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디오 한 편 추천합니다. 93년작 트루 로맨스. 근사한 제목이죠.

며칠전 스내치(Snatch)를 봤는데, 후반부에 악당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트루 로맨스가 생각나지 뭡니까? 개인적으로는 트루 로맨스의 구성이 훨씬
깔끔하네요. 요즘 나오는 영화는 스토리를 너무 비비 꼬아 사람을 정신없게 하는데 주력
하는것 같아서리...

다시 보니 이 영화에는 요즘 쟁쟁한 배우들이 눈에 많이 띄는군요. 브래드 피트, 게리 올드만,
사뮤엘 잭슨, 크리스토퍼 월큰, 마지막으로 발 킬머. 못찾으셨죠? 극중 엘비스 프레슬리가
발 킬머네요. 

마지막 총격 씬도 그렇고 토니 스코트가 홍콩 느와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네요. 영화속의
영화를 보면 주연발 모습이 보이는데 첩혈쌍웅(영웅본색인가??)인듯 싶습니다. 포스터의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모습 역시 주연발을 연상시키구요.

음악도 너무 좋습니다. 한스 짐머의 You're So Cool은 정말 너무 Coooool하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파트리샤 아퀘트... 아주 예쁜 얼굴은 아닌데 참 사랑스럽게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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