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목련 (Steel Magnolias, 1989) 중에서...
오늘 캐리 피셔 모녀의 슬픈 소식을 들어서... 생각난 드라마 '철목련 (Steel Magnolias, 1989) '의 한장면 입니다.
병으로 인해 임신의 위험을 알고도 출산을 감행한 딸 (줄리아 로버츠)의 장례식에서 엄마 (샐리 필드)가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죠.
딸의 죽음과 엄마가 없어진 손녀에 대한 안타까움 자신의 죄책감에 누군가를 때리고 싶다며 절규하는 그녀에게 욕쟁이 할머니 셜리 맥클레인의 따귀를 때리라며
등을 떠미는 올림피아 듀카키스...
극한의 슬픔을 순간적인 폭소로 치환시켜버리는 신묘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한 명장면이죠.
오스카 수상자들이 떼거지로 나와 훌륭한 앙상블을 보여주던 영화였습니다.
다시한 번 캐리 피셔 모녀의 명복을 빕니다...
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