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Swallowtail Butterfly 이와이 슌지의 야심찬 실험영화

영화이야기

[추천] Swallowtail Butterfly 이와이 슌지의 야심찬 실험영화

1 Ryan 3 3655 0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swallowtail butterfly)
감독 : 이와이 슈운지(岩井俊二)
음악 : 고바야시 다케시(小林武史)
주연 : 차라, 미카미 히로시, 이토 아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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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6년 작품입니다.
저는 "Love Letter"를 앞부분 조금 보다가 잠이들어버린, 그런 잔잔한 영화는 못견뎌하는 부류입니다.
그래서 이 Swallowtail Butterfly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이름을 보고서 많이 망설였죠..
하지만 결국에는 구입을해서 봤습니다.
그리고 놀랬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일본은 animation은 잘만드는데, 영화는 꽝이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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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20여분의 영화가 끝나고 나니 새벽 3시.. 귓가에는 영화의 주연이자 현재 가수로 활동중인 Chara의 "Swallowtail Butterfly와 My way"가 쟁쟁 거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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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의 세가지 대화가 복합적으로 나옵니다.
무대는 일본이지만, 주인공들은 중국인 불법밀입국자와 일본인, 미국인등이거든요..
부모가 미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만 자란 미국인이 한마디의 영어도 못알아 듣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장면은 정말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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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내용은 어떻게 생각하면 단순하지만, 한편으로는 간략하게 줄일수가 없는 방대한 내용입니다.
빈민가에서 사는 중국인 불법밀입국자 비홍, 창녀의딸로 태어나서 이름도 없는 소녀(나중에 이름이 생기는) 아게하, 돈을 벌려고 오빠들과 함께 중국에서 건너와서 창녀로 전락하는 주인공 구리코...이 세명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주인공들입니다.
그외에도 구리코의 헤어진 오빠이면서 조직의 두목 료량쿠이, 정부조직의 킬러이면서 평소에는 고물상에서 일하고 있는 란, 료량쿠이의 제일가는 부하이고 현재 중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마오푸(허지안)... 정말 매력적인 인물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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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와 중국깡패조직 사이의 다툼에서 밀려나온 위조지폐를 만드는 코드가 들어있는 카세트 테이프를 구리코의 실수로 우연히 살해한 야쿠자의 찢어진 뱃속에서 얻게된 주인공일행들..
(보통의 player에서는 My way라는 노래가 나옵니다)
부자가된 그들은 라이브bar를 열고 그리코를 main 가수로 두게된다..
유명해진 그녀에게 프로덕션이 찾아들고, 거추장해진 그녀 주변의 사람들을 치워버리고, 성공한 그녀에게 찾아오는 과거를 안 잡지사기자와 테입을 찾으려 모여드는 조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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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랗게만 보면, 여느 영화와 별반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다릅니다..
이건 액션영화도 아니고, 애정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록영화나 고발 영화도 아닌.. 뭐라 장르를 단정 지을수 없는 그런 영화입니다.
아.. 나레이터이자 주인공인 아게하의 얘기를 하지 않았군요..
이 얘기까지 하면 말이 너무 길어 지겠네요..
만일 이글을 읽어 보신분들 중에서 내용을 정확히 알고 싶다고 원하는 분이 계시면, 제가 synopsis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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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한국에서 발매되었는지, 극장에서 상영했는지.. 모르겠습니다..(제가 외국에서 떠돌아 다니다가 와서요..)
하지만!! 만일 구할 기회가 있는 분들은 적극 권해 드립니다!!

참고로, 20대 초반의 분들이 이 영화를 보구나서는 재미가 없다구 하시더군요.. -.,-

저는 적극 강추!!! 합니다.
두서없이 장황하게 늘어놓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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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02:06 추천영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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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백관호  
  전 20대 초반인데...재미는 없지만...매력에 빠져버렸죠^^
1 박양선  
  아~~ 꼭 봐야겠네요... 참고로 전 20대 중반입니다... ^^
1 윤윤아  
  모두 여기서 차라의 매력에 빠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