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로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것은 ... 놀라움과 분노이다.

1. 놀라움

피터 잭슨이라는 놀라운 감독이 있다는 것,
영화로 상상할 수 있는 잔인한 장면들이 얼마든지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 척 신기하였지만, 너무 잔인한 장면들은 차라리 자르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2. 분노

그러나... 잘라도 너무 많이 잘랐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원래 데드 얼라이브의 상영시간이 97분이라는데 여기서는 87분이라고 테이프 겉에 적혀 적혀있는 것도 그렇고,(영화다끝나고 남은 길이를 보니 10분은 족히 남았겠다.)
자른 장면이 너무 많아 주인공이 좀비들을 없애는 장면이 너무 부자연스럽고 금방 끝나는 것이 식상했다. 그래서 분노가 치밀었다. 그래도 그나마... 고무인간의 최후라는 예전의 피터 잭슨 작품보다는 덜 자른 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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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얼라이브는 공포 코메디물로서 성인들이 봐도 꺼림칙한 장면이 많은데 어린 아이들이 보면 어떨까 하는 걱정도 든다.
어머니에 대한 컴플렉스는 (주인공의 외모도 닮았지만) 히치코크 감독의 "싸이코"를 연상시킨다. 여느 공포영화와는 달리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끝에 안 나오는 것이 깔끔했고, 경쾌한 화면 전환, 카메라 이동, 편집 등은 속도감이 있어 젊은 영화광들을 매료시킬만하다. (이블데드1,2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했다.)

비디오로 이 영화를 본다면 분명 시원하다가도 열 받을 일이다.
(1. 여지껏 보지못했던 잔인한 장면들과 피범벅 화면이 시원하겠고,
 2. 그 수없이 잘려져 나간 장면들 때문에 열 받겠죠?) 

[추천지수] 공포영화광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
 젊은 남자분들은 볼만하지만, 여자분들은 싫어할 테니 연인들은 참고하세요....
 영화 많이 본다고 자부하신 분들도 이 영화 놓치면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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