불면 떠나갈 뿐이야.
4. Calamari Union, 1985
탐욕과 경쟁사회는 국가가 장려하는 사업이오. 그렇다면 나는 그 시스템을 거부하겠소.
5. I Hired a Contract Killer, 1990
영국정부가 민영화라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면, 우리 가난한 자들에겐 사랑과 연대가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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