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소개] 좋은바람의 짤막한 비디오소개 60편!

영화이야기

[비디오소개] 좋은바람의 짤막한 비디오소개 60편!

5 좋은바람 3 5187 0
극장에 가기 보다 집에서 비디오를 보는 것이 취미인 저는 집에 비디오테잎
사놓은 것만 꽤 된답니다. 모두 비디오 가게에 있는 것들인데 저에겐
의미있고 재미있을 것 같아 사 모은 것인데 의외로 실망하고 재미없는
작품도, 잘 샀구나 흐뭇한 작품도 많은데요.
비디오 본지 오래된 경험자로서 비디오 평을 짤막하게 써서 올릴테니
여러분들 비디오 고르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의 평점은 100점 만점입니다!

1. 007 북경특급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중에는 실망스러운 것들 못지않게 재미있는 것도
많지요. 형편없는 작품도 있고 배꼽빠지게 웃기는 것도
있는데 이건 괜찮은 코미디물입니다. 원영의의 모습도 귀엽고 무조건
007의 겉멋에 잔뜩 물들은 주성치를 누가 미워할 까요? - 81점

2. 007 옥토퍼시
 
 진짜 007입니다. 아마 2편으로 되어있으니 빌려보기에 부담되겠지만,
 90년대 이전 007 시리즈 중 '나를 사랑한 스파이'다음으로 흥미있는 작품입니다.
 그냥 아무 의미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했던 그당시의 세태를 풍미한
 작품.  - 82점

3. 1996 뽕
 
 보지 마세요. 저는 x세대 뽕이라는 선전문구에 속았다가 차라리 전원일기
를 보지 하고 후회를 엄청했답니다. - 40 점

4. 20 달러의 유혹

 한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잖아요, 돈이 가는대로 따라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을까? 돈에 피묻고 코묻고 손때묻을수록 사연이 깊어
가겠죠. 그러나 여기 내용은 좀 지루하고 재미없는 편인데요. 보통수준으로
특별한 의미나 메세지는 없는 영화입니다. - 67점

5. 5인의 탐정가
 
 피터 포크, 데이빗 니븐 등 성격파 배우들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역을 맡고 고성에 초대되어 주인의 살인 게임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흥미로운 설정, 유머러스한 대사, 기발한 내용은 원래 아가사크리스티 원작
 추리소설을 패러디한 것인데 오히려 이 작품도 이후, 홍콩영화"탐정오발탄"
미국영화"살인무도회(CLUE)" 등 비슷한 아류작을 양산했다.  - 91점

6. 가유희사

 주성치, 장국영 주연의 홈코메디로 킬링타임용으로 그냥 보면 좋다.
다만, 끝장면이 너무 억지로 총싸움을 집어넣고 조명도 어두워 화면이
어두웠던 것이 옥에 티였다. 여기서 주성치가 가장 웃긴다. 이 영화는
청계천이나 청량리 비디오 도매상에서도 2000원에 판다.  - 80점

7. 가을날의 동화

 주윤발, 종초홍의 이 러브스토리를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보고 매우 아름다운
영화라고 느꼈다. 사랑하는 두 남녀의 만남과 이별, 첨밀밀과 비슷한 안타
까운 여운과 흐뭇함이 남았던 영화. 역시 주인공은 잘 생기고 봐야 한다니깐요...
                                                                          - 92점

8. 가을의 전설

 너무 멋있는 브래드 피트 (같은 남자지만 너무 멋있게 나온다.)
거의 그를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도 얼마나 아름답던가?
가을의 전설은 한마디로 비극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름답게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 꼭잡고 볼만한 영화. - 88점

9. 갓챠

 지금은 'er'에서 거의 대머리가 된 안소니 에드워드가 젊은 시절 나온 캠퍼스첩보물.
영화란 우리같은 보통사람을 멋진 상황으로 빠뜨리면서 영웅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통해 대리만족을 시켜준다. 평범한 대학생이 첩보원이 되어 멋진
스파이와 사랑도 나누고 임무를 완수한다는 내용이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졌다. - 85점

10. 강시선생 1편

 주의하시라, 비디오 테잎 자켓에는 진짜 강시선생 1편이 강시선생 속집으로
잘못 인쇄되어 있으니,여기서 말하는 허관영 주연의 원조 강시선생을 원표
주연의 강시선생 속집과 헛갈리지 마시길. 극장에서 처음으로 이 강시선생을
보고 엄청난 폭소와 흥분을 느꼈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엇이든지
처음 인상이 강렬하게 남는 법인가 보다. 뭐든지 시리즈물은 그 처음 1편이
싱싱하고 새로운 인상을 남긴다.  - 88점

11. 겟 쇼티

 물론 액션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헐리우드 세태 풍자기로
로버트 알트만의 "플레이어"와 비슷한 인상을 주었다. 헐리우드 영화제작
자들은 모두 돈에 굶주려 있고 여기에 온갖 악덕한 사람들이 관여되어 있다.
위선, 형식, 비도덕적인 사람들의 영화를 우리는 재미만을 위해 볼 뿐인가?
대니 드 비토의 얼굴 연기가 기억에 남고 대체적으로 좀 지루했다. - 75점

12. 개구장이 데니스

 유쾌한 코미디 영화다. 이웃집 아저씨로 나온 월터 매튜의 인상도 우습다.
 가족영화지만 우리나라 도덕에서 볼때는 좀 위험한 꼬마의 장난을 과장되게
미화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 재미있는 분위기는 "나홀로 집에"와 똑같다.
 만약 이런 폭력 장면들을 이해할수있게 가정교육을 하셨다면 집에서
아이과 같이 보는 것도 괜찮을 성 싶은데... 안그런가?  -  78점

13.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영화지만 만화 캐릭터에 기초를 두었다. 재미있는 영화지만, 가장 중요한
약점으로 가족영화라고 보기에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
 이런 영화는 성인이 보기도 그렇고 아이끼리 보기도 그렇고 어정쩡하다.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이런 영화가 히트한다니 미국 아이들은 이해력이
우리 아이들보다 더 뛰어난 건지?  물론 그 반대겠지만... - 75점

14. 골치아픈 여자

 쥬커 형제와 짐 아브라함스가 공동 감독한 "총알탄 사나이"만큼 재미있는
영화. 현실 풍자와 코미디가 절묘하게 어울려져 누가봐도 우스운 영화가
되었다. 만약 아직도 안 본 분이 계시다면 꼭 보시라고 하고 싶다. - 93점

15. 공포 탈출

 처음에는 지루해서 15분 정도 보다가 안 볼려고 했다. 그러나 나의 인내를
시험하며 계속 보았더니 왠지?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있을법한 상황을 현실감있게 구성한 장면 묘사, 주인공 설정이
흥미로왔다. 의미있고 교훈있고 메세지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여기있네요!!
로지 페레즈(흑인 여자)가 너무 귀엽게 나오는 군요.                - 88점

16. 괴물

 존 카펜터 감독의 원제"THE THING"인 이 작품은 S.F 공포영화의 진수이다.
남극기지에 떨어진 우주괴물은 인간 몸속에 들어가 그 정신을 지배하고
에너지를 흡수하는데, 과연 옆의 동료가 괴물이 아닐까 서로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장면은 이후 많은 영화들에서도 볼 수 있다. 특수효과도
뛰어나고 커트 러셀의 연기도 LA 2013같은 졸작보단 훨씬 낫다.
뭔가 시원한 것을 찾는다면 이 설원에 덮힌 공포물이 제격일 것이다. - 93점

17. 굿바이 마이 프랜드

 솔직히 지루했다고 고백하지않을 수 없다. 다 보고나면 억지 눈물도 나오게
만드는데 마치 기분이 "우견아랑" 마지막 장면에 눈물 쏟게 할려고 정지
화면에서 주제가가 계속 흘러나온 것을 듣는 것과 비슷했다. 이런 작품은
사람마다 평이 제각각일 수 있다. 나는 솔직히 재미없었다.  - 75점

18. 그럼피 올드맨

 노인들이 주인공이지만 그들의 모습은 어린애나 다름없고 서로 티격태격
잘 싸운다. 마치 늙으면 애로 다시 돌아간다는 말을 증명하듯이. 코미디치곤
새로운 영역에 개척했다고 할 만큼 노인이 주인공인 코미디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앞으로 노년 인구의 증가에 따라 이런 작품도 더많이 나올것으로 안다.
미국에서는 흥행에 성공해서 속편도 제작되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엔
좀 재미가 많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그런대로 지루하지만 볼만했다. - 78점

19. 글랜게리 글렌로스

 브로드웨이의 유명한 연극을 영화로 만들어서 그런지 대사가 많고 장면
전환도 적은 편이다. 이 영화는 재미로 볼게 아니라 내용으로 봐야하고
그 교훈으로 봐야하겠다. 남자들만 나오는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인듯싶다.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다 나와 서로 한 몫을 하지만, "슬리퍼스"처럼
산만한 것이 아니라 모두 영화 전체를 위해 한몫을 하는 부분으로 멋있다.
나의 장래의 모습이 저렇게 된다면...? 이 물음에 나는 가슴을 찌르는
듯한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서 무엇인가 얻기를 원하시는 분은 이 영화를 보세요.  - 94점

20. 금옥만당

 옛날에 "일요일밤에"에 요리열전이란 코너가 왜 생겼었는지
이것을 보고 알았다. 장인 정신은 상품화되면 타락할 수 있지 않을까?
색다른 소재, 코믹한 내용 전개, 이 영화를 보고나면 배가 고프다. 음식영화 중에
추천할 만한 작품으로 "301.302", "바베트의 만찬","음식 남녀"가 있는데
그 중에 재미로 치자면 이게 가장 나을 성 싶다.              -  85점


21.금지옥엽
 
 장국영, 원영의, 유가령의 삼각관계 사랑이 코믹터치로 웃깁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젊은 감각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가득차서 젊은 사람이라면
누가봐도 괜찮을 영화, 다만, 황당한 장면도(왠지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미치는 장국영의 모습) 눈감아줄수 있다면... 원영의가 귀여운 영화 - 85점

22. 꼬마돼지 베이브

 이 영화를 보고나면 돼지고기 먹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집니다. 저렇게
귀여운 짐승을 어떻게 잡아먹을까? 교훈적인 내용에 정교한 돼지의 얼굴 연기는
어떤 연령층에서라도 흐뭇하게 봐줄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를 조금이라도
알아들으신다면 더빙판보다는 자막판을 보세요. 원음의 음악이 좋거든요. - 89점

23. 꼬마천재 테이트
 
 조디 포스터의 천재적 재능을 입증시킨 자기 자서전적인 영화. 감독도 하고
배우도 하고 대단한 여자입니다. 영화도 조기교육의 부당성을 역설하고 있고요
괜찮은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더군요. - 88점

24. 남의 돈

 대니 드 비토만을 위한 영화, 이 작품에서 다른 배우들은 그를 위한 꼭둑각시 같다.
대니 드 비토의 코믹연기도 여기서는 왠지 지루해 보입니다. 기업 합병의 풍자.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부족한 듯.  - 80점

25.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소문만큼 그렇게 재미있지 않는 이유는 영국식 코미디에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다만, 아름다운 남녀 배우의 아기자기한 사랑 만들기가 개성있는 조연들의 연기속에
흥미롭게 이어간다. 젊은 연인들을 위한 영화지만 그저 잘 만들어진 상품 같은 영화
                                                                        - 84점
26. 네트웍

 훼이 더너웨이, 윌리엄 홀덴, 로버트 듀발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멋진
작품을 선보인다. 방송계의 냉혹함과 타락을 고발한 사회 비판영화로 보는 이로
하여금 TV방송의 시청율 경쟁 이면 속에 숨겨진 세계를 이해하게 만드는 수작
그러나 솔직히 나도 좀 지루했다. (역시 작품성과 오락성은 상반된 것임을 보여줌)
                                                    지루했으니까... - 84점
27. 녹색카드

 제라드 드 빠르디유의 헐리우드 입성은 녹색카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후보에
오를 만큼 이 작품을 볼때도 성공적이었다. 이민 온 외국인들이 겪는 있을법한
이야기를 역량있는 감독의 연출 솜씨로 웃기고도 감미로운 사랑얘기를 엮는다.
                                                                    - 93점
28. 다크맨

샘 레이미 감독이 공포영화 감독으로서 명성을 드높이게 된 작품. 그러나 이후로
이렇다 할 작품을 못 내고 방황하는 불쌍한 샘 레이미. 이블데드 같은 강렬함을
더 이상 찾지 못하는가? 다크맨은 그 샘 레이미의 분위기 코믹공포가 잘 살아난
작품으로 청계천이나 동네 비디오 판매가게에서 2000원에 살 수도 있었다. - 88점

29. 당백호점추향

주성치와 공리의 사랑 만들기가 코믹,액션으로 이어지는데 유치한 장면들의
연속이지만, 주성치 팬이라면 감수하고 나중에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을 영화다.
(나는 괜찮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별로라 하던... 그런 류의 영화) - 85점

30. 당신이 잠든 사이에

 분명히 포스터나 비디오 자켓에는 빌 풀먼과 포옹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도입부에는 산드라 블럭이 짝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사람이라 조금 어리둥절
했지만, 기상천외한 상황 설정이지만, 산드라 블럭의 애교있는 연기로 흐뭇하게
볼 수 있는 사랑 영화.                                      - 87점

31.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이 영화는 누구에게 보여주어도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그 내용이 실제로 있을
법한 복권당첨시 일어날 일들이라서? 니콜라스 케이지나 브리짓 폰다 등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적이라서? 돈보다 사랑이 우선이라는 교훈? 헐리웃 환타지의 전통을
이어받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영화                                - 94점
 
32. 대통령의 연인

아네트 베닝이 사랑스러운 커리어 우먼으로 돋보이는 영화. 젊은 대통령의 사랑
이야기는, 여자라면 누구나 가슴에 그리게 되는 백마탄 왕자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재현해주는 상황설정이다. 마틴 쉰, 마이클 제이 폭스 등 탄탄한 조연진도 볼거리
주로 여자분들이 좋아하게 되는 영화였음                              - 91점

33. 더 록

 말이 필요없는 현대 액션 명작! 숀 코넬리는 모든 것을 통달한 달인으로
니콜라스 케이지는 배우는 학생으로, 에드 해리스는 당당한 혁명군으로 나온다.
뛰어난 음향 효과, 흑백논리식의 '적은 나쁘다'는 단순한 악당제거식 영웅영화가
아니라 이유있는, (멋진)적을 만들어낸 현대적 감각의 영화.    - 94점

34. 더티 댄싱

 두 남녀가 춤출때까지 기다리기가 좀 지루했지만 충분히 상쇄시킬만한 음악과
댄싱 장면은 젊음의 열기를 충분히 느낄만 했다. 춤과 사랑으로 모든 것을 극복한
남녀의 이야기. 재능있는 패트릭 스웨이지가 사랑과 영혼을 끝으로 (마치 영화 내용
처럼 죽어버린 것인지?) 더이상 좋은 작품에 못 나오는 것은 정말 아쉽군요. - 88점

35. 덤 앤 더머

 처음 이 작품을 봤을때 누구든지 짐 캐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저 우스꽝스러운 얼굴 연기. 바보같지 않은 (똑똑한) 바보 연기. 그것은
심형래식의 억지웃음과 비슷하지만, 심형래가 술에 취한 주정꾼 연기라면
짐 캐리는 모든 영화속 주인공을 연기해내고 흉내낼 수 있다고 믿는,
자기도취에 빠진 화려한 스타의 모습이다. 그의 얼굴은 볼수록 신기하다.  - 86점

36. 데니스는 통화중

 참신한 영화, 실험적인 영화, 어떻게 전화 받는 사람들로만 영화찍을 생각을
해냈을까? 감독의 그 도전 정신에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전화로만
만나는 사람들, 그러나 실제로 만났을땐 환상이 깨져 실망하기 보다는
전화상으로 멀리서 이상형의 이성으로 그리며 만나려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면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다. - 91점
 
37. 델마와 루이스

 그 유명한 페미니즘 영화를 기대에 차서 봤을때 조금 지루했다. 언제 영화가
끝나나 기다리면서...(내가 남자라서 이해못해서 그런지?)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착한 사람이더라도 피치 못할 상황에 처하면 저렇게
쫓기게 되고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는 것이 가슴아픈 내용이었다.
여자분들이 보면 더욱 공감할 만한 내용.                            - 90점

38. 독 안에 들어간 쥐

 니콜라스 케이지가 말썽장이 형제들 때문에 항상 얼굴에 인상을 쓰고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장면들이 가득해서 별로 유쾌한 내용은 아니었다.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해피엔딩식의 결말도 그렇고, 코미디 영화로서 별로 웃긴 것도 없었음
                                                                  - 75점
39. 돌로레스 클레이본
 
 어머니와 딸 사이의 오해가 풀어지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불쌍한 캐시 베이츠는
계속해서 당하는 입장에 있는 오늘날의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왔던 멋진 남자 주인공이 여기서 추한 형사로 나오는데,
세월의 무상함도 느껴지는 영화.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과정은 지루한 편이지만,
흐뭇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양해하시길...      - 88점
 
40.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너무나 적나라한 현실 묘사 장면들이 지루하고
짜증나서 중간에 비디오를 끄고 싶었지만, 조은숙이 이뻐서 참기로 했던 영화.
(그녀는 이뻤다? 그런데 끝에 가서 왜 죽는거야? 젠장) 착한 사람은 한 명도
안나오고, 무관심하고 시무룩한 우리들과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이 나와 재미없는
장면들을 만들어나간다. 이런 영화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 차라리
TV 드라마가 더 재미있겠다.  (소수만이 열광할만한 컬트영화? 사실,현실주의를
추구하다 관객보다는 비평가들의 구미에 맞춘 영화? 온가족이 모여앉아 돼지가
나오나 보다 하고 보다가 화가나서 비디오 부셔버릴 만한 영화?)  - 80점


41.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가 고등학생때였는데 TV고교가정학습본다고
방에 놓은 비디오로 일요일 새벽에 봤었는데 졸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그런 영화였다. 가족간의 사랑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
젊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폴 뉴먼이 매력적이며 연극을 그대로 옮긴
듯한 빠른 영화대사가 일품이다. - 92점

42.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어디까지나 관객의 인내를 시험하는 이런 류의 영화는 다 보고나서 뭔가
느껴진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스팅의 음악이 감미롭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한 작품. 다음은 "락"이였죠.
개인적으론 (내가 남자라 그런가?) 엘리자베스 슈가 더 불쌍하고 착해보였는데...
                                                            - 85점
43. 라스트 아프리카

내가 이 테잎을 왜 샀던가!! 영화시작 5분되자 후회가 막 일어나다가,
다 보고나서 그래도 못볼것 많이 봤으니 본전은 뽑았다 싶던 영화.
아마 "쇼킹 아시아"(난 못봤지만) 그런 류의 영화라고 보면 될까?
아프리카 대륙에 숨은 갖가지 진기한 풍습을 사실적으로 담은 다큐멘타리
                                                                - 83점
44. 롱 키스 굿 나잇

액션이 정말 멋진 영화. 유머, 시원한 폭력, 관객이 좋아하는 요소를 갖춤.
이 작품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킬러의 기억찾기라는 점에서 리차드 챔벌레인의
"저격자"를 연상시키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흥미로운 소재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나 데이비스가 액션 감독 남편 만난 덕분(?)에 본래의 연기배우보단
액션으로만 나간다는 것이다. 누가봐도 재밌는 영화. 모성애...  - 90점

45. 리버 와일드

메릴 스트립과 케빈 베이컨의 신경전이 대단하지만, 급류타기 장면이 시원하다.
어차피 주인공이 이길 것은 예상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긴박감과 스릴있게
꾸며나가는 것은 감독의 역량아닐까? 그런 측면에선 성공작이라고 보고싶다.
그러나, 영화 초반에 이런 긴박감 넘치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좀 지루
했다. 케빈 베이컨은 악역이나 코미디나 뭐든 잘 어울리는 배우인 것 같다. 
                                                            - 88점
46. 리빙데드3

브라이언 유즈나가 공포영화제작자에서 감독으로 바꾸고 만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포영화로 찍는다면 바로 이 작품이 제격일 것이다!
젊은 이들의 취향에 맞는 분위기, 흥미로운 분장술이 여러분을 매료시킬 것이다.
나는 솔직히 여자 주인공이 좀비가 되어 분장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슨 예술작품을 보는듯한 느낌?) 내용보다는 장면장면이 괜찮다. - 86점

47. 마이크로 코스모스

대사가 필요없는 영화, 곤충들의 세계를 성능좋은 렌즈로 자세히 들여다본
영화, 어떤 이는 차라리 TV의 동물의 왕국이 더 재밌겠다고 하는데 그말이
옳을지도...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있고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작품인 듯.
극장에서 봤다면 나는 분명 돈아깝다고 분통터졌을 것이다. 비디오로 보니
조금 다행이였다. 파브르 곤충기를 흥미롭게 읽은 사람은 꼭 볼 것! - 80점

48. 마이클 제이 폭스의 상속작전

커크 더글라스의 노익장, 탄탄한 조연 배우들의 연기, 마이클 제이 폭스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젊은 척하는 연기. 그저 안전한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될까? 그냥 돈 아깝지 않게 흐뭇하게 웃고 보낼만한 작품이다. 진정한 사랑
(남녀간이 아닌 가족애)을 얘기하지만, 설득력이 약해보이고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설정이 어색하기도 하다.                                -83점

49. 매드니스

공포영화광을 위한 존 카펜터의 선물.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처럼 같은
다람쥐 쳇바퀴 속에 갇힌 듯한 폐쇄적 억압감을 느끼게 하는 내용,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세상의 종말은 막을수 없는 것에 대한 주인공의 반항과
무기력함... 존 카펜터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게 될 작품!  - 89점

50.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정정함 보다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다정함이 더 나았을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그를 캐스팅하기
보다는 감독이 직접 나선 것일까? 결과적으로 메릴 스트립은 언제나 그렇듯
그럴싸하지만, 남자주인공이 너무 늙어서 영화에의 흡인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소설의 주제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영화.
나라면 가정을 버리고 사랑을 찾아갈까... 어허허...              - 88점

51. 멋진 인생

스티븐 스필버그가 가장 사랑한 영화라는 이 흑백영화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고전이라 미국 안방에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틀어준다고 한다. 환타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간단한 질문에서
이 영화는 천사가 나와서 그 길을 제시한다. 좀 길고긴 것이 흠이라면 흠.
흑백영화에서 뭔가 운치가 느껴지거나 흑백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누가 애써 돈줘서 이 영화를 볼까?            - 91점

52. 메이드 인 헤븐

영원한 사랑을 다룬 영화, 켈리 멕길리스와 티모시 허튼이 천상에서 못이룬
사랑을 지상에서 이루려 한다. 아름다운 컨츄리 음악과 흑백, 칼라 화면.
데브라 윙거의 남장 연기, 마지막 장면의 멋진 만남은 첨밀밀의 끝장면을
연상시킨다.                                                - 92점

53. 몬트리올 예수

예수의 삶에 관한 연극을 하는 젊은이들의 갈등과 고난을 그린 영화로,
뭔가 대단한 교훈을 얻고자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종교영화도 아니고
이건 순전히 사회 풍자물이다. 교회의 형식주의, 세상의 기존 권위에 대항
하려는 젊은이들에 대해 세상은 억압과 제한을 두는데... 예수 역할을 맡은
주인공은 결국 억울하게 죽지만, 다시 부활을 하는데...            - 88점

54. 무언의 목격자

스머프 필름? 스누프? 하여튼 나쁜 영화를 찍는 러시아의 한 스튜디오에서
살인과 음모가 벌어지고, 연약한 여주인공은 벙어리에다 말도 못한다.
긴박감과 스릴은 충분히 있지만, 잔인한 장면들이 싫다는 사람도 많았다.
유머도 있고 충분한 해피엔딩도 있다. 그저 아무생각없이 시원하게 볼 만한
영화였다.                                                    - 86점

55. 밀러스 크로싱

조엘 에단 코헨 형제의 영화중엔 이렇게 복잡하고 재미없는 영화도 있구나
느낀 영화. 적이 친구가 됐다가 다시 적이 됐다가... 누가 착한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가? 주인공도 믿지 못하겠다. 줄거리를 쫓다보면 지치는
영화. 조엘, 에단 코헨 형제가 좋은 사람만 보세요, 안 그럼 후회.. - 82점

56. 뱃 인플루언스

로브 로우의 카리스마적 악역 연기와 제임스 스페이더의 어벙한 연기가
어울린 작품. 보통사람이 악당을 친구로 두면 자기도 악당이 될수 있지만,
정신을 차려 그 곁에서 벗어나려하면 악당이 가만두지 않는다는 내용.
근묵자흑이라는 한자숙어가 생각나네요. 자고로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85점

57. 벼랑끝에 걸린 사나이

헐리웃 영화회사에 일하는 사무직원이 상사의 고질적인 억압과 질타에 어느날
폭발하여 상사 집에 쳐들어가 총을 들고 위협하는데...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
는 왠지 장난처럼 보이고 가볍다. 특히 영화 끝장면의 황당함이란, 너무 너무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 왜 총을 그 사람에게 쏜거야!!! 나를 화나게한 영화.
끝장면 때문에 더욱 실망스러웠던 작품.                              -77점

58. 보통 사람들

지루하지만 보는 동안 이 가족이 겪는 고통을 모른체 할수 없다. 사고로
형을 잃어버린 티모시 허튼은 그 고통에 힘겨워하고, 어머니는 형에 대한
사랑만큼 동생에게 줄줄 모르고, 아버지는 아들과 부인의 갈등을 힘겨워
할뿐이다. 가족간의 사랑과 오해가 차분하게 그려진 수작! 음악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대단하다. 1980년 아카데미 감독상,작품상,각본,남우조연상
을 탔다는데 로버트 레드포드의 첫 감독작품으로, 그의 인상만큼 따뜻한
작품인 것 같다.                                                -95점

59. 보험걸린 사나이

로브 라이너 감독의 아버지인 칼 라이너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여러 영화를
패로디한 코미디 영화다. 캐서린 터너의 "보디 히트"와 샤론 스톤의
"원초적 본능"을 기본 골격으로 우스운 장면들을 만들려 노력하지만,
생각만큼 재밌지 못한 것이 흠이다. 성인용 코미디로 안 봐도 무방... - 75점

60. 분노의 저격자

조엘, 에단 코헨 형제의 초기작으로 "Blood Simple"이란 제목이 요상한 제목으로
바뀐 작품이다. 히치코크식의 긴장과 스릴이 곳곳에 넘쳐나고, 누가 적이고
누가 좋은 사람인지 분간이 안가는 인물 설정은 기존의 영화들과 뭔가 다른
인상을 준다. 한마디로 재미있는 추리물,또는 스릴러다. 유명한 배우는 안
나오지만 ("파고"의 프란시스 맥도먼드 정도?) 영화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수
없다.                                                                                - 93점

비교적 오래된 출시작 위주로 소개했습니다.
먼지묻은 비디오에서도 볼만한 작품이 꽤 있답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26 16:24:49 씨네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02:06 추천영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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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손여동  
  이 글 적느라구 수고하셨습니다~~~ㅋㅋㅋ
1 김수영  
  저처럼 장르 별루 안가리고 다양하게 보시네요..^^  제가 본 영화도 좀 있네요..^^ 8. 가을의 전설 11. 겟 쇼티 15. 공포 탈출 16. 괴물  19. 글랜게리 글렌로스 25.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26. 네트웍 28. 다크맨 31.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32. 대통령의 연인 33. 더 록 34. 더티 댄싱 35. 덤 앤 더머 37. 델마와 루이스 39. 돌로레스 클레이본 40.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41.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42.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44. 롱 키스 굿 나잇 45. 리버 와일드 47. 마이크로 코스모스 49. 매드니스 53. 몬트리올 예수 54. 무언의 목격자 55. 밀러스 크로싱 58. 보통 사람들 
1 김수영  
  제가 본 것 중엔 8, 16, 19, 25, 26, 33, 35, 37, 39, 40, 42, 53, 54, 55, 58 번이 좋았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